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사회일반

부산시, 21일 0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로 전격 격상

부산시, 21일 0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로 전격 격상

 

 

[시사타임즈 = 조미순 기자] 부산시(시장 박형준)가 21일 0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한다.

 

이와 관려해 부산시는 20일 오전 박형준 부산시장이 주재하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따른 대시민 호소문을 발표해 내일(21일) 0시부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박형준 시장은 “현재 유흥시설과 노래연습장을 집합금지하고, 식당, 카페 등 운영시간 제한, 사적모임 인원을 4명으로 줄이는 등 방역수칙을 강화해 오고 있으나 확진자 증가 추이가 너무 가파르다”며 “하루라도 빨리 불길을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부산시는 거리두기 3단계에 준하는 방역수칙을 적용하고 있어, 이번 조치로 행사·집회의 규모와 일부 사업장의 영업시간이 추가로 제한된다.

 

기존에 집합이 금지된 ▲유흥시설(유흥주점·단란주점·클럽(나이트)·감성주점·헌팅포차), 콜라텍·무도장, 홀덤펍·홀덤게임장 ▲(코인)노래연습장의 경우 7월25일까지 집합금지가 유지되며, 확산 추이를 감안하여 기간 연장을 검토한다.

 

또한 식당·카페와 편의점·포장마차도 지금처럼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5시까지 포장·배달만 허용되고, 사적 모임도 전국과 동일하게 4명까지만 가능하다.

 

예방 접종자에 대한 인센티브도 잠정 중단되어 종교시설과 사적 모임 등 인원 산정 시 제외되지 않고 실외 활동 시 마스크를 의무 착용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부산시는 이번 주말까지 상황을 지켜보고, 상황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최고 수준인 거리두기 4단계 격상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박 시장은 “이번 조치로 영업의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여러분들께는 시가 중앙정부와 적극적으로 협의해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지금은 잠시 멈추어야 할 때”라며 “여러분들의 인내와 협조만이 지금의 위기 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는 만큼, 방역수칙을 잘 지켜주시길 바란다”면서 “우리시도 이번이 마지막 최대 위기라는 경각심과 긴장감으로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부산지역은 유흥시설과 노래연습장, 식당 등 다중이용시설뿐만 아니라, 사업장과 학교, 학원 등 그야말로 전방위적인 감염이 확산하는 추세이다. 여기에 가족, 지인 등을 중심으로 n차 감염이 이어지면서 20일은 지난해 2월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가장 많은 확진자인 97명이 발생했다.

 

다음은 박형준 부산시장의 코로나 19 확진자 급증에 따른 대시민 호소문 전문이다.

 

▲사진출처 = 부산시 홈페이지 (c)시사타임즈

존경하는 부산시민 여러분, 부산시장 박형준입니다.

 

코로나 19 확진자 급증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우리시는 이번주부터 유흥시설과 식당·까페 등의 운영을 제한하고, 전국적으로는 5인 이상 사적모임을 금지하는 등 방역수칙을 강화해 대응해오고 있습니다만, 확진자 증가추이가 너무도 가파릅니다.

 

주말을 포함해 연이어 6~70명대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고, 오늘은 100명대에 육박하거나 100명을 넘어서는 확진자 발생이 예상되는 급박한 상황입니다.

 

이 추세가 일주일만 이어지게 되면 우리의 방역망과 의료대응체계는 그야말로 한계에 다다릅니다. 하루라도 빨리 불길을 잡아야 합니다.

 

우리시는 오늘 7월 20일 24시부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하겠습니다. 이미 3단계에 준하는 조치들을 취하고 있습니다만, 행사·집회의 규모와 일부 사업장의 영업시간이 추가로 제한되니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번 조치로 인해 영업의 어려움을 겪게 되는 소상공인 여러분들께는 우리시가 중앙정부와 적극적으로 협의해 최대한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습니다.

 

이번 주말까지 상황을 지켜보고 상황이 개선되지 않는다고 판단되면 최고 수준인 거리두기 4단계로 격상하는 방안도 검토하겠습니다.

 

존경하는 부산시민 여러분, 지금은 잠시 멈추어야 할 때입니다. 여러분들의 인내와 협조만이 이 위기 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습니다.

 

불요불급한 모임과 행사는 미뤄주십시오. 덥고 불편하시겠지만 사람이 모이는 곳에서는 마스크를 철저히 착용해주십시오.

 

우리시도 이번이 마지막 최대의 위기라는 경각심과 긴장감을 가지고 보유한 인력과 자원을 총동원해 대응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맑은 사회와 밝은 미래를 창조하는 시사타임즈>

<저작권자(C)시사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시사타임즈 홈페이지 = www.timesisa.com>



조미순 기자 sisatim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