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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환경

서울시, ‘2012 시민참여 생활녹화 경진대회’ 개최

서울시, ‘2012 시민참여 생활녹화 경진대회’ 개최

 

[시사타임즈 = 박수연 기자] 면적이 작고 활용가치가 없어 쓰레기만 쌓여가던 금천구 시흥5동 골목 자투리땅이 여성들의 섬세한 손길로 푸른 텃밭과 예쁜 벽화가 생기면서 활력 넘치는 동네로 변신했다.

 

서울시는 지난 9일 ‘2012년 시민참여 생활녹화 경진대회’를 실시, 접수된 55개 사례 중 옥상 자투리 공간 등을 텃밭으로 꾸미고 골목에 벽화를 그려 무질서하고 삭막한 거리를 푸른 동네로 탈바꿈 시킨 ‘암탉 우는 마을’을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대상 ‘암탉 우는 마을’. 사진제공 : 서울시. ⒞시사타임즈

시민참여 생활녹화 경진대회는 ‘함께 만드는 동네숲 축제’라는 주제로 생활주변을 푸르게 가꾸며 이웃과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서울시민의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확산시키기 위하여 서울시와 (사)서울그린트러스트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것으로 2009년 처음 시작하여 올해 4번째 대회다.

 

올해 생활녹화 경진대회는 지난 8월29일부터 9월11일까지 접수된 55개의 사례를 대상으로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에 의해 서류와 현장심사를 거쳐 대상1개, 최우수상 1개, 우수상 10개, 심사위원 특별상 1개, 총 13건을 수여했다.

 

1차 서류심사로 30개 사례를 선정하고 전문가들이 직접 현장에 나가 최종 10개 우수사례 마을이 생활녹화 경진대회에 참여하였다.

 

최종 선정된 사례는 지난 10월9일 동대문구 전농동 소재 서울시립대학교 자연과학관 대강당에서 개최된 생활녹화 경진대회에서 텃밭을 가꾸게 된 사연, 이웃과 함께한 이야기 등을 발표했고 생활녹화 우수사례 사진전시, 축하공연, 가드닝 부대행사 등도 함께 열렸다.

 

이번에 대상을 받은 금천구 시흥5동 소재 ‘암탉 우는 마을’은 꼬불거리는 골목길을 마을 여성들의 섬세한 손길로 취약계층 및 노인들과 함께 텃밭을 가꾸고 벽화도 그리고, 배수로를 만드는 등 활력이 넘치는 곳으로 바꾸어 매우 공감을 얻었다.

 

            사진제공 : 서울시. ⒞시사타임즈



눈살 찌뿌릴 수 있는 쓰레기와 오물, 무너져 가는 담장이 있는 골목길을 ‘생활녹화는 초록빛 삶의 터’라는 마음으로 여성이 중심이 되어 노약자, 취약계층인 동네주민들이 하나가 되어 많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아이들이 텃밭에서 식물을 키울 수 있고 아름다운 초록빛 공간으로 변모시켜 나가는 ‘암탉 우는 마을’의 스토리가 매우 인상적이었다.

 

최우수상으로는 선정된 강동구 고덕동 소재 고덕상록아파트는 삭막한 아파트 공동체에 서울에도 시골풍경을 느끼고 이웃과 친하게 지낼 수 있는 공간으로 변모시켰다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서울의 아파트가 이웃을 만나기 어려운 황량한 곳이라는 인식을 변화시킨 고덕상록아파트 시민들은 아파트에 채소와 꽃을 심고, 마당에 토끼, 닭, 비둘기를 키우는 작은 동물원이 만들었다. 또 폐공중전화부스로 만든 빨간 도서관과 주민이 직접 가꾸는 50개의 텃밭으로 오며가며 인사하는 이웃사촌의 원래 모습을 찾게 됐다.

 

              최우수상 고덕상록아파트. 사진제공 : 서울시. ⒞시사타임즈

또한 우수상으로는 방치된 자투리땅 쓰레기를 치우고 텃밭을 만든 은평구 산새마을 등 10개소가 수상했으며, 심사위원들이 전교생 1인 1화분을 가꾸는 청룡초등학교를 특별상으로 수상했다.

 

제4회 시민참여 생활녹화 경진대회에 참여한 우수사례 10개소는 시민들의 열정과 감동, 화합이 어우러지고 경관과 녹화기술이 매우 뛰어나 참가한 모든 사람들이 많은 감동을 받았다.

 

서울시 및 서울그린트러스트에서는 앞으로도 시민 스스로 참여하는 생활녹화 우수사례를 발굴시키고 확산시키기 위해 매년 경진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최광빈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이번 4회를 맞는 생활녹화 경진대회는 바로 옆에 사는 이웃도 모르는 각박한 이미지의 서울을 다시 푸르고 정이 넘치는 고향으로 바꾸는 계기”라며 “앞으로 집 앞 골목에서 나무와 꽃과 텃밭을 만나는 게 익숙해질 때까지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수연 기자(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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