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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환경

전남 진도군서 멸종위기종 팔색조 집단 번식지 확인

전남 진도군서 멸종위기종 팔색조 집단 번식지 확인

 

[시사타임즈 = 한민우 기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남성현)이 전라남도 진도군에서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팔색조의 집단번식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사진제공=산림청. ⒞시사타임즈

 

 

이번 팔색조 번식지는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가 도서지역 산림의 환경변화에 영향을 받으면서 숲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생물의 생태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확인됐다.

 

그동안 팔색조의 번식지는 제주도, 완도, 거제도를 중심으로 알려져 왔는데 이번 조사로 진도지역에서도 팔색조가 다수 서식하고 있다는 것이 알려지게 됐다.

 

국립산림과학원의 조사결과 6월23일부터 26일까지 번식생태 조사기간 중 관찰된 팔색조는 진도군 2개의 면 소재지에서 총 21개체였다. 관찰된 팔색조들은 번식쌍으로서 진도군 전체의 산림 규모나 면적으로 봤을 때 30쌍 이상이 번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에 관찰된 팔색조의 번식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둥지조사에서 짓고 있는 둥지를 비롯하여 3개의 둥지를 확인했다. 그 중에는 현재 알을 품는 둥지와 부화한 지 일주일정도 지난 새끼를 키우는 둥지 등이 포함되어 있다.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 도서산림환경연구팀은 “진도에서 팔색조 관찰기록은 2002년도 한 차례가 유일했는데 이번 조사에서 대규모의 집단번식지 확인됐다”면서 “팔색조의 집단번식은 진도군의 산림이 생태적으로 양호하여 멸종위기야생동물의 안전한 서식처가 되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다”고 밝혔다.

 

국립산림과학원은 2014년부터 도서 지역에 대한 산림환경 조사를 수행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전라남도 전역을 대상으로 산림환경 조사를 실시하여 지속가능한 도서산림의 보전과 관리를 위한 연구를 지속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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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우 기자 sisatim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