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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서울교회 80억 원대 재정비리건 양측 전면전 양상…오정수 장로측 해명글에 은퇴장로들 대노(大怒)

서울교회 80억 원대 재정비리건 양측 전면전 양상…오정수 장로측 해명글에 은퇴장로들 대노(大怒)

┃박노철 목사 측, 재정비리에 대한 전쟁이 시작됐다

┃은퇴장로들, 서울교회 명의로된 통장의 돈은 당연히 서울교회 재산이다

┃후임목사의 커피 값은 마치 큰 일 날 것처럼 고소·고발하던 사람들이 아무도 몰래 교회 돈 80억 원 가량을 착복한 일에 침묵함은 떡고물이라도 먹었나

 

[시사타임즈 = 엄무환 국장] 서울교회 80억 원대 대형 재정 비리 건이 박노철 목사 측과 오정수 장로 측 간에 결코 돌이킬 수 없는 전면전 양상으로 치닫게 하는 뇌관으로 작용한 형국이다. 박노철 목사측이 지난 10일 폭로한 오정수 장로의 80억 원대 대형재정비리 사건과 관련하여 오 장로측이 서울교회 (불법)당회 명의로 자신들을 지지하는 교인들에게 보낸 해명글로 되받아치자 박 목사측이 이를 전쟁으로 간주하는 반응을 보이고 있어서다.

 

 

▲서울교회 건물 전경 (c)시사타임즈

 

◆ 박노철 목사 측, 재정 비리에 대한 전쟁이 시작됐다

 

박 목사측은 지난 6월12일자 <시사타임즈>를 통해 소개된 바 있는 오정수 장로 측 해명 글에 대해 “그 돈이 오정수 장로 돈이라는 주장에 대하여는 일고의 가치도 없다."며 "그런 주장을 하고 싶으면 교인들 앞에 교회에 빌려주고 받은 내역을 당당히 공개하면 될 것 아닌가? 도대체 누구의 허락을 받고 서울교회 명의의 통장을 만들어 관리를 했다고 주장하는지, 또 그런 통장이 도대체 몇 개나 되는지, 아무도 모르는 서울교회 명의로 된 그 많은 통장들을 어떻게 만들었는지, 그리고 그 많은 통장들은 어떤 용도로 사용했는지,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를 개인의 자금관리 창구로 사용했다고 말하는 자체만으로도 얼굴을 못 들어야 하고 하나님과 모든 성도들 앞에 무릎 꿇고 사죄해야 마땅하거늘, ‘내 돈이다. 교회에 헌금하기 위해서 세금 좀 떼먹었다. 아무도 몰래 차명으로 교회 명의를 써 먹었다고, 뭐, 그게 죄냐?’ 라고 한다면 그 양심은 화인 맞은 양심이요, 그것을 두둔하는 당회는 당회가 아니라 사탄의 회일 수밖에 없다”고 직격탄을 쐈다.

 

이어 박 목사측은 “다른 것 따질 것도 없다. 지금이라도 교인들 모르게 숨겨 놓은 통장과 돈이 얼마나 되는지와 통장을 개설해 돈을 빼돌리는 일에 동조한 사람들이 누구인가? 그것이라도 밝히시기 바란다. 천인공노할 더 엄청난 재정 비리는 시간이 되면 또 밝히겠다”며 80억 원대의 교회 재정 비리 외에도 또 다른 재정 비리를 밝힐 것이라는 뉘앙스를 풍겼다.

 

그러면서 오 장로 측의 해명 글에 대해 박 목사측은 “일단 재정 비리에 대한 전쟁은 시작되었다고 보시면 된다”고 밝혔다.

 

 

 

▲서울교회 은퇴장로들 성명서 (c)시사타임즈

 

은퇴 장로들, 서울교회 명의로 된 통장의 돈은 당연히 서울교회 재산…후임목사의 커피 값은 마치 큰 일 날 것처럼 고소·고발하던 사람들이 아무도 몰래 교회 돈 80억 원 가량을 착복한 일에 침묵함은 떡고물이라도 먹었나

 

박 목사를 지지하는 은퇴 장로들도 오 장로 측의 해명 글을 접한 후 교인들에게 보낸 성명서를 통해 “서울교회 성도님들, 오00 장로의 80억 원 교회 돈 착복 사건에 대한 불법당회의 해명 글을 읽고 분노를 금할 길이 없었습니다”라며 격앙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은퇴 장로들은 “서울교회 명의로 된 통장의 돈은 당연히 서울교회 재산입니다. 1993년부터 모든 금융거래는 실명으로 해야 했기에 명의인이 돈의 주인인 것입니다”라며 오 장로가 교회명의로 된 통장의 돈을 자기 것이라는 주장에 대해 터무니없는 말이라고 일축했다.

