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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서울시, 유기 아동 가슴으로 키워줄 부모를 찾습니다

서울시, 유기 아동 가슴으로 키워줄 부모를 찾습니다

 

[시사타임즈 = 박수연 기자] 서울시에서 발생한 유기아동이 올해에만 158명(불법시설물인 베이비박스에만 맡겨진 아이는 149명). 이틀에 한 명꼴로 유기아동이 발생하는 가운데 서울시가 이들 아동을 가슴으로 키워줄 부모를 찾는다.

 

부모의 사망, 질병, 학대, 경제적 사유 등으로 유기돼 현재 서울시 양육시설(시립2, 민간38)에서 보호 중인 아동은 약 2천9백 명에 달하며 이중 지난 2010년부터 종교시설 등 민간에서 운영하는 베이비박스를 통해 들어온 아동이 244명이다.

 

특히 베이비박스의 경우 불법시설물이지만 2012년 8월 입양특례법이 개정된 시기와 맞물려 베이비박스에 맡겨지는 아동이 월 평균 3명에서 7명으로 두 배 이상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개정된 입양특례법은 친부모가 출생신고를 해야 입양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어 자신의 신분을 노출하기 꺼려하는 부모들이 입양기관 등을 선택하지 않고 베이비박스로 몰리고 있다.

 

이에 반해 국내 입양은 2010년 414명에서 2012년 326명으로 계속 감소 추세에 있다. 연도별 국내(서울) 입양건수는 2009년 332명 → 2010년 414명 → 2011년 469명 → 2012년 326명 → 2013년 상반기 97명이다.

 

서울시는 현재 유기아동이 발생할 경우 서울시 양육시설에서 보호하고 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하기 위해선 가정 내 보호가 절실하다는 판단아래 이들을 입양하거나 가정 위탁할 부모찾아, 지원한다고 25일 밝혔다.

 

특히 베이비박스의 경우 서울시는 불법 시설물로서 유기 조장 우려가 있기 때문에 설치 자체가 용납돼선 안 된다. 하지만 이미 유기된 아동의 경우엔 최선을 다해 향후 건강한 성장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는 것이 서울시 입장이다.

 

 

입양 대상은 베이비박스에 유기된 아동을 포함해 서울시 양육시설에서 보호되고 있는 유기아동 전체가 해당되며, 입양을 희망하는 시민은 서울시 아동복지센터(☎ 2040-4240), 가정위탁은 서울시 가정위탁지원센터(☎ 325-9080)로 문의하면 된다.

 

서울시는 유기아동을 입양할 경우 관련 비용은 물론 입양수당 및 축하금 등을 지원하고, 가정 위탁할 경우에는 양육보조금, 대학입학금, 자립정착금 등을 지원하고 있다.

먼저 입양을 원하는 시민은 국내 입양기관을 통해 절차에 따라 부모가 될 수 있으며 입양에 필요한 비용은 시가 전액 부담한다.

 

13세 미만의 아동을 입양할 경우 월 15만원의 양육수당을 지원한다. 장애아동의 경우 중증장애인 62만7천원, 경증장애인 55만1천원 등 양육수당을 포함한 의료급여 1종 부여와, 연간 260만원 한도 내에서 본인이 부담한 진료ㆍ상담ㆍ재활 및 치료에 소요되는 비용을 지원한다.

 

히 서울시 입양가정지원에 관한 조례제정(2013년 8월1일 공포)에 따라년부터는 입양축하금 최대 2백만 원(일반 1백만 원, 장애 2백만 원)과 고등학생 교육비를 예산범위 내에서 새롭게 지원받게 된다.

 

가정 위탁의 경우에는 만18세 미만의 아동을 가정에서 일정기간 위탁 양육하는 방법으로 대리부모 자격은 20세 이상 60세 미만으로 성범죄 및 아동학대 전력이 없으면 참여 가능하다.

 

위탁가정에는 아동 1인 기준 양육보조금 12만원, 생활보장수급비 36만원, 의료급여 및 교육급여(고등학생인 경우)가 지원된다. 이외에도 대학에 입학하면 입학금 300만원, 18세가 되면 자립정착금 500만원, 직업훈련비와 미진학학생의 기술교육 및 검정고시 학원비가 분기별 60만원, 아동의 심리치료비와 상해보험도 지원한다.

 

또한 전문 상담원들이 아동양육 중 겪게 되는 여러 어려움을 언제든 도와주고 학습지원 멘토링 연계, 아동자립 지원, 가족캠프 등의 사업을 통한 지원도 한다.

 

현옥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유기된 아동이 소외되지 않고 건강한 사회의 버팀목이 되도록 우리사회 모두가 아이를 함께 키우고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많은 시민들이 아이를 사랑으로 키워줄 위탁부모로 참여해 주기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문의 : 서울시 가정위탁지원센터 www.seoul-foster.or.kr, 02-325-9080

 

박수연 기자(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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