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시사 캠페인:책을 읽읍시다]

[책을 읽읍시다 (1463)] 꾸뻬 씨의 핑크색 안경


[책을 읽읍시다 (1463)] 꾸뻬 씨의 핑크색 안경

프랑수아 를로르 저 | 양영란 역 | 마시멜로 | 336| 15,000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꾸뻬 씨는 살면서 큰 고민이 생길 때마다 늘 세 친구를 찾아가곤 한다. 이번에 떠난 행복 여행에서도 세 친구들을 만나며 또 다양한 인간군상과 우연히 만나 그들의 삶과 마음에 개입하게 된다.

 

방송국에서 만난 젊고 발랄하며 예쁜 기자 제랄딘은 태어날 때부터 핑크색 안경을 낀 듯한 사람이었는데 실은 조울증에, 어린 시절의 상처에서 자유롭지 못하며 아티스트인 애인에게 결별 편지를 받고 멘탈이 무너져 내린 상태. 내전이 끊이지 않는, 동남아의 작은 부족 출신인 키와는 장-미셸의 간호사로, 꽃이 피어나는 듯한 미소를 지닌 젊은 여성이다. 그러나 역시 사랑하는 이와의 결혼을 부모가 반대하고 있으며 끊임없는 전쟁의 공포에 살아가고 있다.

 

다양한 인간군상들을 만나 다양한 에피소드가 펼쳐지는 가운데 꾸뻬 씨는 때론 찰나의 유혹에 흔들리기도 하고 다른 이들의 정신적인 상처를 치유하면서 자신을 끊임없이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갑작스럽게 죽은 에두아르의 장례식에서 드디어 그는 진실로 사랑하면서도 서로 솔직한 대화를 나누지 못하고 위태로운 관계에 서 있던 아내 클라라와 조우해 화해를 나눈다. 그렇게 꾸뻬 씨는 삶과 행복을 돌아보는 치유의 여행을 끝마치며 세상과 사람들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각에 따라 삶이 더 다양해지며 더 다채로운 행복으로 가득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작가 프랑수아 를로르 소개


1953년 프랑스 파리에서 태어났다. 1985년 의학박사학위와 정신과 전문의 자격을 취득했다. 의과대학에 재학 중이던 를로르는 아동 자폐증 전문가를 아버지로 둔 탓에 정신과 의사란 직업이 얼마나 어렵고 고통스러운 직업인지 너무도 잘 알고 있었지만 환자들을 검진하기보다는 이들의 이야기를 듣는 데 깊은 관심을 갖게 됨으로써 아버지 뒤를 이어 정신과를 택하게 되었다. 의사 자격증을 취득한 다음 1년 간 미국 정신의학계에 몸담게 되며, 프랑스로 귀국해서 1986~88, 파리 르네 데카르트 대학 병원인 네케르 병원의 정신과 과장을 지낸다.

 

건축과 회화, 문학 등 다방면에 관심을 가진 그는 현대인들의 정신질환을 치유하기 위한 또 다른 방법으로 글쓰기를 시작하고, 빼어난 글 솜씨 덕택에 펴낸 저서 가운데 여러 권이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2002년 자신의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한 엑또르 씨의 행복 여행(국내 꾸뻬 씨로 소개)을 출간했다. 행복의 의미를 찾아 떠난 정신과 의사의 이야기를 담은 이 책은 출간과 동시에 유럽에서 베스트셀러 순위에 오르며 전 세계 12개 국에서 소개되었다. 20069월에는 세 번째 시리즈 엑또르 씨의 시간 여행이 출간되었다.

 

현재 를로르는 정신과 의사로서 NGO단체 알랭 카르팡티에 센터에서 일하며, 집필에 몰두하고 있다. 를로르의 저서로는 꾸뻬 씨의 행복 여행,감정의 힘,엑토르, 그리고 사랑의 비밀, 혼란스런 사랑 나라의 윌리크, 다루기 힘든 사람들을 어떻게 대할 것인가, 미치광이들을 위한 자유, 엑토르 씨의 시간 여행, 정신과 의사의 콩트등이 있다.

 

 

<맑은 사회와 밝은 미래를 창조하는 시사타임즈>

<저작권자(c)시사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시사타임즈 홈페이지 = www.timesisa.com>

 



박속심 기자 sisatim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