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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캠페인:책을 읽읍시다]

[책을 읽읍시다 (1618)] 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

[책을 읽읍시다 (1618)] 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

양귀자 저 | 쓰다 | 368| 15,000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작가 양귀자의 장편소설. 1992년에 초판이 나오자마자 바로 페미니즘 논란과 함께 화제의 중심에 올랐고 그해 최고의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1986, 원미동 사람들80년대 한국사회의 부박한 삶을 축약해서 보여주고 90년 첫 번째 장편소설 희망으로 급변하는 시대의 갈등과 모순을 굽이치는 이야기에 담아 묵직한 감동을 안겨줬던 작가가 펴낸 두 번째 장편소설이 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이다.

 

젊은 여성이 인기 남자배우를 납치해서 감금하고 조종하는 이 소설은 발간 직후부터 독자와 평단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우선은 지금까지의 양귀자 소설과는 달라도 너무 달랐다. 파격적인 줄거리와 주인공 강민주의 거침없고 대담한 행보는 동시대 이웃들의 고달픈 삶을 연민과 세심함으로 감싸 안았던 양귀자 소설 세계에서는 놀라울 만큼 대단한 변신이었다.

 

또한 이 소설은 여성 억압의 현실을 고스란히 뒤집어 학대당하고 조련당하는 남성을 보여주는, 앞선 페미니즘 소설에서는 전혀 볼 수 없었던 공격적인 방법으로 우리 사회에 만연한 성의 불평등 문제를 제기하면서 처음부터 소설의 흡인력을 최대치로 높이고 있다.

 

거침없이 질주하며 남과 여 두 개의 성()에 관한 담대한 질문을 퍼붓는 강렬한 주인공, 자신의 존재 조건에 사회적 의미는 물론 신화적 의미까지 스스로 부여하는 주인공의 등장을 통해 이 소설은 한국 페미니즘 문학의 다양한 활로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작가 양귀자 소개

 

작가 양귀자는 1955년 전북 전주에서 태어났고 원광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했다.

 

1978년에 <다시 시작하는 아침>으로 <문학사상> 신인상을 수상하면서 문단에 등장한 후, 창작집 귀머거리새원미동 사람들을 출간, “단편 문학의 정수를 보여주고 있다는 비평가들의 찬사를 받았다. 1990년대 들어서 양귀자는 장편소설에 주력했다.

 

한때 출판계에 퍼져있던 양귀자 3년 주기설이 말해주듯 희망』 『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 『천년의 사랑』 『모순등을 3년 간격으로 펴내며 동시대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로 부상했다. 탁월한 문장력과 놀라울 만큼 정교한 소설적 구성으로 문학성을 담보해내는 양귀자의 소설적 재능은 단편과 장편을 포함, 가장 잘 읽히는 작가로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소설집으로 귀머거리새』 『원미동 사람들』 『지구를 색칠하는 페인트공』 『길모퉁이에서 만난 사람』 『슬픔도 힘이 된다, 장편소설 희망』 『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 『천년의 사랑』 『모순, 산문집 내 집 창밖에서 누군가 울고 있다』 『삶의 묘약』 『양귀자의 엄마노릇 마흔일곱 가지』 『부엌신등이 있으며 장편동화 누리야 누리야가 있다.

1987원미동 사람들로 유주현문학상을, 1992숨은 꽃으로 이상문학상, 1996곰 이야기현대문학상, 1999<>으로 21세기문학상을 수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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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속심 기자 sisatim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