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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 곽연주 개인전 <행복여행 이야기 – Delight(환희)> 개최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 곽연주 개인전 <행복여행 이야기 – Delight(환희)> 개최

[시사타임즈 = 박선호 기자] 전북도립미술관(관장 김은영)은 서울관에서는 4월7일부터 12일까지 ‘곽연주 개인전’이 열린다고 밝혔다.

▲곽연주, delight, 97x162cm, acrylic on canvas, 2018~2021 (사진제공 = 전북도립미술관) (c)시사타임즈

작가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 (서양화 전공)을 졸업하였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42번째 개인전이며 국내외에 홍콩, 일본, 상하이, 싱가폴, 독일, 미국 등 활발하게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Art Fair 100여 회 및 단체전 200여 회를 비롯하여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또한 대한민국 미술 대전 입상 및 국제 미술 대상전 대상(통일부장관) 외 다수의 수상경력을 가지고 있으며 현재는 한국미술협회 회원, 전업 작가협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작품에 등장하는 나비는 자아의 대리물로서 자신을 표현하고 삶을 대변할 수 있는 대상으로 작용된다. 형상만 차용해온 나비의 이미지는 사실과 추상, 삶과 비현실 사이를 삶에 대입하여 내면적 색채로 강조했으며 공간의 여백은 여유로운 현실과 소통을 의미하고 있다. 갖고 싶고 창조해내고 싶다는 호기심과 관심에서 출발한 나비는 작가의 힘든 시절조차 오롯이 담아준 단순한 패턴이 아닌 오브제(Objet)였다. 절망적일수록 현실을 뛰어넘으려는 과도한 희망은 작가의 ‘환희(Delight)’을 품은 나비로 재현되었다.

 

나비와의 행복한 여행, 그 여정이 현재 매우 다양한 모습으로 우리 곁에 부유하고 있다. 익숙하지 않은 변형된 사이즈의 캔버스에, 실험적으로 시도하는 다양한 기법들, 우리 실생활에 사용할 수 있는 여러 사물들 등. 나비의 사실적 재현을 넘어 작가 본연의 모습을 그대로 투영하여 상징적 오브제로 변모시킨 것은 하나의 진보된 과정으로 보인다.

 

나비는 캔버스 안에서 힘들수록 화려하게, 절망적일수록 환희를 머금은 나비로 비상했고 또 머물렀다. 그러기에 작가의 나비는 우아한 오브제로서의 기의(記意)에 본인의 모습이 그대로 투영되어 의인화된 자화상이라 할 수 있다. 모든 그림은 나비라는 형상을 빌려다 표현하는 과정에서 색상에서 느껴지는 서정적 정서를 통해 표현의 자기양식으로 창조해간다.

 

작가의 나비들은 희노애락을 품고 더없이 찬란하게 빛나고 있다. 자연속의 나비가 그토록 아름다운 이유는 그 형상이 되기까지 쉽지 않은 시간을 견뎌낸 과정이 있었기 때문이다. 찬란할수록 슬픈 이유는 그 아름다운 모습이 상대적으로 일시적이라는 것, 곧 짧게 끝남을 알기에 더욱 고귀해 보일 것이다. 이러한 자연적 아름다움에 희망을 간절히 보태어 덧입히고자 한다.

 

전북도립미술관은 “이번 전시를 통해 인간의 본성을 회복시킬 수 있다는 감성이 나비의 이미지와 하나 되어 자연과 인간 그리고 우리의 삶을 근원적으로 되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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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호 기자 sunho9660@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