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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칼럼

영원한 KOICA man 송인엽 교수 [나가자, 세계로! (87)] 59. 몽골 (Mongolia)

영원한 KOICA man 송인엽 교수 [나가자, 세계로! (87)] 59. 몽골 (Mongolia)

 

[시사타임즈 = 송인엽 한국국제협력단(KOICA) 전 소장)]

▲(몽골 한방병원 건립사업, 몽골 보건장관, 송인엽 단장, 권영의 소장, 유봉하 박사. ⒞시사타임즈
▲< 국기 > 적색은 몽골인의 강인한 능력, 파랑색은 영원한 푸른 하늘, 노란 문양은 몽골의 국가 상징인 소욤보임. < 국장 > 불교의 영향으로 외곽에는 영원을 의미하는 띠와 중앙상부에는 불교의 3가지 보석, 중앙아래는 법륜이 들어 있음. 세계를 재패한 몽골 기병. ⒞시사타임즈

 

< 국가 개관 >

몽고는 러시아와 중국으로 둘러싸인 내륙국이다. 서쪽은 알타이산맥, 동쪽은 초원 남쪽은 고비사막 북쪽은 타이가 산림으로 시베리아로 이어져 있다. 일 년 평균 강수량이 200mm로 고비사막이 중국과 한국에 영향을 끼치는 황사의 진원지이다. 세계에서 소련에 이어 1921년 공산사회국가가 되었지만 1991년 처음 사회주의를 포기했다. 1206년 칸에 오른 칭기즈칸은 세계 최대 제국을 건설했고, 매년 7월에 활, 씨름, 말 타기 등의 나담축제가 열려 몽골족의 결속을 다지고 관광객을 끌어들인다. 구리 금 등 자연자원이 풍부하여 성장 가능성이 많다. 우리와는 몽골반점이 있어 인종적으로 가장 가깝다.

 

Mongolia is a landlocked country in East and Cenral Asia. It is bordered by Russia to the north and China to the south, east and west. Ulan Bator, the capital and largest city, is home to about 45% of the population. Mongolia's political system is a parliamentary republic. The Mongol Empire was founded by Genghis Khan in 1206. In the 16th and 17th centuries, Mongolia came under the influence of Tibetan Buddhism.

 

1. 국명(Country) : 몽골 (Mongolia)

2. 수도(Capital) : 울란바타르(Ulaan Baatar)

3. 면적(Territory) : 1,566,000

4. 인구(Population) : 336만명

5. 국민소득(GNI) : US$4,300

6. 언어(Language) : 몽골어(Mongolese),

러시아어(Rusian)

7. 독립일(Independence) : 1911.12.29

 

 

칭기즈칸의 나라, 몽고

 

초원을 바람같이 말 달려

칼 한 번 휘두르니

온 천하가 복종 하네

우주의 지배자 칭기즈칸 만세

 

알타이에서 고비사막

동 초원에서 서 타이가 산림

 

칸의 후예들

염소 양 풀 먹이며

게르를 세우네

 

날개 잃은 비천마

공주 있는 곳 어디 메냐

마두금으로 태어나 남의 간장 다 녹이네

 

붉은 영웅 시민들이여

두 번째 공산사회 국가

맨 먼저 공산사회 포기 했네

자유경제 일구네

 

씨름과 활쏘기는 내가 천하제일

말 타기는 신기로다

해마다 7월이면

나담 축제 흥겨워라

 

용감한 사람들이여

도르너드에서

후이틍 어르길 정상을 바라보라

 

다시 한 번 초원을 달리자

몽골인의 번영과 세계평화를 위해!!!

 

Land of Chinggis Khan, Mongolia!

 

Ride a horse like lightening on the prairie

Brandish a sword swishily

All the world is yours

Hurrah, Chinggis, Ruler of the Universe!

 

From Mts Altai to Desert Gobi

From east Prairie to west Taiga

 

Khan's descendants

Are feeding goats and sheep on grass

And setting up gels

 

The flying horse who lost wings

Tell me where my princess is

Being reborn as a horse fiddle and rends hearts into pieces

 

You citizens, Red Heros,

You were the second communists in the world

But you gave up communism at the first

You are working on free market economy.

 

I am No 1 at wrestling and bow shooting

Of course, at riding a horse, too

Festival Nadam every July

How joyful it is!

