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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NGO

전세계 ‘엄마’ 파워블로거들 니제르 구호현장 방문

                        김효정(필명:밤 삼킨 별) 페이스북에 올라온 니제르 사진 ⒞시사타임즈



[시사타임즈 = 이지아 기자]  전 세계 ‘엄마’ 파워 블로거들이 아프리카 니제르 구호현장에 모였다.

 

서아프리카 가뭄상황이 악화되면서 니제르를 비롯한 서아프리카 지역 여러 국가는 식량위기를 겪고 있다. 니제르는 지난해 10월부터 시작된 심각한 기근으로 인해 6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의 식량이 부족한 실정이다. 하지만 국내 뿐 아니라 국제사회의 관심은 그리 많지 않다.

 

이와 관련해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을 돕는 국제구호개발기구 월드비전은 식량위기를 맞은 서아프리카에 대한 관심을 모으기 위해 전 세계의 엄마이면서 온라인 영향력자인 ‘엄마’ 블로거들을 니제르에 초청했다.

 

한국, 독일, 호주 3개국의 엄마 파워블로거들은 4월2일부터 6일까지 4일 동안 니제르의 사헬 지역을 돌아본다. 이들은 계속된 기근, 고물가와 비싼 식량, 축적 식량 부족 등으로 인해 식량위기를 겪고 있는 아이들과 어머니들을 직접 만나고 같은 엄마로서 니제르의 엄마들과 고통을 나눈다.

 

또한 월드비전이 운영하고 있는 영양센터, 채소밭 사업 현장 등 만성재난에 대처하기 위해 펼치고 있는 다양한 긴급구호사업 등을 돌아본다.

 

이번 방문을 마친 후 블로거들은 각자의 트위터, 블로그를 통해 서아프리카의 가뭄실태와 월드비전의 구호활동을 알릴 예정이다.

 

한국월드비전은 여행작가이자 손 글씨로 유명한 김효정 후원자를 한국을 대표하는 엄마 파워블로거로 초청하여 니제르 긴급구호 현장을 방문했다.

 

온라인과 월간지 ‘페이퍼’를 통해 ‘밤 삼킨 별’이라는 필명으로 더 유명한 김 씨는 “그 동안 많은 여행을 다녀봤지만 이번처럼 아프리카 구호현장을 가는 경우는 처음이라 그 어느 때보다도 설레고 기대된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서 고통 당하는 아이들의 현실을 한국 사회에 잘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씨는 자신의 페이스북(www.facebook.com/bamsamkinbyul)을 통해 니제르 무사도착을 알리고 앞으로 니제르의 이야기를 틈틈이 전하겠다는 글을 남겼다.

 

호주에서 온 엄마 블로거, 에덴 라일리 씨는 출발 직전에 남긴 블로그에서 “니제르의 130만명의 아이들은 지금 영양실조로 고통을 당하고 있다. 그 중에 40만명은 아주 심각한 상황이다. 이건 단지 수치가 아니다”면서 “나는 그 곳에 가서 이것들이 단지 수치에 그쳐서는 안 된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다”라고 전했다.

 

에덴은 이번 현장 탐방을 마친 후, 자신의 블로그(www.edenriley.com)에 글을 남길 예정이며 트위터(@edenland) 등 소셜 미디어 등을 통해서도 네티즌과 소통할 계획이다.

 

독일에서 온 엄마 블로거, 스테피 오르바흐 씨는 독일에서 인터넷 라디오 방송국에서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그는 “아프리카는 초행길이다. 그 전에 보지 못했던 세상의 일부를 보게 될 것 같다. 그 동안 나에게 익숙했던 세상과 완전히 다른 것들을 보리라 기대하고 있다”며 “매우 기대가 되기도 하지만 약간 두렵기도 하다. 빨리 현장에 가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서아프리카 대부분의 지역은 지난해부터 기근으로 인해 극심한 식량난에 시달리고 있으며 특히 니제르는 농업 수확량이 평균 생산량의 20~50% 밖에 미치지 못하는 등 심각한 상황에 처해 있다.

 

아울러 리비아와 코트디부아르의 불안한 국가 상황 때문에 강제 귀국한 니제르 이주노동자들도 밀려들어와 식량부족, 불안 상태가 더욱 심해지고 있다.

 

월드비전은 현재 니제르에서 지역 단위로 영양 구호 사업, 식량, 식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마을 곡물창고 내 곡물 비축, 노동을 통한 현금지원, 만성적 영양실조 아동 치료, 텃밭 및 식수 시추 등을 다방면의 사업을 통하여 대응하고 있다.

 

나아가 월드비전 홈페이지(www.worldvision.or.kr)를 통해 지속적인 모금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지아 기자(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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