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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 ‘프리퀄 오브 오스트리아’ 섹션 공개

제32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 ‘프리퀄 오브 오스트리아’ 섹션 공개

 

 

시사타임즈 = 이지아 기자] 오는 4월24일부터 28일까지 5일간 개최되는 제32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는 2016년 주빈국인 오스트리아를 미리 만나볼 수 있는 ‘프리퀄 오브 오스트리아’ 섹션을 선보인다.

 

오스트리아는 유럽에서 단편영화 제작이 가장 활발하게 진행되는 나라로, 특히 실험영화에서 강세를 보인다. 영화를 보다 깊게 보고자 하는, 새로운 영화 양식을 기대하는 이들에게는 놓쳐서는 안될 프로그램이다.

 

특히 ‘프리퀄 오브 오스트리아’는 세계에서 가장 예술성이 높은 영화들을 소개하는 비엔나영화제의 수석프로그래머인 카트야 비더슈판이 직접 프로그래밍 한 9편으로 구성하였다.

 

실험영화에서 강세를 보이는 오스트리아 영화다운 작품들을 살펴보면 ▲‘빈 분리파’ 빌딩의 메인 홀 공간을 탐구하며 공간이 살아 숨쉬는 듯한 느낌을 전달하는 <메인 홀>(2013) ▲가정에만 국한되어 있는 여성들의 개인적 공간을 탐사하는 <당신을 오랫동안 기다렸건만>(2012) ▲사진이라는 정지된 이미지를 영화라는 다른 매체로 담아낸 <소리 없는 붕괴>(2013) ▲우리가 아무 생각 없이 이용했던 공연장이 어떤 성적 의미를 가질 수 있는지 관객에게 일깨워주는 <파롤 로제트>(2012) ▲할리우드 메이저 스튜디오가 창조한 영화 제작 공간과 자본주의적 속성을 반영한 영화 <12개의 이야기>(2014) 등이 있다.

 

또한 애니메이션 영화 <트레스패스>(2013)는 감독이 여러 장소에서 보이는데, 그 장소를 공격하기도 하고 반대로 공격 당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프로그램의 주제를 다른 시각에서 조명한다. <공간>(2013)은 액션, 극영화, 아마추어 영화의 세트장과 로케이션이 주는 차이를 탐구하게 한다. 토리노 근교에 있는 이탈리아 부르고스 그룹 소유의 종이생산공장과 사무실이라는 서로 다른 일터를 교차로 보여주는 <페이퍼워크>(2012), 유일한 극영화인 <아버지와 아들>(2014)은 아버지의 집을 방문한 아들, 그 둘 사이에 놓여있는 고독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작품이다.

 

이 9편은 내년 주빈국 프로그램의 예고편이 될 만한 작품들로 엄선하였으며 이번 ‘프리퀄 오브 오스트리아’섹션의 영화들을 통해 영화 관객은 물론 평론가, 영화인들까지 실험영화의 경향을 만나 볼 수 있다.

 

아울러 올해 ‘프리퀄 오브 오스트리아’ 섹션에서는 비엔나영화제 수석프로그래머인 카트야 비더슈판이 직접 영화 시작 전, 관객들에게 섹션 소개를 하고, 상영이 끝난 후 GV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또 <아버지와 아들>의 시몬 슈피처 감독과 <페이퍼워크>의 사샤 피어커 감독도 올해 부산국제단편영화제를 찾아 자리를 빛낸다.

 

4월24일부터 28일까지 5일간 개최되는 제32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 예매는 4월13일부터 영화의전당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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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아 기자 sisatim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