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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캠페인:책을 읽읍시다]

[책을 읽읍시다 (1625)] 소암, 바람의 노래

손선영 저 | 트로이목마 | 336| 13,800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임진왜란 당시 소암대사와 해인사 승병들이 민족의 보물 팔만대장경을 지켜낸 역사와 곽재우를 비롯한 여러 조선 의병들의 여러 활약상이 소설가 손선영에 의해 의미 있는 이야기로 재탄생했다. 바로 그의 새 장편소설 소암, 바람의 노래가 그 주인공이다.

 

이야기는 소암유록이라는 가상의 고서 한 권이 일본에서 발견되었다는 상상에서 출발한다. 이순신의 난중일기처럼 소암대사가 쓴 일기로, 임진왜란 당시 일본군의 해인사 침략 과정과 그에 맞서 팔만대장경을 지켜낸 승병들의 싸움과 더불어 경상도 일대에서 활약한 의병들의 모습까지 그려낸 것으로 소설은 묘사하고 있지만 이는 작가의 상상에 불과하다.

 

작가 손선영은 기록으로 남지 않은 역사는 아무리 훌륭하고 위대해도 그 가치를 후손들이 지킬 수 없다는 사실이 매우 안타깝다고 말한다. 이런 작가의 생각을 대변하듯, 책 말미에 히든 트랙을 실음으로써 곽재우를 포함해 한량으로 지칭되는 조선 중기 당시 젊은 유학자들의 유연하고 실용적인 흐름을 언급한다. 이 또한 새로운 이야기의 시작을 알리는 듯, 새로운 사건의 전개 속에서 말이다. 독자들은 책의 마지막 장을 덮은 후에도 새로운 이야기의 시작을 기대하게 될 것이다.

 

소암, 바람의 노래는 작가의 전작 마지막 유산과 마찬가지로 역사적 사실에 바탕을 두고 소설적 상상력을 덧입힌 작품이다. 전작이 미스터리 역사 모험소설이었다면, 신작 소암, 바람의 노래역사 무협 팩션이라고 할 수 있다.

 

소설에 등장하는 해인사 승려들의 훈련 모습이나 일명 사대천왕이라 불리는 청룡, 주작, 백호, 현무 각각의 무기와 진법은 무협지에 등장할 듯 화려하다. 그도 그럴 것이, 작가는 아무리 수신제가를 실천했다 하더라도 어떻게 소수의 승려가 왜군을 상대로 수차례의 전투에서 이기고 해인사와 팔만대장경을 지켜낼 수 있었을까?’에 대해 상식의 잣대로는 이야기를 전개할 수 없었다. 마치 소림사 무승들의 무협 이야기를 보듯 작가적 상상력이 응집된 전투 장면은 영화 속 장면처럼 생생하게 그려진다.

 

 

작가 손선영 소개

 

소설과 시나리오를 쓴다.

장편 합작-살인을 위한 살인, 죽어야 사는 남자, 세종특별수사대 시아이애이,이웃집 두 남자가 수상하다, 십자관의 살인, PLATE를 발표했다.

 

국회의원 표창원과 함께 운종가의 색목인들을 포털사이트 다음에 연재하고 장편소설로 발표했다. 코난 도일의 셜록 홈즈 패스티시 및 패러디물을 기획하여 셜록 홈즈의 증명을 공저로 발간했다.

 

그 외 발표 가능한 지면과 플랫폼 등을 가리지 않고 전자책 쓰리 쿨 칙스, 클라인펠터 증후군과 로맨스, 판타지 소설 및 단편소설, 콩트 등 90여 편을 발표했다.

 

시나리오 [대도해], [공분] 등이 현재 영화화 진행 중이다. 또한 영화 [그들의 전쟁]이 베이징 영화제에 출품되었으며 다수의 시나리오를 각색했다. 2014년 예스24 선정 한국을 빛낼 26인의 작가에 선정되기도 했다.

 

또한 콘텐츠 매칭 비즈니스를 기치로 내건 네이처 컴퍼니를 통해 추리 콘텐츠 발굴 및 개발과 대한민국 추리 콘텐츠의 세계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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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속심 기자 sisatim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