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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칼럼

[ 전문가 칼럼 ] “아름다운 꿈을 향해 도전하는 아프리카 뷰티”

[ 전문가 칼럼 ] “아름다운 꿈을 향해 도전하는 아프리카 뷰티”
 
 

 

 

 

▲김다솜 부다페스트한국문화센터 간사 ⒞시사타임즈
[시사타임즈 전문가 칼럼 = 김다솜 부다페스트한국문화센터 간사] 저는 대학에서 무대디자인을 공부한 후 부모님과 헝가리로 오게 되었습니다. 현재 저희 가족은 헝가리 집시들과 우크라이나와의 국경부근에 사는 헝가리 디아스포라들을 돕는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헝가리인과 헝가리대학생들에게 한국문화와 기독교문화를 소개하고 교류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헝가리 뷰티 전문아카데미에서 뷰티를 배우고 관련 일을 하면서 일주일에 두세번 헝가리한국문화원에서의 한국화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미술이라는 매체로 헝가리인들과 교류하고 그들의 예술과 문화를 함께 나누고 있습니다. 언어와 문화가 다르기 때문에 서로 간에 소통은 쉽지 않았지만 한국화 수업을 다양하게 진행하면서 그들의 감수성을 한국적인 정서와 접목하여 새로운 창작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문화와 언어의 차이를 넘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또 다른 세계를 창조해가는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저는 졸업 후 진로를 고민하던 중 아트라는 매체로 사회로부터 소외받는 사람들과 함께 소통하고 그들에게 희망을 주는 일을 하고 싶었습니다. 한국에서 대학교 교양수업으로 접했던 박윤희 교수님의 무대분장수업이 마음 속에 항상 남아있었습니다. 그 수업을 통해 메이크업아티스트라는 직업에 흥미를 가지기 시작했고 뷰티란 사람들에게 감성적인 기쁨을 주면서 삶의 질을 변화시킬 수 있는 매개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작은 동기가 행동이 되어, 현재 부다페스트에 소재한 ‘헝가리 뷰티아카데미’에서 마스터과정까지 이수하였고, 관련된 뷰티 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해 한국방문 중 교수님을 찾아뵈면서 ‘뷰티아프리카’라는 비영리단체를 알게 된 계기로 아프리카여성들은 미국 여행 중에 봤던 매력적인 흑인여성들과는 매우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프리카는 많은 여성들이 육아, 성 문제, 빈곤과 교육의 기회 등 빈부격차가 심하고 취업하기 쉽지 않은 문제들을 겪고 있습니다. 거슬러 인류의 기원이 아프리카에서 시작되었고 미적인 원천도 역시 아프리카 대륙이라는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

 

 

 

 

 

 

 

 

‘뷰티아프리카’는 뷰티의 원조인 아프리카 여성들에게 아름다움에 대한 잠재능력을 발현시키도록 개발하고 한국인의 탁월한 기술능력을 이전하여 양 국가가 청년실업문제를 구체적으로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실마리를 제공하자는 취지에서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저 또한 한국에서 시작했지만 헝가리에서 기량을 갈고 닦아 뷰티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의미 있는 취지라는 점에 동참하고 싶었습니다.

 

케냐 뷰티 학교에서의 재능 나눔은 저에게 동반 성장이라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원초적인 아름다움의 원조인 케냐 여인들에게 뷰티의 참 의미를 배우고, 깊은 정서와 흥이 어우러진 한국인들의 미적 능력을 교환하여 새로운 일터를 만들어 가고 싶기 때문입니다.

 

뷰티는 모든 사람들이 느끼고 누릴 수 있는 것입니다. 진정한 뷰티는 모든 편견으로 부터 벗어나야 하며 나아가 새로운 문화를 창출해가는 매개가 되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아프리카여성들을 통해 다양한 색깔들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뷰티를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아프리카만이 갖고 있는 아름답고 경이로운 ‘자연’이라는 소재로 창조적인 판타지 메이크업도 학생들과 함께 만들고, 원초적인 색감과 예술적인 감각도 표현해보고 싶습니다.

 

향후 한국과 헝가리에서 배운 뷰티를 아프리카에서 재능을 나누고 실현한 후, 미국으로 건너가 지속적으로 뷰티를 연구하고 경험할 계획입니다. 미래의 저의 궁극적인 목표는 사회에서 소외된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고 현대인들에게 치유가 되는 무언극과 행위예술을 기획하는 단체를 만드는 것입니다. 아울러 메이크업과 무대연출에 관한 일들을 담당하며 뷰티인으로 도전하는 청년들을 양육하고 싶습니다. 가슴뛰는 저의 재능 나눔의 첫 출발을 아프리카에서 시작하고자 합니다.

 

글 : 김다솜(fanylove0311@gmail.com)

 

 

소속: 부다페스트한국문화센터 간사, 헝가리한국문화원 강사, 뷰티아프리카 간사

        PCB(Professional College of Beauty in Kenya) 메이크업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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