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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잔류농약 600 성분 동시 분석법 개발…오·남용 원천차단

잔류농약 600 성분 동시 분석법 개발…오·남용 원천차단

 

[시사타임즈 = 조미순 기자]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농식품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기존의 잔류농약 동시분석법보다 검출 성분 수를 대폭 확대시킨 ‘고분해능질량분석기(TOF)를 이용한 잔류농약 600성분 동시 스크리닝 분석법’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고분해능질량분석기(TOF)는 분해능이 기존 LC/MS/MS보다 50배 이상 뛰어나 분석 물질의 분자량을 소숫점 넷째짜리까지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 최신 분석장비다.

 

이 분석법을 이용할 경우 그동안 다성분 동시분석법으로 검출이 어려웠던 잔류농약까지 스크리닝이 가능해져 우리 농식품 안전관리 수준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농관원은 기대하고 있다.

 

농관원은 그동안 잔류농약 다성분 동시분석법 개발을 선도해 동시분석 성분수를 245에서 320으로 확대하는 등 잔류농약 분석 기술 개발을 적극 추진해왔다.

 

그러나 친환경농산물·수출농산물 등에서 320성분 이외의 농약이 사용되었을 경우에는 검출할 수 없어 농식품 안전관리에 한계가 있었다.

 

일례로 수출농산물(파프리카, 배 등)에서 320성분 이외의 수입국 규제 농약인 살충제(spirotetramat, acequinocyl)·살균제(fluxapyroxad)가 사용되는 사례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단성분 분석법 개발·극성농약 분석법 개발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320성분 이외의 농약에 대응해 왔다.

 

이번에 새로 개발된 분석법은 고분해능질량분석기(TOF)를 이용한 것으로 해당 농약 성분 고유의 분자량을 정확히 측정하기 때문에 표준물질 없이도 불특정 유해물질을 검출할 수 있는 분석법이다.

 

극미량의 잔류농약을 분석 성분별 머무름 시간, 정확한 질량값, 동위원소 비율 등을 종합 분석해 대상물질을 판정한다.

 

새 분석법을 이용하면 600여 성분까지 스크리닝이 가능하므로 기존의 분석법으로 탐색이 어려웠던 농약성분까지 분석이 가능해져 잔류농약 관리영역을 신규등록농약·미등록 농약까지 크게 확대할 수 있게 됐다.

 

농관원 관계자는 생산과정에서 사용될 수 있는 중점관리대상 이외의 불특정 농약 성분 검출이 가능해져 일반 농산물 및 인증농산물 사후관리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울러 유통농산물에 대한 잔류농약 스크리닝을 실시하고 검출 성분을 데이터베이스화해 안전관리 기초자료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이재욱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장은 “앞으로도 소비자를 위협하는 먹거리 안전관리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첨단 기기를 활용한 잔류농약 분석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하는 등 농식품의 안전관리 과학화를 적극 뒷받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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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미순 기자 sisatim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