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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석 “허세달은 애드리브 없이 90% 대본 연기 충실”

오만석 “허세달은 애드리브 없이 90% 대본 연기 충실”



[시사타임즈 = 이미선 기자] “저는 어중간합니다. 잘생기지도 못생기지도, 키가 크지도 작지도 않고 애매했기에 더 부지런히 열심히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배우 지망생이 배역을 위해 처음 자신을 어필할 때 외모나 성격을 앞세우지만, 그렇다고 한 가지 이미지가 고수해서는 안 됩니다. 제2의, 제3의 무기를 품고 자신을 계속 변화, 발전시켜야 오래 사랑받을 수 있습니다.”

 

 

 


배우 오만석이 11월27일 서울종합예술학교 본관 싹아리랑홀에서 연기를 전공하는 학생을 대상으로 특강을 펼쳤다 ⒞시사타임즈

 

 

 

배우 오만석이 연기를 전공하는 학생을 대상으로 특강을 펼쳤다. 서울종합예술학교(이사장 김민성·서예종)가 11월27일 본관 싹아리랑홀에서 배우 오만석 특강을 개최했다.

 

서예종 공연제작뮤지컬학부가 주관한 이 행사는 ‘배우의 길, 매체와 무대의 차이’를 주제로 진행됐으며, 뮤지컬, 연기, 방송영화, 패션모델, 아나운서쇼호스트 등을 전공하는 재학생 300여명이 함께 했다.

 

대학에서 연기를 전공한 오만석은 “대학교 2학년 때 학사 경고 2번을 받고 배우를 못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매일 밤 술이었다”며 “학사경고 3번이면 완전 아웃이기 때문에 불안한 상태에서 입대했고, 매일 밤 희곡과 연기관련 책을 공부하면서 자연스레 연기가 늘었다”고 회고했다.

 

1999년 연극 ‘파우스트’로 데뷔한 오만석은 뮤지컬 ‘그리스’, ‘헤드윅’, ‘김종욱 찾기’, ‘내 마음의 풍금’, ‘미녀는 괴로워’ 등을 통해 뮤지컬 스타로 발돋움했다. 또한 드라마 ‘포도밭 그 사나이’, ‘왕과 나’, ‘왓츠업’ 등에 출연했으며, 최근에는 KBS 주말드라마 ‘왕가네 식구들’에서 국민 허세남 허세달로 나와 능청스런 연기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오만석은 “‘왕가네’ 첫 회에 15초 게임하는 장면을 위해 한 달 동안 게임에 매진했다”며 “허세달 연기에 애드리브가 많을 것이라고 생각들 하시는데 90% 이상 대본에 충실한다”라고 밝혔다.

 

작년에는 ‘헤드윅’, ‘레베카’, ‘그날들’ 등 뮤지컬 무대에만 섰던 오만석은 출연중인 ‘왕가네 식구들’은 내년 2월까지 예정되어 있다.

 

그는 “뮤지컬 등 무대 연기와 드라마 등 매체 연기를 번갈아 하며 상호 보완적인 연기의 감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한다”면서 “긴 호흡으로 감정을 끌고 가야할 무대연기와 순간순간 필요한 레벨만큼 순간적인 감정연기를 요하는 매체연기를 번갈아 하면서 계속 긴장하고 자신을 되돌아본다”고 덧붙였다.

 

현재 서울종합예술학교는 배우 류승룡, 이인혜,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 이재규 PD, ‘별에서 온 그대’ 장태유 PD, ‘올인’ 유철용 PD, 영화 ‘해결사’ 권혁재 감독, ‘슈퍼스타 감사용’ 김종현 감독, ‘오버더레인보우’ 안진우 감독 등이 교수로 포진하여, 차세대 배우와 감독, 연출자들을 양성하고 있다.

 

이미선 기자(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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