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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서형수 의원 “양질의 일자리 시장에서 충분한 일자리 창출 부족”

2018 3/4분기 ‘임금근로 일자리 동향’ 분석 결과 발표

전체 일자리 30%, 대규모 기업체에 집중

 

[시사타임즈 = 탁경선 기자] 우리나라 전체 일자리 중 약 30%는 1,000개 이상 일자리를 보유한 ‘대규모 기업체’(정부기관 포함)에 집중되어 있지만, 이들 기업체의 일자리 창출은 경직되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30개미만 일자리의 ‘소규모 기업체’는 신규 일자리 창출과 소멸 일자리 모두가 많아 고용 불안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형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경남 양산을, 국토교통위원회)이 1일 통계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로 『2018년 3/4분기 임금근로 일자리 동향』에서 발표되지 않은 일자리 규모별 일자리 동향을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자료제공 = 서형수 의원실 (c)시사타임즈

 

분석 결과 대규모(1,000개 이상)일자리 기업체가 전체 일자리 1,810만개 중 500만개(28%) 일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중 회사법인 일자리는 246만개, 정부 및 비법인단체 일자리는 182만개였다.

 

이들 대규모 기업체의 일자리 중 지속일자리는 405만개(80.9%)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이직 등으로 근로자가 대체된 대체일자리는 67.1만개(13.4%)로 분석됐다. 신규일자리는 28.9만개(5.9%)에 불과했으며 소멸일자리는 18.5만개(7.5%)로 전체 일자리는 전년 동기 대비 11.6만개가 늘어났다.

 

서 의원은 “이는 일자리가 집중된 대기업 등 대규모 사업장의 일자리가 안정적인 반면 새로운 일자리 창출 여력은 상대적으로 크지 않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일자리 창출이 많아야 할 일자리 100개 이상 1,000개미만의 ‘중규모 기업체’의 일자리는 ‘대규모 기업체’의 일자리 수에 못 미치고, 30개미만의 ‘소규모 기업체’ 보다도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100개 이상 300개미만 기업체의 일자리 수는 208.6만개, 300개 이상 500개미만 74.2만개, 500개 이상 1,000개미만 기업체 93.5만개로 나타나, 1,000개 이상 일자리 수 500.9만개보다 적었다.

 

이에 대해 “‘소규모 기업체’에 해당하는 5개미만 217.8만개, 5개 이상 10개미만 179.6만개, 10개 이상 30개미만 275.9만개의 합보다 적은 것”이라며 “결국 일자리 창출의 핵심인 중소기업 등의 일자리가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일자리 규모가 작아질수록 신규일자리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소멸일자리도 함께 많아지는 것으로 나타나, 규모가 작은 영세 사업장의 경우 취업과 직장 상실이 잦아지는 고용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5개미만 일자리 기업체의 신규일자리 창출은 57.7만개로 전체 신규일자리 창출 규모 중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고, 5개 이상 10개미만 40.6만개, 10개 이상 30개미만 53.8만개 등이다. 100개이상 300개미만 기업체는 27.7만개, 300개 이상 500개미만 8.1만개, 500개 이상 1,000개미만 기업체 9만개로 나타나, ‘중규모 기업체’의 신규 일자리 창출 규모는 상대적으로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 연령별 일자리와 관련해서는 40대 후반(45~49세)이 240.9만개로 가장 많은 일자리 수를 나타냈고, 이어 30대 후반(35~39세) 234.9만개, 40대 초반(40~44세) 218.6만개 순을 보였다. 이들 694.4만개 일자리는 전체의 38.4%에 해당한다.

 

신규채용 일자리는 입직연령대인 20대 후반(25~29세)이 85.5만명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20대 초반(20~24세) 69.0만명, 40대 후반(45~49세) 61만명 순을 보였다.

 

성별 및 연령별 분석 결과, 30대 후반(35~39세) 남성의 일자리 수가 146.6만개로 가장 많았고, 지속일자리도 111.1만개로 가장 많아 고용 안정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30대 초반(30~34세) 여성의 일자리 수는 80.7만개로 그 이전 연령대인 20대 후반(25~29세)의 93.5만개 대비 12.8만개가 줄어드는데, 이는 신규채용 일자리가 13.8만개 줄어드는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서 의원은 “국내 일자리가 대규모 기업체에 상당수 몰려있는 상황에서 이들의 일자리의 안정성은 높은 반면, 소규모 기업체는 그 반대로 나타나 ‘일자리 양극화’가 확인됐다”면서 “중소규모 기업체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지원에 정책역량을 집중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 여력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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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경선 기자 sisatim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