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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칼럼

[ 전문가 칼럼 ] 유일한 박사를 생각한다

[ 전문가 칼럼 ] 유일한 박사를 생각한다

-正道와 大義를 망각한 사업가를 보며-



[시사타임즈 = 이을형 박사] 아침을 열며 뉴스나 신문을 보노라면 우리 기업인들이 왜 이렇게 까지 망가져 있는가! 생각하게 한다. 무엇이 부족해서 꼭 비자금을 마련, 그것도 몇 천억대로 이렇게들 해야 하는지 그 속내를 알 수 없는 것 같아서다. 이 나라 이민족의 장래를 조금이라도 생각하는 애국 애족심이 있다면 이러지는 아니했으리라 생각하며 기업에 새로운 정신을 심어준 유일한(柳一韓) 박사를 생각하게 된다.

 

그는 청일전쟁의 결말을 보고 일본인과 중국인의 자세에서 중국이 패한 원인을 찾았다. 그것은 부정과 부패로 국민의 세금을 제대로 내지 않은 것을 뽑고 있었다. 중국 사람들의 장사를 하면서도 세금은 안내려는 비애국적 행태를 보고 탄식하고 있었던 것을 그의 지난 일을 회고하는 글을 통하여 알 수 있었다. 부인도 중국인이라 중국에 대하여 남보다 더 깊은 애정과 애착을 가진 유 박사가 느낀 것은 19세기말 당시 중국 상인들의 정도를 걷지 않고 대의를 저버리는 불의하고 깨끗지 못한 부도덕적인 삶에 대하여 실망한 것이었다. 유 박사는 그런 행태를 보고 초지일관 사업을 하면서도 세금은 한 푼도 부정을 하지 않고 깨끗하고 청렴한 삶에서 필자는 대학생시절 깊은 감명을 받았다.

 

그는 미국에서 보다 편한 삶을 할 수 있는데도 일본의 우리나라를 침략하여 피폐 할대로 피폐한 가난한 고국에 돌아와 ‘유한양행(柳韓洋行)’을 창립하고 이를 운영하며 애국적인 사업경영을 한 분이시다. 필자는 유 박사의 높은 이상과 꿈을 애국애족에서 찾아 볼 수 있었다. 그는 이 세상을 하직하면서도 자식들에게 유산을 물려주지 않고 딸에게도 한 학기 수업료인 1000$만주고 아무런 유산도 주지 않고 오로지 모든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였다.

 

그의 생애는 우리가 본받을 참으로 훌륭한 선각자이시며 애국자의 표상이었다. 회사 내에서도 검소하며 겸손하며 솔선수범을 보이시며 종업원을 가족같이 사랑하고 아꼈으며 현재 우리 기업들의 비자금조성 등의 일부 기업들의 탈세 같은 것은 생각조차 하지 않으신 고매한 인격의 소유자이셨다. 이승만 대통령의 상공부 장관을 맡으라고 해도 이를 사양하며 오로지 민족의 번영과 국가의 발전에 기업을 통하여 본을 보여주신 분이시었다.

 

이 같은 박사에게 제1공화국 실력자의 정치적 헌금을 기대하는 정치권의 압력도 있었으나 그는 일언지하에 이를 거절하자 정치보복 같은 국세청의 감사를 받았다. 그러나 부정은 단 1건도 나오지 않았다. 정상적인 이익과 그에 걸맞는 세금을 한 번도 어긴 적이 없이 납부하였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그는 참으로 기업인의 귀감이 되실 분임에 아무 손색이 없는 기업인이셨고 학자이시며 우리의 지도자였다. 그의 정신은 오늘 유한양행(柳韓洋行)’ 가족에게 전수되어 이어지고 있다.

 

 

가치관, 공동체의식, 연대감, 책임의식 공유를!

 

지금은 고인이 되었으나 그의 유지를 이어받은 유한양행(柳韓洋行)은 오늘도 우리나라 기업의 모범이 되고 있음에 고마움을 금치 못한다. 몇 천억의 국내외비자금을 조성하며 조세 포탈과 횡령 배임혐의로 구속 기소의 신문보도를 접하며 왜 우리 기업인들 중에는 이런 짓을 하는 기업 총수가 많은지! 몇 번이고 되물어 본다. 80년대 이후 대통령을 지낸 분들까지 세상에 본이 된 삶에서 거리가 먼 추잡한 부정을 하며 살아가는 것을 보노라면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부끄럽고 창피하며 한편 분노를 금치 못한다.

 

왜 이러한 일들이 비일비재한가! 그 원인은 일본 총독부가 우리의 가치관을 다 뭉개버렸기에 있다손 치더라도 지금은 제자리를 찾고 가야 할 지도자의 자질들이 말이 아니기에서다. 전후 조선총독부의 수장(首長)이 일본으로 떠나가면서 “한국인은 앞으로 100년을 헤메일 것이다.” 그것은 일제가 우리나라 사람들을 ‘식민사관’으로 교육시켜 중심을 잃어버리게 한데서인데 그 말이 그대로 적중되고 있음에서 더욱 화가 치미는 것을 억제할 수 없다.

