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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 전문 ] 이산가족 상봉, 이번에는 반드시 성사되어야 한다

[ 전문 ] 이산가족 상봉, 이번에는 반드시 성사되어야 한다

(사)경실련통일협회 성명서 전문 / 남북 모두 유연한 태도 보여야

 

 

[시사타임즈 보도팀] 지난 24일 북한은 이산가족 상봉을 전격 제안했다. 그리고 오늘(27일) 우리 정부는 이산가족 상봉을 다음달 17일부터 22일까지 금강산으로 하자는 내용을 북한에 전달했다. 이로서 3년 4개월 만에 이산가족 상봉이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사)경실련통일협회는 이산가족 상봉 재개를 적극 환영한다. 이산가족 상봉 대상자의 80%가 이미 70대 이상의 고령자이며 매년 4천여 명의 이산가족이 가족을 만나보지 못한 채 사망하고 있다는 점 등을 볼 때 인도적 차원의 이산가족 상봉이 시급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무엇보다 남북은 작년 이산가족 상봉이 상호 유연성 부족과 정치적 이유로 연기되었다는 점을 반면교사로 삼을 필요가 있다. 이번 이산가족 상봉 역시 금강산관광 재개와 연계시키려는 북한의 입장과 이를 별개로 보려는 남한 정부의 입장이 상충되고 있으며. 북한이 극도로 민감하게 반응하는 한미 키리졸브 훈련이 2월 말로 예정되어 있다는 점에서 상봉이 성사되기까지 넘어야 할 산이 많다.

 

따라서 남북은 지난번과 같이 이산가족 상봉 행사가 무산되는 과오를 범하지 않으려면 상호 유연한 태도로 이산가족 상봉 행사에 접근 할 필요가 있다. 북한은 한 달여 남은 한미 키리졸브 훈련을 이산가족 상봉과 연계시키는 무리한 요구를 자제해야한다. 또한 상호비방과 같은 자극적 언사 역시 주의해야할 것이다.

 

우리 정부 역시 원칙론에 기대, 금강산 관광과 이산가족 상봉을 지나치게 별개라고 강조하는 발언을 자제하고 오히려 이번 이산가족 상봉 재개를 금강산관광 재개의 과정으로 보는 전략적 유연함을 가져야한다. 또한 북한의 태도 변화만을 촉구할 것이 아니라 온건한 외교적 수사를 바탕으로 키리졸브 훈련 축소나, 북한의 참관을 설득하는 등 다각적인 방법으로 대화를 이어나가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산가족 상봉 문제는 남북관계 개선과 발전을 위해 선행되어야 할 시급한 인도적 문제이다. (사)경실련통일협회는 남북한 당국 모두 책임 있는 자세로 이산가족 상봉 성사에 적극 나설 것을 다시 한 번 엄중히 촉구한다.

 

2014년 1월 27일

 

(사)경실련통일협회

 

시사타임즈 보도팀(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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