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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캠페인:책을 읽읍시다]

[책을 읽읍시다 (1332)]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괜찮은

[책을 읽읍시다 (1332)]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괜찮은
 
정은우 저 | 위즈덤하우스 | 236| 13,8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세계 곳곳을 여행하며 그린 만년필 그림과 필름카메라로 찍은 감각적인 사진, 여행에 대한 깊이 있는 사유를 담은 에세이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괜찮은. 460만 명이 방문한 네이버 블로그 Na Und와 네이버 오디오클립 여행예술도감을 통해 여행의 즐거움을 전하고 있는 정은우 작가는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괜찮은에서 그가 생각하는 진짜 여행을 이야기한다.

 

작가는 카뮈의 무덤을 찾아 프랑스 루르마랭을 여행하고,쇼팽의 흔적을 찾아 폴란드 바르샤바를 헤맨다. 일본 시즈오카나 쿠바 아바나에서는 그냥 걷고 싶은 만큼 걷고, 캐나다 처칠에서는 오로지 시간을 흘려보내는 것으로 여행의 기쁨을 만끽한다. 그리고 그 모든 순간에는 드로잉북, 만년필, 필름카메라가 함께한다. 같이 웃던 상대의 표정, 불어오던 바람, 몸을 감싸던 햇살 같은 것을 여행의 기억에 가지런히 남기기 위해서다.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괜찮은은 이렇듯 여유롭지만 그래서 더 인상적인 순간들에 대한 기록, 떠나올 때 우리가 진짜 원했던 것들에 대한 가장 아름다운 보고(報告)이다.

 

특히 여행지를 향한 따뜻하고 세심한 관찰이 엿보이는 만년필 그림은 이 책 전체에 특별하고 낭만적인 색채를 불어넣는다. 같은 장소를 그림과 사진으로 표현한 것이나 여행을 이야기하고 기억하는 멋진 글들 역시 낯선 곳과 그곳을 살고 있는 이들을 바라보는 작가의 시선을 보여준다. 여행은 세상을 이해하려는 가장 훌륭한 노력이며 그 노력은 여행지에 살고 있는 이들의 일상을 관찰하는 데에서 시작한다고 믿는 작가는 여행 중에 마주친 사소한 모든 것을 쓰고, 필름카메라로 찍고, 만년필로 그린다. 그리고 우리는 그가 남긴 기록만으로도 충분히 설레고, 매 순간 여행을 꿈꾸게 된다.

 

작가 정은우 소개


특별한 일이 일상적으로 일어나는 삶보다 일상을 특별하게 보는 삶을 더 귀하게 여긴다. 별스럽지 않은 일상을 제대로 기록하는 것이야말로 내 삶을 낭비하지 않는 최소한의 장치라 믿고 여행 중에 마주친 사소한 모든 것을 쓰고, 찍고, 그린다. 아무래도 좋을 그림: 여행을 기억하는 만년필 스케치를 썼고, 460만 명이 방문한 네이버 블로그 Na Und와 네이버 오디오클립 예술여행도감을 운영 중이다. 대학내일기획팀장으로 일하면서 매 순간 여행을 추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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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속심 기자 sisatim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