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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서울시, 뚝섬한강공원에 힐링숲…편백나무 650주 식재

서울시, 뚝섬한강공원에 힐링숲…편백나무 650주 식재    

장미, 백합, 튤립 등 일곱 빛깔 ‘무지개 향기원’도 조성



[시사타임즈 = 박수연 기자]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뚝섬한강공원 장미원~수변공원 사이 5,000㎡ 공간에 높이 3~5m의 편백나무 600그루를 비롯해 소나무, 전나무 등 침엽수 4종 총 650그루를 심어 계절과 상관없이 삼림욕을 즐길 수 있는 ‘편백나무 힐링숲’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편백나무는 따뜻한 지역에 생육하는 수종이라 서울(중부지방)에 활착시키기 위해 ▲지리산 자락(산청)에서 생육 중인 나무를 수급하여 식재하고 ▲수목 보온재를 처리하였으며 ▲겨울철 강바람을 막기 위해 3개월 간 바람막이를 설치해 30년 만의 한파를 극복했다.


힐링숲 안에는 달콤한 향과 화려한 색을 자랑하는 장미나무 1,100주와 백합, 튤립 등 초화류 20종(3만본)을 마치 무지개처럼 7줄로 길게 심은 ‘무지개 향기원’도 조성됐다. 가족·친구·연인과 봄소풍도 즐기고 4월 중순에 만개하는 튤립 꽃밭을 배경으로 예쁜 사진도 찍어보자.


한강공원에 삼림욕을 즐길 수 있는 숲이 조성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시는 급격한 사회발전과 바쁜 일상으로 심신의 치유가 필요한 시민들을 위해 도심 속 한강공원에 힐링숲을 조성해 느림과 여유의 쉼터로 만들어나가겠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또한 시민들이 여유롭게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힐링숲 내에 통목 의자 등을 설치했다. ‘느린 우체통’ 설치해 빠른 것을 중요시 여기는 현대인들에게 느림의 미학을 선사하겠다고 덧붙였다.


‘느린 우체통’은 편지나 엽서를 적어 우체통에 넣으면 1년 뒤 적어둔 주소로 배달해 주는 이벤트다.


아울러 시는 올해 잠원한강공원에 꿀벌숲(Bee Forest)을 조성할 계획으로 3계절(봄, 여름, 가을) 모두 꽃피고, 꿀 내음 나는 한강숲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황보연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도시생활에 지친 시민들이 멀리 떠날 필요 없이 가까운 한강공원에서 여유와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힐링숲을 조성하게 됐다”며 “스트레스, 우울증 등 생활 습관성 질환으로 고통 받는 시민들의 건강 증진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다양한 테마숲을 한강에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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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연 기자 sisatim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