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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서울교회에서 보내온 두 개의 상반된 메시지

서울교회에서 보내온 두 개의 상반된 메시지
 

 

[시사타임즈 = 엄무환 국장] 4월2일 서울교회 오정수 장로측과 박노철 목사측이 각각 다음과 같은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서울강남노회 총대들에게 보냈다.

 

 

▲서울교회 전경 (c)시사타임즈

먼저 오정수 장로측이 보내온 문자메시지이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강남노회 총대 여러분, 

  

많은 총대님들께서 서울교회를 위해 늘 아픈 마음으로 기도해주시고 있음에 서울교회 성도 모두가 진심을 다해 감사를 드립니다.

 

박노철 목사측은 작년 5월 자기들끼리 임의로 선출한 장로의 임직을 무기한 보류하라는 총회재판국의 권면과 임직을 하면 안 된다고 하는 서울중앙지방법원의 판결을 무시하고 지난 3월 18일 주보에는 다른 예배가 예정된 것처럼 거짓 공지한 후 비밀리에 15명에 대한 장로임직식을 강행했으며, 바로 다음 날 이들 불법임직한 장로들까지 넣어 개회성수를 만들어 1.서울교회 안식년제규정의 폐지 2.자신에 반대하는 사무국장 등 직원 해임 및 그들 대신 다른 직원들을 임명 3.자신에 반대하는 부목사들 전부를 해임하고 대신 다른 부목사를 새로 청빙 4.서울교회 거래은행에 예치된 예금 50억원 중 일부를 출금 사용 5.항존직(안수집사 및 권사) 선거 관한 결의 6.강남노회에 파송할 장로총대 선출 등을 안건으로 한 임시당회를 열었는데 이 안건은 공개되지도 않았고 재판 때까지도 이를 계속 숨겨 그 이외에 어떤 다른 결의가 있었는지도 저희는 모릅니다. 이에 대하여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 51부는 오늘(4월 2일) 위 임시당회 결의사항 모두에 대하여 그 효력을 정지한다는 판결을 내렸고, 이로서 내일 정기노회에 제출한 서울교회 총대허락 및 부목사 청빙 및 연임결의는 모두 그 효력발생이 정지되었습니다. 본래 불법으로 개최된 공동의회에서 선출된 피택장로들이었고 뭐가 무서웠는지 몰래 숨어서 임직한 것도 불법이었으며 이들이 참여하여 이루어진 당회이므로 그 효력이 없는 것은 당연한 결과이지만 박노철 목사측이 이처럼 매번 법을 어기면서 막장으로 치닫는 길만 걷고, 불법 동원된 용역 젊은이들을 새신자로 등록하고 청년부로 둔갑시켜 교회에 상주케 하고 있으니 서울교회의 분쟁은 끝이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진리를 역행하는 것은 일시적으로 가능할지 모르나 정의와 진실은 결국 승리할 것입니다.

 

민사 51부는 이번 판결문에서 “교회가 분쟁 중에 있는 상태에서 분쟁의 당사자인 일방이 자신에게 유리하도록 당회의 구성에 변화를 주기 위하여 당회의 구성원인 장로를 대폭 증원하게 되면 기존에 당회를 구성하는 장로들의 의사를 배제하는 결과가 생길 수 있고, 이는 지교회 내부의 중요 의사결정기관인 당회의 권한을 형해화 시킬 수 있다”고 그간 박노철 측의 다수 장로 확보를 위해 장로 선출 공동의회를 지시하였다던 강남노회의 오류를 정확히 지적, 일침을 가했습니다.

 

존경하는 총대 여러분, 교단의 노회와 총회가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해 교회의 문제를 세상법정에까지 가야 하는 현실이 너무나 참담합니다. 우리 모두가 한 발자국 뒤로 물러가 문제 뒤의 예수님을 바라볼 수만 있다면, 또 잠시 잠깐 후면 우리 모두가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서야 할 것을 하시라도 잊지 않는다면 어찌 하나님 앞에서 이러한 불의와 불법을 자행할 수 있겠습니까? 총대님들의 그간의 기도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서울교회가 바르게 회복되는 그 날까지 쉼 없이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서울교회 노문환 외 16인 시무장로 올림

 

 

▲오정수 장로측 문자메시지 (c)시사타임즈

이에 대해 박노철 목사 측이 보내온 문자메시지는 다음과 같다.

 

존경하는 총대 여러분, 주님의 은혜와 평강을 기원합니다.

 

오늘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지난번 "장로임직금지 가처분"에 대한 인용에 이어 "서울교회 장로임직효력정지 가처분"에 대해서 인용이 된 것은 사실입니다. 납득할 수 없는 법원의 결정이지만 박노철 목사님을 지지하는 우리들은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법원의 결정을 존중하여, 장로노회총대 파송과 부목사 청빙, 그리고 목사안수 건에 대해서 법적으로 해결 될 때까지 유보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반대파들에게 묻고 싶습니다. 박노철 목사 지지측은 모든 법을 다 지키고 있는데, 왜 반대파들은 법원의 판결을 지키는 것이 하나도 없나요? 오늘 의기양양하게 민사51부를 통해 얻은 인용은 받아드리면서, 박노철 목사에 대한 직무집행가처분이 민사51부에서도 기각되고 항고에서도 기각되었는데 왜 아직도 박노철 목사가 위임목사로서 직무를 집행하는 것을 막고 있나요? 민사51부에서 1차에 이어 2차까지 예배방해금지 가처분을 인용했고 간접강제까지 인용했는데, 왜 지난 1년 2개월 동안 박노철 목사와 지지 성도님들의 교회건물 출입을 폭력과 폭언으로 막았나요? 오늘 민사51부에서 나온 장로임직식무효 가처분에 대한 인용결정을 받아 드린다면 같은 법정에서 나온 모든 결정들도 함께 받아 드리는 것이 합당하지 않을까요?

 

법원의 결정을 존중하여 순복하는 박노철 목사측과 그 어떤 법원의 결정이라도 자신들의 마음에 들지 않으면 막무가내로 무시해 버리는 노문환 외 16인 장로파측과 누가 더 정당한 것일까요? 진정 최후의 심판자이신 하나님 앞에 서게 될 것을 모르고 자신들의 양심도 속이고 순진한 성도들의 양심도 마비시키는 일을 언제까지 하실 건가요? 정말 하나님이 두렵지도 않으십니까?

 

존경하는 총대 여러분, 총회 임원회에서 화해조정위원회가 만들어져서 곧 화해조정을 시작한다는 소식을 한국기독공보를 통해서 들었습니다. 지금은 서로 적대적으로 비난할 때가 아니라 어떻게 하면 서울교회를 회복시킬 수 있을 것인지 겸손한 마음으로 지혜를 모아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너무도 많은 불법을 자행해서 현재 자신들이 무슨 불법을 저지르고 있는지도 모르는 노문환과 16인 장로측이 어서 속히 회개하고 은혜의 자리로 나오기를 간절히 바랄뿐입니다. 총대님들의 기도가 서울교회 회복에 큰 힘이 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서평협(서울교회부패청산평신도협의회) 회장 이종창 올림

 

 

▲박노철 목사측 문자메시지 (c)시사타임즈

 

이와 같은 서로 상반된 두 개의 문자 메시지에 대한 판단은 전적으로 노회 총대들의 몫이다. 과연 서울강남노회 총대들이 어떤 판단을 내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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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무환 국장 hwan2778@timesis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