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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 장애인의 날 맞아 ‘시각장애인 운전 체험’ 기회 마련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 장애인의 날 맞아 ‘시각장애인 운전 체험’ 기회 마련

 

[시사타임즈 = 탁경선 기자]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관장 김미경)은 2021년 ‘장애인의 날’을 기념하여 시각장애인이 평소에 하고 싶었지만 장애로 인해 이루지 못했던 소원을 실현해주는 <소원을 말해봐> 이벤트를 기획하고, 많은 시각장애인들이 바랬던 ‘운전’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시각장애인이 직접 (위)운전 시뮬레이션 (아래)운전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 (c)시사타임즈
▲사진제공 =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 (c)시사타임즈

 

이번 행사는 ‘도로교통공단 서부운전면허시험장’에 요청하여 4월 20일 오후 1시부터 서부운전면허시험장에서 진행됐으며, 2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로 구성된 총 5명의 시각장애인들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서부운전면허시험장 본관에서 시험관의 지도를 받아 운전 시뮬레이션을 체험한 후, 실제로 면허를 따기 위한 기능시험이 이루어지는 트랙에서 시험관과 동승하여 안전하게 운전을 진행했다.

 

운전이 자신의 버킷리스트였다는 대학생 허 모씨는 “운전면허장에 왔다는 자체가 시각장애인에게는 특별한 경험”이라면서 “좋은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고, 소원을 이룰 수 있어 너무 행복하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운전체험은 참가자 한 명당 20분 내외로 진행됐으며, 처음에는 긴장하던 참가자들도 횟수를 거듭할수록 안정감 있게 트랙을 돌아 종착점으로 왔다.

 

35년의 운전경력이 있지만 몇 년 전, 시각장애인이 되면서 운전을 할 수 없게 된 김 모씨는 “5년 만에 운전대를 다시 잡아보니 감회가 새롭다”면서 “오랜만에 느끼는 이 기분이 매우 신선하고 좋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편,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 김미경 관장은 “미래에는 자율주행 기술이 더욱 발전하여 시각장애인이 누군가의 도움 없이도 운전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면서 “‘장애인의 날’을 계기로 모두가 평등하고 행복한 일상을 살아가는 우리 사회가 될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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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경선 기자 sisatim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