 

You Mongolians, the bravest people,

Look at Peak Huitun Ergil

From Dornud

 

Let's run the prairie on horseback again

For the prosperity of Mogolians and world peace!

 

1. 몽골 약사

 

고대로부터 몽골 초원에는 흉노, 돌궐 등 여러 유목 민족들이 나타났다가 사라졌다. 흉노와 돌궐 같은 튀르크인 정복자들이 중앙아시아에서 몽골로 건너가 동쪽의 몽골인을 정복 지배했기 때문에 몽골에서는 흉노와 돌궐을 몽골의 역사로 배운다. 몽골족의 직계 조상은 몽골 초원 동부에 존재한 동호족인데 이들은 흉노가 몽골초원을 정복했을 때와 돌궐이 유연을 정복했을 때부터 튀르크에 예속되어 있었다. 거란은 고구려의 지배하에서 살고 있었으며 최근 몽골 다리강가에 고구려의 성벽과 고분이 발견되어 고구려인들이 몽골의 동부 지역의 몽골인들도 지배했다는 것이 밝혀졌다. 또한 문헌의 관점에서는 몽골이라는 이름은 원조비사에 나오는 몽올실위와 후계 민족이다.

 

1206년 보르지긴 테무친이 몽골 지역을 통일하고 쿠릴타이에서 칭기스칸으로 즉위하면서 몽골 제국이 건설되었으며, 이들은 유라시아를 가로질러 역사상 가장 큰 대제국을 건설하였으나 이후 대원, 킵차크 칸국 등의 여러 나라들로 분열되면서 14세기 말에 몽골계 제국 거의 대부분이 멸망하였고, 청나라는 몽골의 세력을 견제하기 위해 몽골을 내몽골과 외몽골로 분리시켰다.

 

1911년 중국에서 신해혁명이 일어나 청나라가 멸망의 길로 들어서자 외몽골은 기회를 잡고 그 해 12월에 혁명(1차 혁명)을 일으켜 자치를 인정받았다. 1913년 티베트와 울란바토르에서 몽장 조약을 체결하였고 러시아에서 1917년에 10월 혁명이 일어나자 1920년에 국민당이 외몽골의 자치를 철폐시켰으나, 그 해에 반중국·민족해방을 목표로 몽골 인민당이 결성되었다. 1921년에 담딘 수흐바타르가 혁명군을 조직하여 제2차 혁명을 일으켜 독립하였다. 몽골은 19241126일부터 현재까지 독립 국가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19241126일에는 정부 형태를 군주제에서 인민공화제로 고쳐 국호를 몽골 인민공화국으로 정하고, 세계에서 2번째로 공산주의 국가가 되었다. 그 후 소련의 몽골에 대한 영향력이 강화되었으며, 몽골은 중소 국경 분쟁 발생시 소련을 지원하였다. 1991년 말에 민주화 혁명이 일어났으며, 1992213일에 복수 정당제를 원칙으로 하는 헌법을 채택하였다. 또한 계획 경제 체제를 폐기하고 혼합 경제 정책을 도입하였다.

 

2. 나의 업무

 

▲ (몽골 한방병원 건립사업, 몽골 보건부 장관, 송소장, 권영의 소장, 유봉하 박사). ⒞시사타임즈

 

1998, 봉사사업 팀장으로 하반기에 파견될 봉사단원과 함께 대통령께 출국신고를 하는 청와대 영빈관 오찬장에서 김대중 대통령은, 몽골과 우리나라의 역사 관계와 몽골의 오랜 민주투쟁 인사인 몽골 국회의장과의 우정을 언급하며 몽골 파견단원들에 각별한 관심을 표명했다. 그 당시 몽골은 공산주의를 포기하고 대의정치와 시장경제로 나아가고 있는 전환기로 경제적 어려움이 위중한 때였다. 또한 당시 몽골은 춥고 긴 겨울을 이겨 나갈 식량이나 에너지가 크게 부족하고 몹시 어려운 상황이었다. 그래서 KOICA도 몽골에 큰 관심을 갖고, IMF 외환위기 속에서 협력단의 예산이 삭감되었으나 몽골에 대한 지원 예산은 확대되어 5개 프로젝트 사업을 신규로 추진하였다.

