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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폐막…<레퀴엠> 국제경쟁부문 대상

제12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폐막…<레퀴엠> 국제경쟁부문 대상

 

[시사타임즈 = 이지아 기자] 제12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가 6일간의 여정을 마치고 11월11일 폐막식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제12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폐막 ⒞시사타임즈

 

 

 배우 김태훈의 사회로 진행된 제12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폐막식에는 손숙 이사장과 안성기 집행위원장, 박찬욱 심사위원장, 이치세 타카시게, 루드밀라 시비코바, 강혜정 심사위원, 그리고 특별심사위원 정우성, 오유진 등이 참석했다.

 

또 폐막을 축하하기 위해 국내외 출품 감독들과 일반 관객, 영화제 관계자가 모두 자리해 제12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의 마지막을 함께했다.

가장 먼저 안성기 집행위원장의 영화제 결산보고가 진행됐다. 올해는 109개국 4,215편의 출품작 중 국제경쟁부문37개국 56편과 국내경쟁부문 10편이 본선에 올라 상영되었다. 영화제가 진행된 6일 동안 경쟁부문과 특별프로그램을 합쳐 총 97편의 작품이 상영되었고 약 4,000여명의 관객이 참여했다.

 

안성기 집행위원장은 결산보고에 이어 항상 든든한 버팀목으로 영화제를 함께 하는 국내외 게스트, 영화 관계자, 관객들, 영화제 자원활동가, 후원사들에도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올해 국제경쟁부문대상수상의영광은웬무이감독의 <레퀴엠 REQUIEM>에돌아갔다. 심사위원단은 대상 수상작인 <레퀴엠>에 대해 캐릭터와 상황을 잘 녹여냈고, 감정적인 서사가 어떤 작품보다 뛰어나다는 평가를 내렸다.

 

대상을 수상한 웬 무이 감독은 “평소 한국영화를 좋아했고,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를 통해 국제 영화제를 경험하고 싶었는데 최고상을 받아 매우 기쁘다”면서 “작품을 도와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국내경쟁부문 대상은 이현주 감독의 <바캉스 ORDINARY FAMILY>가 수상했다. 이현주 감독은 “이 영화가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에서 상영된 것만으로도 힘이 되었는데, 큰 상을 받아 더욱 힘이 될 것 같다”며 “재미있게 봐주시고 함께 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 드린다”고 수상 소감을 남겼다.

국제경쟁부문 ‘심사위원 특별상’은 율리우스 시퀴우나스 감독의 <내 인생의 물고기THE FISH OF MY LIFE>에게 돌아갔다.

 

심사위원 특별상을 시상한 박찬욱 감독은 “인생의 어두운 면을 유머러스하게 잘 나타낸 영화다”고 심사평을 전했다.

 

또 박찬욱 감독은 심사위원 특별상 외에도 심사위원특별언급상으로 권하윤 감독의 <모델 빌리지 MODEL VILLAGE>를 뽑으며 “아깝게 떨어진 작품이지만 실험정신을 높게 사며, 칭찬의 말씀을 전한다”고 심사평을 밝혔다.

 

국내 경쟁심사위원 특별상은 이옥섭 감독의 <4학년 보경이A DANGEROUS WOMAN>가 수상했다.

 

아시프 락(樂)상은 사라 세이단 감독의 <해변의 깃발 BEACH FLAGS>이 수상했다.

 

시상을 맡은 이치세 타카시게 심사위원은 심사평에서 “국제경쟁부문은 모두 재미있었지만, 그 중에서 가장 재미있게 보았으며 비주얼 센스가 훌륭한 작품이다”고 말했다.

 

영화를 사랑하는 일반 관객들로 구성된 관객심사단이 뽑는 ‘아시프 관객심사단상’은 율리우스 시퀴우나스 감독의 <내 인생의 물고기 THE FISH OF MY LIFE>가 수상하며 2관왕을 기록했다.

 

이 영화를 선정한 관객심사단 대표 2인은 “짧지만, 영화가 던지고 있는 삶에 대한 질문은 결코 가볍지 않은 영화”라고 심사평을 전했다.

 

올해 특별심사위원으로 위촉된 정우성과 작년 수상자인 오유진이 뽑은 ‘단편의 얼굴상’은 <12번째 보조사제>의 이학주 배우에게 돌아갔다. 올해 ‘단편의 얼굴상’ 수상자는 2014년에 열리는 제12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의 특별심사위원 자격을 부여 받는다.

 

이학주는 수상 소감에서 “처음 연기를 시작할 때 이런 상을 받는 상상을 했었다. 상을 받게 해주신 심사위원 분들께 감사드리며, 내년에도 좋은 작품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올해 공개 피칭 형식을 도입한 아시프펀드프로젝트는 <미스터 쿠퍼>가 선정됐다.

 

오정미 감독은 “영화 경험이 아직 미흡하지만 믿고 맡겨주셔서 감사드린다. <미스터 쿠퍼>는 겉은 멀쩡하지만 속은 그렇지 않은 요즘 세상에 대한 은유이다”면서 “제 영화는 요즘 세상처럼 되지 않게 열심히 만들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미스터 쿠퍼>는 내년 상반기까지 제작을 완료하고, 2015년 제13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상영된다.

 

아시프 펀드 프로젝트 기록문화보관소상은 <생명의 양식>의 박현영 감독이 수상했으며, 아시프 펀드 프로젝트의 관객상은프로젝트에선정된 <미스터 쿠퍼>가 다시 한 번 수상했다.

 

국제경쟁 대상을 수상한 <레퀴엠 REQUIEM>의 웬 무이 감독(위), 국제경쟁 대상 수상작 <레퀴엠 REQUIEM> 상영작 스틸(아래) ⒞시사타임즈

 

모든 시상이 끝난 후 국제경쟁 대상 작품인 <레퀴엠>과 심사위원 특별상과 아시프 관객심사단 상을 수상한 <내 인생의 물고기> 상영으로 제12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는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한편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에서 상영된 <멕시코 특별전>은 11월22일과 23일, 이틀 동안 한국영상자료원에서 특별 상영될 예정이다.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에서 놓친 멕시코의 단편들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회이며, 시간표는 한국영상자료원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지아 기자(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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