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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이북5도 실향민의 애향, 축구로 승화시키며 우의 다진다

이북5도 실향민의 애향, 축구로 승화시키며 우의 다진다

 

[시사타임즈 = 이종현 기자] 몇 일전 동족상잔의 비극인 6·25 전쟁이 발생한지 올해로 벌써 71돌을 맞이했다. 남과 북의 많은 사람들에게 고통의 아픔을 안긴 그날. 매년 이맘때면 그 기억을 또 다시 떠오르게 하고, 지금도 많은 실향민들이 전쟁에 대한 고통 속에서 통일의 염원을 기대하며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안고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강산이 2번이나 변하는 시간 속에 대부분의 실향민 1세대들이 통일에 대한 기쁨도 누리지 못하고, 운명을 달리하는 안타까운 실정다. 6·25 전쟁과 그 비극의 기억은 서서히 우리들 머릿속에서 희미하게 잋혀지고 있다.

  

 

이러한 실향민의 애향을 기리기 위해 그 2세들이 부모님들이 바라고 기대하던 통일의 염원을 머여 ‘이북5도 축구단’을 결성해, 승화시키고자 노력하며 달리고 있다.

 

▲(위에서부터) 제17회 김용식선생배대회, 제38회 대한축구협회장기, 세종시도원배전국축구대회 (사진제공 = 이북5도 축구협회) (c)시사타임즈

 

20여년을 이어온 이북5도 축구단은 실향민 2세들과 사위들로 구성되었으며, 주로 서울과 경인지역의 거주자가 대부분이며, 매월 2회 주말과 휴일에 서울, 경기지역에서 운동을 하고 있다. 현재 50, 60, 70대로 운영되고 있으며, 50대는 30여명, 60대는 40여명의 회원들이 축구를 통해 남다른 형제애와 우의를 다지고 있다.

 

또한 매년 대한축구협회에서 주최하는 협회장기 및 대통령기 시도대항 생활체육부분 축구 대회와 각종 도시에서 개최하는 전국대회에도 출전하고 있다.

 

현재 활발하게 운영하는 팀은 50대와 60대로 매년 전국규모대회에 출전해 우승 및 준우승 등 입상하여 실력으로 대외적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70대는 현재 자체적으로 활동을 하고 있고 향후 각종대회에 참여할 예정이다.

  

▲최재익 이북5도 축구협회 회장 (사진제공 = 이북5도 축구협회) (c)시사타임즈

이북5도 축구협회장은 최재익 서울시축구협회 회장님이 맡고 있고, 60~70대 선수들 중에는 박종환(前. 국가대표 감독), 김진국 (前. 대한축구협회 전무이사), 김황호(前. 국가 대표 GK), 등 과거 우리나라를 빛냈던 유명축구 인사들이 함께 하고 있다.

 

2015년과 2017년 2차례에 거쳐 일본의 삿포로와 동경에서 일본시니어팀 및 조총련 동포팀과 친선 경기를 하는 등 대외적으로 이북5도 축구단을 홍보했고, 현재도 이북5도 축구단 발전과 축구를 통한 남북한의 교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북5도 축구단은 “무엇보다 실향민 2세들로 구성된 이북5도 축구단은 오늘도 축구를 통해 남북교류가 이어 지는 그 가교역할을 담당하며, 남과 북이 하나로 통일을 이루는 그날까지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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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현 기자 sisatim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