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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영남신대 권용근 교수, 총회 인준받아 두 번째 총장되다…10월 중 제8대 총장 취임식 할 듯

영남신대 권용근 교수, 총회 인준받아 두 번째 총장되다…10월 중 제8대 총장 취임식 할 듯

┃학교 내분으로 인해 6대 총장 시절 총장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없었던 권용근 교수에게 학교 이사회는 학교 발전과 부흥을 위해 일할 최적의 인물로 판단, 총장으로 인선했다. 기회를 부여한 것이다

┃학교의 온갖 풍상을 겪은 권용근 교수를 통해 영남신대가 어떤 모양으로 변화될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시사타임즈 = 엄무환 국장] 영남신학대학교(오규훈 총장, 이하 영남신대) 6대 총장이었던 권용근 교수(기독교육학과)가 오규훈 총장에 이어 8대 총장 자리에 올랐다. 24일 포항 기쁨의교회(박진석 목사)에서 열린 예장 통합(총회장 김태영 목사) 제104회기 총회에서 총대들의 만장일치 박수로 인준을 받았기 때문이다.

 

▲영남신대 제8대 총장으로 인준 받은 권용근 교수 (c)시사타임즈

 

권용근 교수가 6대에 이어 또다시 총장이 된 것은 시사하는 바가 결코 적지 않다. 왜냐하면 학교 이사들과 학생들이 학교 발전을 위해 권 총장이 크게 기여해줄 것이라는 기대와 신뢰를 갖고 있다는 메시지가 담겨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메시지엔 권용근 교수가 6대 총장 시절 1년 여 동안 학사가 마비될 정도로 학교 내분 사태를 겪었으나 이를 잘 마무리하고 평화롭게 총장 자리를 오규훈 현 총장에게 넘겨준 사실도 포함된다.

 

당시 영남신대는 다수 교수들이 세를 규합하여 학생들과 손을 잡고 권 총장을 모함하여 총장 자리에서 끌어내리려 했으나 필자의 언론보도로 상황이 역전되어 소요를 일으킨 주동 인물들이 법적 제재를 받거나 하여 학교 내분이 진정되었으며 통합 총회의 개입으로 평정되었다.

 

▲예장 통합총회 제104회기 총회 광경 (c)시사타임즈

 

중요한 것은 이 때 권 총장이 학생들 중 주동 인물을 포함 단 한 명도 형사처벌을 받지 않게 하려고 끝까지 막아섰다는 사실이다. 당시 권 총장은 학생들에 의해 총장실에 장시간 감금을 당해 경찰의 도움을 입어 병원에 후송되는 일까지 있었기 때문에 주동 학생들이 형사처벌을 면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따라서 주위에서는 권 총장에게 주동 학생들의 경우 형사처벌을 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건의했지만 그러나 권 총장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끝까지 학생들을 보호 차원에서 선처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학교에 평화가 찾아왔으며 권 총장도 총장 자리에서 물러났다.

 

학교 내분으로 인해 6대 총장 시절 총장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없었던 권용근 교수. 그에게 학교 이사회는 학교 발전과 부흥을 위해 일할 최적의 인물로 판단, 총장으로 인선했다. 기회를 부여한 것이다.

 

지난 날 아픈 기억들이 아직 가시지 않았을 것임에도 불구하고 권 교수는 기꺼이 총장 인선을 받아들였다. 자신의 남은 생애를 영남시대 발전과 부흥을 위해 헌신하리라는 각오 때문이었다. 그런 권 교수의 마음을 알았는지 통합 총회 총대들이 만장일치의 박수로 인준을 통과시켰다. 그 모습을 바라보며 이를 취재하던 필자의 가슴이 울렁거렸다. 동시에 지난날의 상처와 아픈 기억들이 오버랩되며 권 교수의 마음이 어떠할까 생각되었다. 아마도 혼자 속으로 울고 있는 건 아닐까.

 

▲권용근 총장과 영남신대 이사들 (c)시사타임즈

 

학교의 온갖 풍상을 겪은 권용근 교수, 그가 영남신대 제8대 총장 자리에 올랐다. 그를 통해 영남신대가 어떤 모양으로 변화될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왜냐하면 그는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사람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그의 행보에 거는 기대가 크다.

 

온유한 성품과 따뜻한 마음을 지닌 권용근 교수의 제8대 총장 인준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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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무환 국장 hwan2778@timesis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