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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연예/공연·전시

서울역사박물관, ‘남대문시장’ 展 개최…20일 개막식

서울역사박물관, ‘남대문시장’ 展 개최…20일 개막식

남대문시장 조망한 첫 전시…4월21일부터 7월2일까지

 

 

[시사타임즈 = 이지아 기자] 서울역사박물관(관장 송인호)은 모든 물건이 모이고 흩어지는 시장백화점 ‘남대문시장’ 특별전을 4월21일부터 7월2일까지 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올해로 남대문시장이 개장한 지 120년이 되는 것을 기념하여 우리나라 최초 도시상설시장으로서의 의미를 조명하는 첫 전시이다.

 

 

 


▲① 선혜청 창내장(카를로 로세티 촬영) ② 남대문시장 일대 항공사진(1940년대 초) (시간여행 소장) ③ 1953년 남대문시장 양은그릇 가게(임인식 촬영) ④ 1972년 남대문시장 중앙통(국가기록원 소장) (사진제공 = 서울역사박물관) ⒞시사타임즈

 

 

 

 

남대문시장은 1897년 숭례문 안쪽에 있는 선혜청 자리에 도시상설시장으로 창내장이 설치된 이래, 다양한 상품이 거래되었던 서울의 중심 시장이었다.

 

남대문시장은 창내장 시기 곡물, 남대문 안 조시와 칠패시장의 채소, 과일, 건어물, 생선을 비롯하여 일제강점기 츠지모토 상점의 식료잡화, 한국전쟁 이후 구제품 골목의 군복과 군화, 도깨비시장의 양키물건에 이르기까지 ‘고양이 뿔 빼놓고’ 모든 물건이 남대문시장에서 거래됐다.

 

올해는 우리나라 최초의 도시상설시장으로 선혜청 창내장(현 남대문 시장)이 설치된지 120주년 이라는 역사적 의의를 갖는다.

 

창내장은 확정된 권역을 갖고 상비된 관리체계와 하루 종일 상설로 개장한 점에서 오늘날 재래시장이라 불리는 도시상설시장의 원형이 출현하게 됐다.

 

이번 전시에서는 조선시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남대문시장에서 거래되었던 상품 120가지를 선정하여 시대순으로 전시했다.

 

서울역사박물관은 “시장에서 판매되었던 상품의 변화를 통해 각 시대별 변화상을 살펴보고 당시를 되돌아 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전시실 중심부에 들어서면 시장영역 전체모습을 바닥배경으로 시장 전문상가 모형과 남대문시장의 24시를 타임랩스 영상으로 살펴볼 수 있는 영상실이 눈에 띈다.

 

남대문시장은 대규모 화재 후 건립된 대형 건물과 우발적으로 발생한 가로상가나 노점 들이 뒤섞여 분포한다. 전문상가는 각 층별로 업종이 특성화되어 분포한다.

 

시장은 상품을 매개로 상인과 고객이 뒤섞여 복잡 다양한 양상을 보인다. 시장의 하루 모습을 살펴보고자 주요 시간대를 선정하고 시장 내 주요업종별 상가와 중앙통 등 주요 가로 12곳의 모습을 촬영, 편집하여 시장의 24시간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1908년에 제작된 선혜청을 그린 선혜청건물지도(宣惠廳建物之圖) 및 시대를 상징하는 상품 등 관련유물 120건과 영상자료 27건이 전시된다.

 

선혜청건물지도는 1908년에 측량하여 작성한 지도로 창내장 당시 건물 모습과 면적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이다.

 

또한 시장에서 거래되었던 다양한 상품들과 시장 상인들이 사용하던 주판이나 계량도구인 되 등을 통해 상거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서울역사박물관 송인호 관장은 전시를 통해 “우리나라 최초의 도시상설시장이자 대표적인 전통시장인 남대문시장을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시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관람 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 토․일․공휴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다. 공휴일을 제외한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자세한 정보는 서울역사박물관 홈페이지(www.museum.seoul.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문의 : 02)724-02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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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아 기자 sisatim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