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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신재민측 “소모적 논쟁 멈춰달라”…대학 동문들 호소문 발표

신재민측 “소모적 논쟁 멈춰달라”…대학 동문들 호소문 발표

신재민 부모 “물의 일으켜서 죄송”

 

 

[시사타임즈 = 탁경선 기자] 청와대의 KT&G 사장교체 시도와 적자 국채 발행 압력이 있었다고 주장한 뒤 잠적했다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던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의 대학 동문들이 소모적 논쟁을 멈춰달라며 호소문을 발표했다.

 

▲사진출처 =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 유튜브 캡쳐 (c)시사타임즈

 

동문들은 “이 호소문을 발표하는 저희 역시 이 친구의 주장에 완전히 동의하지는 않고 논쟁적인 사안이기 때문에 관점에 따라 생각은 얼마든지 다를 수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결과가 틀렸다고 하여 그 과정까지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소모적인 논쟁에서 벗어나 이 친구가 그토록 이야기하고 싶어 했던, 이야기하지 않고서는 도무지 살 수가 없다고 말했던, 관료조직이라는 시스템 속에서 한 구성원이 맞닥뜨리지 않을 수 없는 문제를 개선해나가야 한다는 점에는 누구나 공감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정부를 향해 “정부와 일개 전직 사무관은 애초에 싸움이 되지 않는다. (정부는)싸움이 아니라, 그의 의견에 귀기울여주었으면 한다”며 “저희는 이 정부가 탄생했을 때 그 쉽지 않은 일을 해주는 정부가 될 것임을 믿었다.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 다시 한 번 간곡히 고개 숙여 부탁드린다”고 부탁했다.

 

아울러 국민들에게 “신재민 전 사무관과 관련하여 가짜뉴스가 범람하고 는데 뉴라이트였다느니, 국가기밀로 사익추구 활동을했다는 것은 절대 사실이 아니다”면서 “일부 사람들도 그에 편승하여 왜곡된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이런 일은 멈추어주셨으면 한다”고 밝혔다.

 

언론에게도 “일부 언론의 경쟁적, 자극적 보도가 신 전 사무관과 그의 지인들을 궁지에 몰아 넣고 있다”며 “전 사무관과 정부의 대결 구도 보다는, 이번 사건에서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교훈은 없는지, 정부의 주주권 행사는 어떤 과정을 거치는 것이 맞는지에 대해서 좀 더 다뤄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이와 함께 신 전 사무관 부모측에서도 사과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신 전 사무관 부모는 “아들이 극단적 선택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 국민 여러분과 정부 관계자 여러분, 그리고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을 포함한 주변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 전한다”면서 “재민이를 무사하게 돌려보내 주신 경찰 소방당국에 다시 한번 깊은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또한 “심성이 여린 재민이는 본인의 의도와 상관없이 주위에 폐를 끼친 점을 많이 괴로워했다”며 “본인은 옳은 일이라고 생각하고 용기를 내 나선 일이 생각보다 너무 커져 버리기도 했고, 스트레스가 심각해서 잘못된 선택을 하려 한 것 같다. 부디 국민 여러분이 너그럽게 이해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나아가 “이후 필요한 모든 조사절차에 성실히 임할 수 있도록 돕겠다”면서 “그에 앞서 먼저 하나뿐인 자식이 안정을 취하도록 하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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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경선 기자 sisatim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