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인권·복지

서울시, 전국 최초 현장근로자 위한 독립 휴게공간 신축

서울시, 전국 최초 현장근로자 위한 독립 휴게공간 신축

 


[시사타임즈 = 한민우 기자] 보라매공원내 화장실 청소, 시설물 보수, 수목 가꾸기 등 힘든 일을 하고 있는 현장근로자들이 금년 말부터는 내 집처럼 편안하고 쾌적한 공간에서 휴식시간을 보낼 수 있게 된다. 


 

 

 

▲위치도. ⒞시사타임즈



서울시 동부공원녹지사업소(소장 이춘희)에서는 금년 10월 입주를 목표로 보라매공원 현장근로자들이 쾌적하고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대기실 겸 휴게실 건물을 3월10일 공사에 착공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현장근로자들이 건물 지하, 창고, 컨테이너 등에서 작업대기를 하고, 휴게실로 사용하고 있다. 이번에 전국 최초로 현장근로자들을 위한 독립 휴게공간 건물을 보라매공원에 신축한다는데 의미가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5월 뛰어난 실력을 가진 서울형 공공건축가들을 대상으로 설계공모를 실시했다. 당선된 우수한 작품에 대하여 도시공원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난해 12월 설계를 마무리했다.


이번에 신축하게 되는 휴게공간은 지상2층 연면적 468.50㎡(141평)의 철근콘크리트조 건물로 신축 예정이다. 1층에는 공간활용 및 작업의 편리성을 고려해 공원유지관리용 물품 보관창고를 만들고 근로자들을 위한 휴게실을 2층에 배치해 작업과 휴식을 구분하여 쾌적함을 한층 높였다.


또한 1층 테라스에는 외부 동선과 분리된 현장근로자 전용 옥외 공간 데크를 조성하고 2층 옥상에는 옥상녹화를 하여 에너지 절감 및 도시열섬현상을 완화할 수 있는 환경 친화적인 건물로 만들 예정이다.


특히 설계를 진행하면서 현장근로자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공무직, 기간제근로자, 공공근로자 각각 남·여별로 구분하여 전용공간을 구획했으며 가변형 벽체로 시공하여 필요시 회합공간으로도 사용가능하도록 했다. 또한 내부에는 탈의실, 샤워실, 개인별 수납함 등 편의시설도 갖추어 근로자들이 사용하기에 부족함이 없도록 했다.


이번에 건축하게 되는 현장근로자 휴게실 위치는 보라매공원 창고로 사용하는 컨테이너와 각종 자재 등이 적치되어 공원 미관을 해치고 있던 부지에 주변경관과 어울리는 형태 및 재료를 사용하여 신축함으로써 공원경관 향상에도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이 휴게실 건물은 보라매둘레길이 시작되는 위치에 신축예정으로 근로자들뿐만 아니라 공원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이용가능도록 1층에 개방감 있는 옥외마당과 장애인용 화장실을 배치했다.


그 동안 보라매공원 현장근로자들이 사용해온 건물은 지난 2010년 보라매병원 리모델링 공사 때 사용한 현장사무소용 가설건물을 재활용하고 있어 근로자들이 휴게실로 사용하기에는 냉·난방 문제 등의 불편함은 물론 노후화에 따른 화재 등 안전사고 우려가 많았다.


이춘희 서울시 동부공원녹지사업소장은 “그동안 힘들게 현장 일을 하면서 상대적 소외감을 느끼고 있는 근로자들을 위하여 이번 휴게공간을 신축함으로써, 근로자 복지를 개선하고 이를 통하여 근로의욕도 높아질 것으로 생각되며, 이와 같은 근로자들을 위한 배려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맑은 사회와 밝은 미래를 창조하는 시사종합지 - 시사타임즈>

<저작권자(c)시사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시사타임즈 홈페이지 = www.timesisa.com>



한민우 기자 sisatim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