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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실로암장애인자립생활센터, 키오스크 피해사례 수집 6월 말까지 진행

실로암장애인자립생활센터, 키오스크 피해사례 수집 6월 말까지 진행

[시사타임즈 = 강혜숙 기자] 실로암장애인자립생활센터(소장 남정한)는 시각장애인 키오스크 접근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각장애인 당사자들의 키오스크에 대한 피해사례 수집과 실제 시각장애인들의 인식에 대한 조사를 6월 말까지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각장애인의 정보접근성 모니터링 활동 사업 (사진제공 = 실로암장애인자립생활센터) (c)시사타임즈

앞서 센터는 2020년부터 시각장애인 키오스크(무인단말기) 접근성의 문제를 제기하고 국민청원을 진행하여 많은 사람의 동의를 얻은 바 있다.

 

센터는 “특히 올해는 코로나19의 확산과 함께 비대면 상황이 가속화됨에 따라 스크린 터치를 활용한 IT기기가 증가하고 병원, 식당이나 카페, 편의점 등 여러 지역사회 내 시설에서 키오스크 이용 시 장애인 차별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마땅한 대책이 나오지 않는 실정이다”고 설명했다.

 

지난 6월 3일에는 시각장애인계 대표 홍보매체인 성음회의 지석봉 회장과 남정한 소장이 만나 관련 인터뷰를 진행하기도 했다. 시각장애인인 두 사람은 키오스크로 인해 불편했던 경험을 나누면서 키오스크 관련 설문에 대한 당사자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남 소장은 “키오스크 차별 방지에 대한 법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다양한 사례와 의견을 모아주시길 바란다”고 전했으며, 지회장은 “성음회 청취자 및 시각장애인 여러분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현재 센터로 접수된 키오스크 피해사례는 약 50건에 달하며, 앞으로 더 많은 사례가 접수될 것으로 예상된다.

 

센터가 밝힌 시각장애인 당사자들의 의견으로는 “장애인 뿐만이 아니라 비장애인들도 키오스크 사용을 어려워하는 경우가 많다”, “ 비장애인이 접근할 수 있는 만큼 시각장애인들이 접근성을 보장해야한다”, “기기 도입시기에서부터 시각장애인의 접근성이 함께 논의되어야 한다”, “음성피드백이 개인정보를 보호할 수 있는 방식이 필요하고 정보를 최대한 간단하게 제시해야 한다”, “터치스크린에서 활용가능한 화면읽기, 화면확대 소프트웨어를 제공하여 접근성에 있어 시각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유니버셜한 접근이 이루어져야 한다” 등이 있었다.

 

한편, 실로암장애인자립생활센터는 지난해부터 서울시의 지원을 받아 <서울형 권리중심의 중증장애인 맞춤형 공공일자리사업>을 운영하고, 시각장애인 당사자들과 함께 서울시 각 지역구의 공공기관 등을 방문하여 ‘시각장애 접근성 모니터링 활동’을 진행해오고 있다.

 

문의 : 02)880-08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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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혜숙 기자 sisatim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