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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캠페인:책을 읽읍시다]

[책을 읽읍시다 (131)] 사일런스



사일런스

저자
베카 피츠패트릭 지음
출판사
북폴리오 | 2012-10-09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로맨틱 판타지 소설「허쉬허쉬」시리즈 제3편『사일런스』. 추락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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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읍시다 (131)] 사일런스

베카 피츠패트릭 저 | 이지수 역 | 북폴리오 | 491쪽 | 14,0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사일런스』는 출간 즉시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를 석권한 판타지 로맨스 『허쉬허쉬』시리즈의 3번째 이야기다. 이 책은 인간이 되고 싶은 추락천사와 평범한 여고생의 사랑을 중심으로 빠르게 전개되는 의문의 사건들을 다룬다.

 

신인작가의 데뷔작임에도 불구하고 이미 브라질, 독일, 일본, 대만, 베네수엘라, 영국, 이탈리아, 스웨덴, 스페인, 칠레, 폴란드, 페루 등 다수의 국가에 번역 출간됐다. 반스 앤드 노블 서점 베스트 하이틴 소설로 선정되는 등 독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전작보다 재밌는 속편은 없다는 속설이 무색하게, 시리즈는 완결을 향해 달려갈수록 속도감과 긴박함이 더해지고 있다.

 

이야기는 평범한 고등학생인 노라가 축축하고 음침한 공동묘지에서 정신을 차리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맨발에 생채기투성이인 상태로 거리를 달려가 구조를 받지만, 지난 다섯 달간의 기억은 전부 사라진 상태다. 퍼즐을 맞추듯 자신이 납치당했던 밤을 되짚어 보지만 기억은 장막이 쳐진 것처럼 뿌옇기만 하다. 설상가상 자신의 새아버지가 될지도 모르는 행크와 검은 눈을 가진 의문의 남자가 등에 상처가 있는 여자를 철제 우리에 가두는 환상이 눈에 보이기 시작한다.

 

노라가 더 믿기 힘든 것은 그 검은 눈의 남자에 대한 기억은 없는데도 그를 떠올리는 것만으로 심장이 믿을 수 없을 만큼 벅차오른다는 것이다. 노라는 섬광처럼 스쳐지나가는 기억을 따라 잃어버린 과거를 파헤치고, 자신도 모르는 사이 적들의 위협에 둘러싸인다. 마침내 행크와 검은 눈의 남자의 정체가 밝혀지고, 노라는 그들 중 하나에게 방아쇠를 당겨야 하는 선택의 기로에 놓인다.

 

이 작품은 ‘트와일라잇 시리즈’를 정점으로 붐을 이루고 있는 판타지 로맨스 장르에 속해 있지만 그와 구별되는 변별점도 분명히 있다. 작품 전체를 타고 흐르는 짜릿한 서스펜스가 그것이다. 3번째 이야기인 『사일런스』에서 그 긴박감은 절정에 이른다. 이는 주인공 노라가 전편에서의 기억을 전부 잃어버린 채로 과거를 파헤치기 때문이다. 시리즈의 애독자가 아니더라도 주인공에게 감정이입하며 짜릿한 읽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캐릭터들의 성격은 개성적이며, 장단점이 매우 뚜렷하다. 특히 날개를 뜯기고 추락한 ‘타락천사’라는 설정에서 예상할 수 있듯, 어둡고 위험하지만 그럼에도 이끌릴 수밖에 없는 남주인공 패치의 매력은 거의 절대적이라 할 수 있다.

 

 

작가 베카 피츠패트릭 소개

 

베카 피츠패트릭은 유치원 시절 밤마다 언니 헤더와 침대에 누워서 「버스 어드벤처」라고 이름 붙인 이야기를 꾸며 내는 것을 좋아했다. 학교의 못된 아이들을 버스에 가두어 절벽까지 끌고 가는 무서운 이야기였다. 베카는 인기 미스터리 소설의 주인공 낸시 트루나 트릭시 벨던의 이야기를 좋아했으며, 『마틸다』와 『찰리와 초콜릿 공장』을 쓴 로알드 달의 기상천외한 상상력을 동경했다. 그리고 모든 것은 그녀가 초등학교 3학년 때, 마이클 더글라스와 캐슬린 터너가 열연한 「로맨싱 스톤」을 보면서 바뀌었다. 자신이 작가가 되고 싶어 한다는 것을 깨달은 것이다.

 

글을 쓰는 게 오랜 꿈이면서도, 대학을 다닐 때 베카는 종종 위험하면서도 섹시한 스파이가 되고 싶었다고 한다. 그녀는 2001년 대학에서 보건학을 전공한 후, 유타의 한 대안학교에서 비서 겸 교사 겸 회계사로 일했다. 그리고 2003년, 자신의 스물네 번째 생일에 글쓰기 강좌에 등록했는데,『허쉬허쉬』의 집필은 이때부터 시작되었다.

 

2008년 드디어 첫 번째 소설 ‘허쉬허쉬’가 탄생했고,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로 선정되면서 베카는 무서운 신예작가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게 되었다. 지금은 2012년 10월에 미국에서 출간될 『허쉬허쉬』시리즈의 마지막 편 『Finale』의 집필에 온 힘을 쏟고 있다.

 

박속심 기자(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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