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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동물자유연대, 갤러리아와 함께 ‘동물없는 동물원’ 전시

동물자유연대, 갤러리아와 함께 ‘동물없는 동물원’ 전시

 

[시사타임즈 = 이지아 기자] 동물자유연대는 갤러리아 광교점과 함께 한달 간 동물 보호를 위한 협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의 가장 큰 주제인 ‘동물없는 동물원’은 야생에서 자유롭게 살아야 할 동물이 인위적으로 동물원에 전시되며 고통받는 현실을 나타내기 위해 기획했다. 이를 위해 갤러리아 광교점은 블럭으로 제작한 야생 동물을 배치하였으며, 동물자유연대는 국내 동물원의 실태를 드러내는 전시물을 백화점 곳곳에 설치했다.

 

▲케이지프리 캠페인 홍보 등신대 (사진제공 = 동물자유연대) (c)시사타임즈

 

동물자유연대는 “동물원은 ‘종 보존’, ‘교육효과’, ‘과학적 연구’등을 명목으로 유지되고 있으나 결국 상업적 이윤을 위해 동물을 감금하여 생태적 습성을 억압하고 인위적 교배를 시키는 등의 과정에서 생기는 유사 학대행위들이 지속적으로 행해지는 장소다”면서 “특히 돌고래와 같은 수생포유류, 대형고양잇과 동물, 코끼리, 대영장류 등의 고지능 동물은 동물원이나 수족관과 같이 제약된 좁은 환경에서 사육될 경우 더욱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는다. 이런 환경에서 동물들은 보통 정형행동, 무기력증 등의 이상행동을 보이며 심한 경우 스트레스로 인해 폐사하는 경우도 있다”고 알렸다.

 

이에 동물원의 문제점을 드러내는 상시 전시뿐 아니라 2월28일부터 3월 2일까지 운영하는 부스에서는 시민들에게 직접 동물 이슈를 알리고 동물복지 인식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이 준비되어있다. 동물권 전반적인 인식 개선 캠페인과 더불어 퀴즈 참여, 사육곰 포토존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동물 보호에 대한 메시지를 쉽고 재미있게 전달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또한 부스에 곰 인형과 함께 하는 포토존을 설치해, 곧 미국 TWAS(The Wild Animal Sanctuary)로의 이주를 앞두고 있는 동물자유연대 구조 사육곰 22마리의 소식도 함께 알리고 있다.

 

2021년 갤러리아는 동물자유연대와 MOU를 맺고, 국내 백화점 최초로 자사에서 유통·판매하는 모든 달걀을 2023년까지 동물복지 달걀로 전환하겠다는 케이지프리 선언에 동참했다. 케이지프리 캠페인이란 비좁은 배터리 케이지에서 알낳는 기계로 사는 산란계에게 보다 자유로운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캠페인으로서 기업, 공공기관 등에 동물복지 달걀로의 전환을 촉구하는 활동이다.

 

갤러리아측 관계자는 “평소에도 동물에 관심이 많아 갤러리아 광교점 2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로 동물 보호에 대한 기획을 준비하고 싶었다”면서 “이번 행사를 통해 시민들에게 보다 효과적으로 동물원의 문제점을 알리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이번 행사의 취지를 밝혔다.

 

동물자유연대 정진아 사회변화팀장은 “갤러리아는 작년에 2023년 전 지점 목표로 케이지프리 선언을 할 만큼 평소에도 동물복지 증진을 위해 실천하는 기업이었다”며 “이번 협업이 기업과 시민단체의 모범적인 협력 사례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전시 주제 중 하나인 사육곰 생츄어리 이주의 경우 동물자유연대가 동해에서 구조한 22마리 사육곰의 이주 일정과 그 동안의 활동 내역을 소개할 예정이다. 시민단체가 20마리 이상의 사육곰을 구조해 해외 생츄어리로 보내는 건 국내 최초로 이루어지는 일인만큼 많은 이들의 관심과 주목을 끌고 있다.

 

동물자유연대와 갤러리아 광교점의 협업으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2월 25일부터 3월 24일까지 한 달 간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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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아 기자 sisatim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