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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정부, 녹조 완화 위해 10월경 4대강 보 개방수준 확대 검토

정부, 녹조 완화 위해 10월경 4대강 보 개방수준 확대 검토

16일 ‘가뭄 및 녹조 대응’을 심의·확정

 

 

[시사타임즈 = 탁경선 기자] 정부는 녹조가 대량 발생한 낙동강의 녹조완화를 위해 오는 10월경 4대강 보(洑) 개방 수준 확대를 검토하기도 했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16일 세종 어진동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출처 = 국무조정실 홈페이지) (c)시사타임즈

 

이와 관련해 정부는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제49회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열고 ‘가뭄 및 녹조 대응’을 심의·확정했다.

 

먼저 최근 6개월 누적 강수량은 평년 수준이나 최근 1개월은 심각한 강수 부족상태이고, 향후 3개월 강수량도 평년보다 비슷하거나 적을 것으로 전망돼 분야별 가뭄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농업용 저수지 저수율은 평년대비 77.7%이나 충남(69.7%), 전남 (66.6%) 등 일부지역 저수지 저수율이 평균을 하회하고 있고, 폭염으로 밭작물 피해가 발생하는 등 가뭄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폭염피해가 가장 극심한 밭작물 중심으로 간이 급수시설 설치, 살수차 운영 등에 필요한 급수대책비 78억원(7월27일, 8월6일)을 긴급지원 했다.

 

특히 최근 저수율이 낮은 전남 나주호는 보조수원을 활용한 용수공급을 추진하고, 충남 공주보-예당저수지는 도수로를 가동하고 있다.

 

정부는 내년 봄 가뭄 대비를 위해 10월부터는 물부족 지역을 조사하여 양수 저류, 관정 개발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생활․공업용수의 경우 전국 다목적 댐 및 용수댐 저수율은 예년대비 각 94.9%와 119.4%로 정상 공급 중이나, 6개 댐은 향후 강우 부족을 대비하여 선제적으로 용수 비축에 들어갔다고 알렸다.

 

정부는 6개 댐 중심으로 댐 간 연계운영, 수원 대체공급 등을 통해 꼭 필요한 수량만 공급하여 가뭄관리 단계가 격상되지 않도록 할 방침이며, 지방상수도 용수공급 현황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급수운반선 지원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보다 근본적인 가뭄문제 해결을 위해 가용수자원(댐・저수지・하천・지하수 등) 통합연계, 유역단위 용수공급체계 구축을 통한 물 사용 효율성 제고와 상습가뭄지역 수원지 확충도 병행토록 했다.

 

정부는 폭염에 따른 녹조 확산에 대응하여 먹는물 안전에 문제가 없도록, 지난 5월에 발표한 「여름철 녹조대응 및 관리대책」을 논의하기도 했다.

 

정부는 현재 전국 주요 상수원‧친수활동구간 28개소 가운데 9개소에서 경보가 발령 중이나, 녹조(남조류)에서 생성되는 독성물질은 수돗물에서 검출되지 않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속되는 폭염으로 인해 8월 이후까지 녹조가 상당한 강도로 나타날 가능성에 대비하여 먹는 물 안전, 녹조 완화를 위한 추가대책을 마련했다.

 

녹조 대비 취·정수대책(심층취수, 활성탄 투입 등)을 강화하고, 차질없는 이행을 담보하기 위해 환경부-전문가 합동으로 정수장 현장을 점검하기로 했다.

 

또한 녹조가 대량 발생한 낙동강의 경우 상류댐(안동‧임하‧합천댐)에 비축된 환경대응용수(36백만m3)를 방류하여 본류구간 녹조완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4대강 보(洑)도 농업용수 감소기에 접어드는 10월경 개방수준 확대를 검토하기로 했으며, 녹조가 밀집된 지점은 저감설비(보구간 280기, 댐 507기)를 이용해 적극 제거해나가기로 했다..

 

이 총리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는 농사와 어업의 피해가 커지지 않도록 끊임없이 챙겨 주시기 바란다”며 “녹조를 줄이면서도 강변의 농사와 가을축제를 망치지 않도록 환경부는 시기와 구간에 따라 강의 수위와 수량을 현명하게 조절해 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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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경선 기자 sisatim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