 

그들은 우리 혼을 빼앗을 뿐 아니라 그들의 심어놓은 가치관의 변질은 올바른 삶은 외면하고 출세제일주의 지향으로 교육자나 공무원 까지도 권력에 아부하고 줄을 서는 현실이 되어 국가와 민족은 아랑곳없이 오로지 무사안일한 출세만이 목표가 되어 있는 사회로 전락한 오늘의 모습, 그대로이기에 경악을 금치 못하는 것이다.

 

옛날 중국역사에서 보는 풍도(馮道)같은 인물만이 판치는 세상인 것 같이 느껴진다.

 

풍도(馮道)라는 사람은 당나라가 망하고 송(宋)나라가 서기까지 5대 10국의 난세 속에서 5왕조 8성씨 11명의 임금을 섬긴 고위관리로 30년 봉직하며, 재상(宰相)으로만 20년을 한 자이다. 그는 평생 직언(直言)을 하지 않고 오직 “성은이 망극하나이다.”로 나라를 망하게 한 전형적인 사람이다. 그는 나라와 백성이 존망(存亡)이 기로(岐路)에 설 때마다 백관을 이끌고 성문을 나와 새 주인을 맞았다.

 

거란(契丹)이 진(晋)을 멸할 때도, 거란 태종 야율덕광 앞에 머리를 조아렸다. 그 덕에 태부(太傅)벼슬을 또 얻는다. 지금 우리나라가 이, 풍도(馮道)같은 인물로 들끓는 형세다. 공동체의식이나 연대의식은 없고 권력 주변을 돌며 국가나 민족은 아랑곳없이 오로지 높은 지위와 영달만을 꿈꾸는 사회로 변한 느낌이다. 교육도 인성교육은 실종되고 개인주의 출세주의에로 달려가는 형세이다. 높은 학력에 높은 지위로 사회신분이 높다고 해도 그에 상응하는 노블레스 오블리즈(noblesse oblige)를 외면하여 도덕적 의무는 지지 않은 그 역현상이 우리사회의 상식같이 슬픈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한심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내가 무엇을 하고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지! 방향감각을 잃은 사회로 전락한 것 같은 사회가 되어 있다.

 

때문에 지금 우리주변은 아첨과 출세를 위한 가진 모략과 거짓이 난무하는 사회로 비쳐지고 있다. 정치는 방향 감각을 잃고 눈앞의 이해에만 집착하여 눈앞에 무엇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 지도 모르는 것 같다. 또한 자기가 살아남기 위해서 남을 해치는 일도 예사로 위선과 거짓이 난무하는 돌이킬 수 없는 사회로 전락한 양상이다.

 

 

정도(正道)는 불변하며 대의(大義)는 영원하다

 

우리나라 같이 회사의 첨단기술도 외국에 팔아넘기는 사원이 많은가 하면, 최고경영자가 신문에 비자금, 탈세, 배임 등 거의 어두운기사가 많은 것은 문제다. 보다 밝은 기사, 예컨대, 세계 면세점 체인 DFS의 공동창시자인 찰스 피니 같은 사람의 기사가 많이 나오기를 바라진다. DFS의 공동창시자인 찰스 피니(76세, 09년 당시‘세계23위 부자)는 집도 자동차도 없이 살며 40억$ 약 4조원이 넘는 기부를 하면서도 그는 플라스틱 시계(15$,=15000원)차고 식사는 허름한 식당에서 해결하며 청렴하게 살면서 거액을 사회에 환원하는 거인(巨人)이 우리나라에도 많았으면 하는 것이다.

 

사업을 하는 기업인도 제발 애국심으로 종업원을 대하고 비정규직도 정규직과 같은 노동조건으로 모든 국민이 잘 살 수 있는 기업경영으로 종업원이 적정 임금과 인간답게 살 수 있게 기업도 투명성 있는 경영으로 제대로 세금을 내고 사회에도 크게 기여하는 사업을 해주시기를 기대 해진다.

 

물론 지금도 기업인들은 사회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하겠지만 세계인이 긍정할 수 있는 수준으로 거듭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해진다. 오늘 우리한국의 현실을 보며 필자는 애국애족과 애사정신으로 자신과 가족의 이익보다 국가를 더 염두에 두고 기업을 경영한 거인(巨人), 유일한(柳一韓) 박사를 떠 올리게 된다. 그는 우리의 선각자였으며 한국의 낳은 거인이셨다. 그는 기업경영도 애국심과 애족심으로 성과 열을 다한 너무나 훌륭한 애국적 경영을 하였다.

 

그는 언제나 ‘정도(正道)는 불변하며 대의(大義)는 영원하다.’는 정신으로 우리에게 다가왔고 지금도 다가온다.

 

필자는 1994년 유럽여행 중에 프랑스에서 놀라운 표지판을 목격한 적이 있다. 매점 두 곳에 ‘한국인 출입사절’이라고 붙여진 글이 그것이었다. 그 글을 보며 큰 충격을 감출 수 없었다. 어쩌다가 이렇게까지 되었는가!

 

이제 우리도 달라져야 한다. 바라기는 우리나라 각 부문에서 국가민족을 위하여 정려(精勵)하시는 모든 지도자들도 유일한(柳一韓)박사의 애국애족정신을 본받아 이 나라를 새롭게 하는 역군으로 거듭나기를 소망해 본다.

 

 

이을형 박사(전 숭실대법대교수, 본지 고문)

 

※ 이 기사는 시사타임즈의 공식입장이 아닌, 필자의 견해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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