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사회일반

문화로드맵, ‘홍대 앞 예술활동 거점 가능성에 대한 연구’ 발간

▲사진제공 = 마포문화재단 (c)시사타임즈

문화로드맵, ‘홍대 앞 예술활동 거점 가능성에 대한 연구’ 발간

[시사타임즈 = 강혜숙 기자] 마포구 예술활동 거점지역 활성화 사업 문화로드맵(마포문화재단, 마포구, 지역 예술가 민·관 거버넌스/이하 문화로드맵)에서 ‘홍대 앞 예술활동 거점 가능성에 대한 연구’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문화로드맵은 “연구는 문화로드맵 정책연구분과 정책연구팀이 홍대 앞이라고 대표되는 서교동과 연남, 합정동을 중심으로 △문화 자원 및 정책 환경 파악 △예술 공간 실태 조사 △홍대 앞 예술 생태계 성격과 가치 파악을 통해 홍대 앞 지역이 예술활동 거점지역으로서 지속가능한 조건을 규명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문화로드맵은 먼저 “홍대 앞 문화자원 및 정책 환경 파악을 통해 마포구는 예술 공간, 예술가, 지역 축제 등 다수의 문화예술 자원이 집적되어 있고 특히 서울시 25개 자치구에서 가장 많은 3,536명의 예술가가 예술인 복지재단에 등록되어 있음을 알 수 있었다”면서 “그러나 홍대 앞 지가 및 임대료가 꾸준히 상승, 2018년부터 서울시 주요 상업지구의 임대료를 추월하여 이른바 젠트리피케이션 문제가 심각해졌음을 파악했다”고 전했다.

 

또한 문화로드맵은 홍대 앞 229개의 예술 공간 운영자 중 설문 및 인터뷰를 완료한 92개의 공간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운영자의 70% 이상에 해당하는 65명이 공간 운영과 예술 활동을 병행하였으며 예술 활동 10년 미만의 30~40대가 45명으로 40%를 차지했다.

 

문화로드맵은 “공간 운영 목적은 전시, 공연, 창작이 52%, 복합공간이 24%로 이는 홍대 앞 지역이 젊은 층을 중심으로 전시와 공연 공간을 넘어 예술가 간 협업과 네트워크를 위한 복합 공간으로 발전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며 “공간은 20~30평 기준, 150만원의 임차료로 운영되는 곳이 33개(36%)이나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월매출은 평균 200만원 밖에 되지 않아 실제로는 적자를 내며 운영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고 알렸다.

 

이와 함께 홍대 앞 예술 생태계의 성격과 가치를 파악하고자 전시, 공연장, 오래된 공간, 비점유 공간 및 축제 조직 총 4개 섹션, 16명을 대상으로 홍대 앞 예술공간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의견을 도출하기 위한 초접전 인터뷰(FGI/Focus Group Interview)를 실시했다. 이를 통해 홍대 앞 예술 공간을 운영함에 있어 가장 큰 매력은 예술인들이 밀집되어 있는 클러스터가 형성되어 있다는 점과 홍대 앞이라는 상징성, 교통편이라고 파악되었으나 최근 홍대 앞 상징성 약화와 상업화로 예술공간 운영이 제약 받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또 예술가 간 네트워크를 이유로 예술 공간 운영자의 81%인 75명이 홍대 앞에서 계속 활동하기를 원했다.

 

마지막으로 조사를 바탕으로 홍대 앞 지역이 지속가능한 예술활동 거점지역으로서 발전하기 위한 조건을 규명했다.

 

문화로드맵은 “우선 공공기관은 지속적인 예술공간 실태조사를 통해 예술공간 임대료 분쟁을 해결하기 위한 독립적인 갈등 조정기구를 마련하고 예술공간이 실질적으로 보호 받기 위한 조례 개정 등 제도적 기반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중간지원조직인 마포문화재단은 현재 운영 중인 예술활동 거점지역 활성화 사업과 같은 예술인 및 예술공간 네트워크를 위한 협력 프로그램 개발, 코워킹(Co-working) 공간 구축 등과 함께 민·관을 조율하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운영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지역 예술가들은 예술가 간 네트워킹 강화 및 공공기관과의 거버넌스를 통한 정책 참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홍대 앞 예술활동 거점 가능성에 대한 연구’ 본문은 마포문화재단 홈페이지(www.mapoartcenter.or.kr) 또는 문화로드맵 홈페이지(www.munhwaroadmap.or.kr)에서 다운로드 가능하다.

 

마포문화재단 송제용 대표이사는 “마포구 예술 생태계 근간인 홍대 앞 예술 공간을 지켜나가고자 마포구 예술활동 거점지역 활성화 사업-문화로드맵에서 이번 연구에 착수했다”며 “결과를 바탕으로 마포문화재단도 지속해서 지역 예술인이 공감할 수 있는 정책을 제안하고 이를 위한 사업을 펼쳐나가겠다”고 전했다.

 

 

<맑은 사회와 밝은 미래를 창조하는 시사타임즈>

<저작권자(C)시사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시사타임즈 홈페이지 = www.timesisa.com>

강혜숙 기자 sisatim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