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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연예/여행

실속파 제주 여행족 위한 자동차·자전거 셰어링 여행 각광

실속파 제주 여행족 위한 자동차·자전거 셰어링 여행 각광



[시사타임즈 = 조미순 기자] 올 여름 제주에서는 공유 자동차, 공유 자전거를 이용한 저렴하고 합리적인 여행이 각광받을 전망이다. 기본적으로 시간단위로 대여가 가능한 카셰어링, 자전거 셰어링을 통해 여행비용은 절반으로 줄이고, 제주의 숨은 비경을 보는 즐거움은 배가된다.



올해 서울시 나눔카(카셰어링) 공식 사업자로 선정되어 서울과 제주에서 카셰어링 서비스 중인 쏘카(SOCAR, 김지만 대표)는 본래 대중교통 사정이 좋지 않은 제주에서 시작된 회사다. 서비스 1년 사이에 제주도민 이용자가 약 3천명에 이른다.

 

현재 제주공항, 시외버스터미널, 주요 호텔, 게스트하우스, 이마트 등 주요 거점 40여 곳에서 제주도민 및 여행자를 대상으로 서비스하고 있다. 하루 단위로 대여하는 기존 렌터카와 달리 30분 단위 대여가 가능하고, 차량을 빌릴 수 있는 거점도 제주시, 서귀포시 등 곳곳에 마련되어 있어 365일, 24시간 언제나 접근도 용이하다. 또한 모바일(socar.kr)에서 가입부터 차량 예약까지 쉽게 가능하다.

 

카셰어링 서비스는 면허 및 결제카드 정보를 입력해 회원가입 후 이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으로 가입부터 차량 예약이 가능하며, 차량 대여 시 회원카드나 스마트폰 앱을 통해 스스로 차량 문을 열고 잠글 수 있다.

 

이용요금은 1시간당 3,300~8,300원이며, 24시간 대여 시 33,000~83,000원이다. 주중 및 주말, 심야요금이 다르게 적용되며, 경차 레이와 준중형 아반떼, K3 차량이 제공된다.

 

제주 속살을 가까이 들여다보기에는 자전거만큼 좋은 수단도 없다. 푸른바이크쉐어링은 2012년부터 마을영업소 개념의 자전거 쉐어링 서비스를 도입했다. 유명한 관광지에서 벗어나 용수리, 저지리, 오조리 등 제주도 내 한적한 마을을 따라 코스를 구성했다.

 

자전거를 대여/반납할 수 있는 거점인 각 마을 영업소의 운영은 마을을 잘 알고 있는 어르신들이 담당하고 있어 오일장 정보나 주변 맛집 가이드 역할도 해준다. 또한 마을 근처 게스트하우스와 카페와 연계해 다양한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자전거를 대여/반납할 수 있는 거점은 제주도 내 총 26개이며, 여행 방식에 따라 편도 이용 가능한 셰어링을 이용하거나 마을영업소에서 왕복으로 이용할 수 있다.

 

특정 위치에서 대여나 반납을 원하는 경우는 추가요금을 지불하면 딜리버리 서비스도 제공된다.

 

이용요금은 2시간 이내 이용 시 6천원, 1일 대여 시 1만원으로 저렴하고, 연계된 게스트하우스 패키지 예약을 통해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도 이용 가능하다.

 

제주시에 거주하는 고상범(27세)씨는 지난 주말 쏘카와 푸른바이크쉐어링을 이용해 직장동료들과 당일 여행을 했다. 제주시내에서 일행과 만나 시외버스터미널 근처에 있는 쏘카를 빌려 성산면 오조리까지 이동한 후, 푸른바이크 오조리 마을영업소에서 자전거를 빌려 수국이 만발한 종달리 해안도로 하이킹을 했다.

 

그는 “현재 소유하고 있는 차도, 자전거도 없지만 제주 구석구석 돌아보고 싶을 때 자동차나 자전거를 저렴하게 빌릴 수 있어서 편리하다”며 “총 4명이 여행하는데 쏘카 6시간 대여료와 유류비까지 약 3만5천원, 자전거 대여 4만원으로 1인당 2만원이 채 되지 않아 비용 부담도 없다. 버스 사정이 여의치 않은 곳들은 차로 이동하고, 2~3시간 자전거로 여행하면 좋을 곳들이 참 많다”고 전했다.

 

쏘카존과 푸른바이크 마을영업소와 연계된 게스트하우스를 이용하면 비용은 더욱 착해진다. 셰어링 서비스 이용정보 및 예약은 쏘카(www.socar.kr), 푸른바이크쉐어링(www.purunbike.com)에서 가능하다.

 

조미순 기자(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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