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사회일반

서울시, ‘복(福)으로 가득 찬 정월대보름’ 행사 개최

서울시, ‘복(福)으로 가득 찬 정월대보름’ 행사 개최

 

[시사타임즈 = 이미경 기자] 서울시는 도심 속 한옥주거지 북촌에 위치한 북촌문화센터에서 28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복(福)으로 가득 찬 정월대보름’ 행사를 개최한다.

 

 

 

▲지신밟기. ⒞시사타임즈

 

 

정월대보름은 신라시대부터 지켜온 고유명절로 대보름 달빛이 질병과 재액을 물리치는 밝음을 상징한다 하여 이 날은 한 해의 안녕과 복덕을 기원하는 다채로운 세시풍속이 전해진다. 대보름 아침에는 귀가 밝아지고 일 년 내내 좋은 소식만을 들을 수 있다는 의미에서 귀밝이술(耳明酒)을 마신다. 또 부스럼을 예방하고 이를 튼튼하게 하려는 의미에서 부럼을 깨고 집터를 지켜준다는 지신(地神)에게 고사(告祀)를 올리며 풍물을 울리는 지신밟기 등이 행해졌다.

 

북촌 주민과 일반 시민들이 함께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새해의 소원 성취를 기원하는 공연과 세시풍속 체험행사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제공될 예정이다.

 

주요 행사로는 새해의 소원 성취를 기원하는 북촌 예술단의 신명나는 ‘지신밟기’ 공연과 한 해의 태평성대와 풍년을 기원하는 국악 공연이 연이어 펼쳐진다.

 

지신밟기는 정월대보름을 전후해 마을 농악대가 집집을 돌며 집터 곳곳의 지신(地神)을 밟아 달램으로써 한 해의 안녕과 복덕을 기원하는 세시풍속이다. ‘북촌예술단’의 지신밟기 행렬이 북촌주민들의 화합과 건강, 행운을 기원하며 센터와 마을 곳곳을 누빌 예정이다.

 

또한 국악 공연은 전문 국악인들로 구성된 ‘예술 나눔’의 민요, 설장고, 궁중무용, 가야금 병창이 해설과 함께 진행된다. 특히 중요무형문화재 제3호 남사당놀이 전수자 장수미는 상모를 돌리며 장고춤을 추는 ‘설장고’를 비롯해 중요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산조 및 병창 이수자 정초롱은 ‘사랑가’, ‘방아타령’, ‘수궁가’ 등을 선보임으로써 방문객과 주민이 함께 즐기는 흥겨운 대보름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또 온 가족이 함께 ‘복조리 만들기’와 ‘연 만들기’ 체험을 통해 청양의 해 을미년(乙未年)의 복덕과 소원을 빌어보는 시간이 마련된다.

 

복조리 만들기는 예로부터 정월에는 복이 조리 위에 가득 담기라는 의미로 집집마다 문 위나 벽에 걸어두었다. 짚풀공예가 박진희 강사가 진행하는 ‘복조리 만들기’ 체험에 참여하여 내가 만든 복조리에 올해의 복을 가득 담아가자.

 

연 만들기는 정월대보름 밤이 되면 달맞이를 하고 난 후에 ‘액(厄)막이연’을 날리는 풍속이 있는데 이는 액운을 연에 담아 날리고 새해의 소망을 기원하는 의미를 갖는다. 한국민속연날리기협회 조태환 회장이 진행하는 ‘연 만들기’ 체험에서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전통연인 방패연과 가오리연을 만들어 볼 수 있다.

 

이외에도 북촌 주민들과 방문객이 정월대보름음식 나눔을 통해 화합을 다지고 한 해의 건강과 복을 기원하는 시간이 마련된다. 귀가 밝아지고 기쁜 소식만 듣게 된다는 ‘귀밝이술’과 부스럼이 나지 않는다는 ‘부럼’, 여름에 더위를 먹지 않고 건강하게 지낸다는 ‘묵은 나물’ 등의 대보름 음식을 북촌마을협동조합 ‘웃고’ 회원들이 정성스럽게 준비하여 나눔 행사를 갖는다.

 

서울시 북촌문화센터(2133-1371~2) 또는 북촌한옥마을 홈페이지(http://bukchon.seoul.go.kr)를 통해 자세히 안내받을 수 있다.

 

아울러 서울시는 북촌은 남산한옥마을이나 민속촌 등과는 달리 실제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는 생활공간이므로 이 지역을 방문할 때는 주민들을 배려하는 ‘조용한 관광’이 되도록 주의를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 정월대보름맞이 행사는 주민이 살고 있는 주거지로서 북촌의 가치를 알리고 주민을 배려한 북촌방문 에티켓을 홍보하기 위해 주민과 지역학생들이 참여하는 ‘조용한 관광’ 캠페인이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진희선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은 “유서 깊은 한옥주거지, 북촌에서 맞이하는 이번 정월대보름 행사는 주민과 방문객이 함께 세시풍속을 체험하고 마을문화를 공유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온 가족이 함께 나들이해 선조들의 정겹고 신나는 전통문화를 직접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맑은 사회와 밝은 미래를 창조하는 시사종합지 - 시사타임즈>

<저작권자(c)시사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시사타임즈 홈페이지 = www.timesisa.com>



이미경 기자 sisatim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