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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 류명기 ’바람의 여밈’ 개인전 개최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 류명기 ’바람의 여밈’ 개인전 개최

 

[시사타임즈 = 박선호 기자] 전북도립미술관(관장 김은영) 서울관에서 오는 7월28일부터 8월2일까지 ‘류명기 개인전’이 열린다.

 

▲류명기, 코로나소견, 합죽선 위에 수묵채색, 2021(사진제공 = 전북도립미술관) (c)시사타임즈

 

 

작가는 전주대학교 미술학과를 졸업 및 동 대학원을 수료하였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20번째 개인전이며 150여 회 이상의 기획 단체 초대전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2018년 제3회 황소연 미술상 수상, 문화체육관광부 2011 지역 다문화 지원사업 예술교육 전담강사, 경원아트홀 큐레이터, 한국미술협회 전주시지부 사무국장 등을 역임하였으며, 현재는 한국미술협회 회원, 지붕전 회원, 투사와 포착회 회원, 산묵회 회원, 비사전 회원, 문화예술기획 ‘편손’대표로 활동 중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꾸준히 작업해 온 합죽선 작품 50여 점을 선보인다. 실경을 바탕으로 한 산수화 합주선 작품과 다양한 글씨와 글을 벗한 작품 그리고 코로나19바이러스로 인해 사라진 일상의 그리움과 이 시기에 대한 작가의 소견을 합죽선 위에 고스란히 담아낸다.

 

▲(위에서부터) 류명기, 그리운 풍경, 합죽선 위에 수묵채색, 2021 / 류명기, 행진, 합죽선 위에 수묵채색, 2021 / 류명기, 코로나소견2, 합죽선 위에 수묵채색, 2021 / 류명기, 코로나단상, 합죽선 위에 수묵채색, 2021 (사진제공 = 전북도립미술관) (c)시사타임즈

작가의 풍경 작품은 마치 작가만의 시간 속에서 정지된 아련한 꿈속 파라다이스라 할 수 있다. 함께 마주하고 마음을 나누며 따뜻한 온기를 전할 수 있는 평범한 관계는 불법이 되어버렸다. 현실에 대한 상실감 그리고 염원하는 마음을 작품을 통해 위로하고 다시금 꺼내어 보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향한 온전한 감정을 함께 기억하려 한다.

 

합죽선 위에 먹의 농담과 번짐 등을 자유자재로 사용하여 얇은 한지에 깊은 층위를 이끌어낸다. 이렇게 전개되는 풍경은 합죽선의 곡선에 따라 마치 파노라마 형식으로 구현된다. 접어다 펴지는 합죽선의 주름들과 곡선은 작품 속 공간을 둘러보는 듯 관람객의 시점을 입체화시켜준다.

 

또한 주변은 어둡게 표현하고 곡선을 따라 안 쪽으로 밝아지는 형식으로 드라마틱한 서사를 보여준다. 시선은 결을 따라 새로운 의미와 심상을 불러일으키며 현실적인 느낌과 비현실적인 느낌을 동시에 전달한다.

 

작품 속에 등장하는 장소와 내용은 작가의 일상적인 삶을 바탕으로 코로나 이전에는 방역통제 없이 새벽까지 시끌벅적하게 예술에 대해 논하던 익숙한 공간을 보여준다. 또 마스크를 쓰고 있는 무표정한 군중의 모습 등 달라진 일상과 왕래가 끊긴 외로움 그로 인해 느껴지는 일상에 대한 그리움 등 현재의 상황을 작가만의 회화적 고민으로 풀어나간다.

 

이렇듯 작품을 통해 이 시기를 살아내고 있는 우리에게 희망을 전하고 위로와 안식을 건네고자 한다. 이를 통해 큰 시대의 변화 속에 살고 있는 우리가 살아갈 미래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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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호 기자 sunho9660@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