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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익컴퍼니, ‘갈대학교 프로젝트’에 순천만의 사계를 담다

유익컴퍼니, ‘갈대학교 프로젝트’에 순천만의 사계를 담다

11월30일부터 12월12일까지 순천 유익한상점에서 열려

 

 

 

[시사타임즈 = 이종현 기자]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에서 주관하는 2021년 지역기반 로컬크리에이터 활성화 지원사업에 유익컴퍼니가 선정됐다.

 

▲갈대학교 프로젝트 포스터 (사진제공 = 유익컴퍼니) (c)시사타임즈

 

이와 관련해 유익컴퍼니는 11월 30일부터 12월 12일까지 순천역 인근 오래된 한옥에서 순천만 갈대꽃 빗자루를 주제로 한 공예 전시 체험 프로그램 <갈대학교 프로젝트>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순천만 갈대꽃 빗자루’는 한때 순천만 대대마을의 특산품으로 알려졌다. 타지역 갈대빗자루와 다르게 바닷물과 민물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자란 순천만 갈대꽃은 부드러우면서도 탄력이 좋아 부산물이 떨어지거나 꺾이지 않고 오랫동안 변형 없이 사용 가능하다. 때문에 예부터 순천만 갈대꽃 빗자루의 품질을 으뜸으로 쳤고 대대마을 주민 대부분이 빗자루를 만들어 팔았다. 그러나 갈대꽃 채취부터 가공, 제작에 이르기까지 고되고 힘든 과정이 뒤따라야 하기에 지금은 순천시 공예 1호 장인 김진두 선생님만이 그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김진두 선생은 어린 시절 마을 어른들의 어깨 너머로 빗자루 만드는 법을 터득했다. 한여름 채취한 갈대꽃을 양지와 음지에 번갈아 말리고 통풍이 잘 되는 오동나무장에 보관해 특유의 은은한 갈대꽃향을 오래도록 머금게 만들었다. 갈대꽃의 형태와 향이 그대로 살아있는 버선코 모양의 빗자루는 한국적인 미가 잘 드러난 공예품으로 청와대와 영국 왕실에 선물되기도 했다.

 

전시 공간에서는 김진두 장인을 소개하고, 평범하지만 특별한 작업도구들을 엿볼 수 있으며, 다양한 갈대꽃 빗자루를 만날 수 있다.

 

체험 공간에서는 ‘순천만의 사계를 담다’라는 주제로 유네스코 보전지역인 순천만에서 자란 갈대꽃 채취부터 가공, 제작에 이르기까지 영상을 통해 장인의 예술혼을 들여다보고 김진두 장인과 함께 나만의 갈대꽃 빗자루를 만들어 볼 수 있다.

 

체험 프로그램은 12월1일부터 사전 예약을 통해 한정 인원으로만 체험 예약을 받고 있으며(1인 15,000원 유료체험), 전시는 상시 오픈으로 기간 중 언제나 관람이 가능하다.

 

양진아 유익컴퍼니 대표는 “이번 갈대학교 프로젝트를 통해 순천만의 자연과 장인의 정성이 빚어낸 갈대꽃 빗자루의 아름다운 효용가치를 느끼고, 이를 일상에서 향유하며 공예의 진가를 경험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협업 프로젝트를 통해 80여 년 된 한옥 공간에 새 숨을 불어넣고 지역의 가치를 공유·공감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문의 : 061)741-5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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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현 기자 sisatim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