 

그 직후 나는 프로젝트 팀장으로서 몽골을 여러 차례 방문하여, 한방병원 건립, 혈액센터 건립, 신장이식센터 건립, 직업훈련원 건립, 법의학연구소 건립 사업에 대한 지원 협정을 직접 체결하고 사업을 활발하게 추진하였다. 그때 유봉하 경희 한의대학장(후에 이명박 대통령 주치의), 김명재 신장학회 회장, 국립 과학수사연구소장 이원태 박사, 적십자사 혈액원장 등을 전문가로 섭외하여 나와 같이 몽골을 방문하여 그곳 전문가들과 같이 일했다. 당시 KOICA 권영의 소장은 나의 일행들을 맞이하기에도 바쁜 일정이었으나 많은 사업을 차질 없이 현지에서 진두지휘했다. 나는 그 과정에서 몽골 각 부처의 고위 관리들과 친구가 되었고, 나 또한 인종적으로 한민족과 가장 유사한 몽골인들에게 일종의 동족애를 느끼며 몽골을 위해 열심히 업무에 임하였다.

 

 

  

▲(몽골 혈액센타 건립 사업, 2001.3). ⒞시사타임즈

   

 

3. 내가 만난 사람

 

(Baasanjav Ganbold 주한대사)

 

서울에서 열렸던 1998년 봉사단조정관회의에 몽골대표로 외교부 Ganbold 과장이 참석하였다. 그는 평양대사관에서도 5년 근무한 바 있어 한국어가 능숙하고 우리 사정에 밝았다. 특히 그는 남북의 발전차이를 눈 여겨 보고, 시장경제로 나선 몽골이 한국과 손을 잡고 협력하는 것이 몽골의 길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었다. 나는 그와 국가발전전략에 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고 친구가 되었다. 나는 우리 집에 초대하여 보통 한국사람들의 일상생활을 소개하였다.

 

나는 그에게 강발산이라는 한국식 이름을 지어주었는데, 그는 그 이름을 매우 좋아했다. 내가 한방병원건립 등 여러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위하여 몽골을 방문하면, 그가 울란바토르에 있을 때는 꼭 나를 찾아왔다.

 

그런데 내가 협력단을 정년퇴직한 후 2014년도에 그가 주한 몽골대사로 부임해 왔다. 그는 나를 수시로 부르거나 우리 집을 방문하여 한국의 정치사회상황이나 경제상황 등에 대하여 물어보고 자문을 구했다. 내가 2017년도 동국대학교 외교안보 최고위과정 주임교수로 참여 했을 때, 대사관을 탐방하여 대사와 대화 및 문화체험의 시간이 있어 그 일환으로 몽골 대사관을 방문하였다. Ganbold 대사는 직접 한-몽 관계에 대하여 특강을 하고 몽골 전통악기인 마두금을 연주케 하고 몽골 음식을 선보였다.

 

Ganbold 대사는 5차례의 한-몽 정상회담을 성사시키는 것을 비롯하여 수많은 정재계 고위인사는 물론 대학생들을 교류시켜 한몽 교류확대에 공헌하였고, 여러 대학에 나가 특강을 통하여 우리 젊은이들과 소통하였다. 그는 2019년 초 주한대사직을 끝으로 공직에서 떠났다.

 

 

  

 

4. 몽골 풍경

▲(울란바토르 중심가). ⒞시사타임즈
▲(20세기 까지는 말이 몽골의 주요 교통 수단). ⒞시사타임즈
▲(매년 7월에 열리는 나담 축제). ⒞시사타임즈

 

▲(몽골 전통악기 마두금 : morin khuur). <중국 내몽고에 있는 칭키스칸(1155-1227) 동상>. ⒞시사타임즈

 

▲(매를 이용한 늑대 사냥). ⒞시사타임즈
▲(칭기스칸 고향에 가까운 Terelj의 The Khentii 산맥). ⒞시사타임즈
▲(고비 사막의 “쌍봉낙타” or “Bactrian camels”). ⒞시사타임즈
▲(Gurvan Saikhan Mountains 앞의 몽골 전통 이동 가옥 “게르” or “ger”. ⒞시사타임즈

 

(60번째 나라로 프랑스 이야기로 계속) 

 

 

: 송인엽 한국국제협력단(KOICA) 전 소장

 

한국국제협력단(KOICA) 8개국 소장 역임 (영원한 KOICAman)

한국교원대학교, 청주대학교 초빙교수 역임

강명구평화마라톤시민연대 공동대표

한국국제봉사기구 친선대사 겸 자문위원

다문화TV 자문위원

 

이 기사는 시사타임즈의 공식입장이 아닌, 필자의 견해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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