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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캠페인:책을 읽읍시다]

[책을 읽읍시다 (1660)] 악의의 질량

[책을 읽읍시다 (1660)] 악의의 질량

성호 저 | 책과나무 | 338| 13,8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매일 살인과 완전범죄를 연구하던 인기 추리소설가 오상진, 자신의 아버지를 죽인 존속살인 용의자로 전락한다. 스스로 괴물이 된 것일까, 정교한 덫에 걸린 것일까. 그 진실은?

 

자신을 마인이라고 부르는 1인칭 화자의 독백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마인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자신만의 웅대한 계획을 실현하고자 노력하며 자신의 이야기를 블로그에 남긴다. 한편 인기 추리소설가 오상진이 관련된 살인사건은 전지적 작가 시점으로 진행되고, 사건의 진상을 파헤치기 위한 김내성의 추리가 시작된다. 두 시점의 이야기는 드디어 종착역에서 만나게 되고, 진상과 함께 진범이 드러난다.

 

한국 추리소설 시조 아인 김내성과 같은 이름의 추리소설가 김내성은 데뷔작 이후 어떤 이유로 도통 좋은 작품을 쓰지 못했다. 김내성은 동료 베스트셀러 추리소설가이자 희귀서적 수집가인 오상진의 출간기념회에 참석하고 동료 작가, 독자, 편집자와 함께 그의 신작 출간을 축하했다. 이 행사는 오상진의 팬클럽 회장인 정진영이 기획하고 추진하였다. 출간기념회를 마치고 정진영은 오상진과 함께 그의 오피스텔로 향하는데, 이 모습을 본 김내성에게 불길한 예감이 스치고 지나갔다.

 

다음 날 오상진의 아버지가 살해되고 오상진은 존속살인 혐의로 구속된다. 오상진은 정진영을 의심했다. 김내성은 오상진의 누명을 벗기고 그녀의 결백을 밝히기 위해 사건을 조사했다. 하지만 조사를 계속할수록 그녀가 이번 사건과 깊숙이 관련되어 있다는 인정하기 싫은 결론에 차츰 도달하는데…….

 

어느덧 김내성은 진상에 다다르게 되고 뜻하지 않았던 악의와 마주한다. 질량보존의 법칙처럼 惡意의 질량은 절대 변하지 않는다는 것을 김내성이 깨달았을 무렵 이번엔 숨어 있던 마인이 등장하고 김내성은 정진영을 구하기 위해 마인의 뒤를 쫓는다. 결국, 마인의 정체가 밝혀지고 김내성도 스스로 자신의 가면을 벗는다.

 

 

작가 홍성호 소개

 

한국추리작가협회 부회장. 2011년 단편소설 위험한 호기심으로 한국추리작가협회 계간 미스터리신인상을 수상하며 등단했다. 한국추리소설 걸작선에 실린 단편소설 B사감 하늘을 날다2013KBS ‘라디오독서실’에서 방송되었다. 2014년 단편소설 각인으로 한국추리작가협회 황금펜상을 수상하였다.

 

이후 여러 편의 단편소설을 발표하였으며, 2016년 셜록 홈즈 패스티시 앤솔로지 셜록 홈즈의 증명에 참여하였다. 올해 7월 신작 단편소설 거울상 이성질체KBS [라디오문학관]에서 방송될 예정이다. 현재 법원에서 양형조사관으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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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속심 기자 sisatim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