 

이어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라고 외쳤던 (이종윤)원로목사의 설교가 아직도 귀에 쟁쟁한데, 이제 교회명의로 세금을 떼먹은 사람에게 문제가 없다고 두둔하는 모습에서 원로목사가 이런 불법적인 일에 가담한 것은 아닌지 강한 의구심이 듭니다. 더불어 현재 밝혀진 67억 원이 들어있었던 시티은행 통장 외에 교회명의로 숨겨 놓은 것이 얼마나 더 있을까 하는 의문도 듭니다. 대답을 해 주시오!!!”라고 오정수 장로는 물론 이종윤 목사에게도 의혹을 제기했다.

 

은퇴 장로들은 “교회 돈으로 교회에 돈을 빌려주고 시중 금리보다 훨씬 높은 이자를 받아가며 세금도 내지 않고, 교회에 헌금하기 위해서 그런 불법을 저질렀다는 상식이하의 말을 믿을 사람은 세상천지에 없을 겁니다. 그래 그렇게 세금도 안 낸 그 더러운 돈으로 헌금을 하긴 했습니까?”라며 격앙된 감정을 드러낸 후 “여기에 원로목사가 직접 나서서 교회건축을 위해 수고를 많이 한 사람이니까 무조건 오00를 옹호 지지해야 한다고 했다니!!!”하며 오정수 장로를 감싸고도는 이종윤 목사의 태도에 혀를 찼다.

 

그러면서 “자신이 평생 (작고한 몽고메리) 보이스 목사님의 설교를 도둑질하고, 마치 자신이 영적으로 씨름하고 학문적으로 노력을 쏟은 것처럼 꾸며 무려 27권 이상 보이스 목사님의 책을 표절 출판한 사람이니 오00를 두둔하는 것도 이제는 그리 놀랄 일도 아닙니다”라고 지난 20여 년을 함께 했던 이종윤 원로목사의 표절 설교에 대해 일침을 가한 은퇴 장로들은 동시에 “후임목사의 커피 값은 마치 큰 일 날 것처럼 고소 고발하던 사람들이 아무도 몰래 교회 돈 100억 원 가량을 착복한 일에 침묵함은 떡고물이라도 드셔서 그런 겁니까?”라며 오 장로 측 사람들에 대한 의혹까지 제기했다.

 

그런 후 은퇴 장로들은 “하루살이는 걸러내고 낙타는 삼키는 이 회칠한 무덤들아!!!”라며 이종윤 목사와 오정수 장로 두 사람을 향해 강력한 질책성 채찍을 휘둘렀다.

 

그리고 나서 은퇴 장로들은 “거짓과 교만의 옛 서울교회는 돌 위에 돌 하나도 남기지 않고 다 허물어지고, 서울교회가 새롭게 태어나기를 눈물로 기도드립니다”라는 말로 충심에서 우러나온 심경을 내비치며 성명서를 마무리했다.

 

이와 같은 은퇴 장로들의 입장 발표에 대해 오정수 장로측이 또 어떤 입장을 나타낼지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지난 10일 오후 1시 반 경에 (시사타임즈)가 속보로 보도한 “서울교회 오정수 장로가 교회에 빌려준 60억 원…실제론 교회 재산이었다는 사실에 교인들 충격”이라는 제목의 기사는 이 시각 현재 4천회가 넘는 조회 수를 나타내고 있다.

 

 

<이전 관련기사> : 서울교회 오정수 장로, 80억 재정비리 꼭꼭 숨겼지만…검찰 대질심문에서 실토한 시티은행이 결정적 단서됐다
http://www.timesisa.com/m/content/view.html?section=1&category=151&no=19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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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무환 국장 hwan2778@timesis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