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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캠페인:책을 읽읍시다]

[책을 읽읍시다 (512)] 사라져가는 나



사라져가는 나

저자
이시하라 가즈코 지음
출판사
아비요 | 2014-07-01 출간
카테고리
자기계발
책소개
상처받지 않기 위해 포기한 것은 바로 자신!『사라져가는 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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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읍시다 (512)] 사라져가는 나

이시하라 가즈코 저 | 황선종 역 | 아비요 | 196쪽 | 12,0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사라져가는 나』는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 무기력한 상태에 빠진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자의에 의해, 타의에 의해 진짜 속마음을 묻어둔 채 언제나 최선을 다하도록 자신을 몰고 가는 사람들은 어느 순간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을 정도로 녹초가 된다. 무기력은 잠깐 앓은 후 털고 일어날 수도 있지만 장기화될 경우 자칫 삶의 의욕을 잃게 되고 이런 증상은 우울증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이 책의 저자 이시하라 가즈코는 이런 무기력증은 현대인들이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스스로 설정한 방어기제에서 유인한다고 말한다. 수많은 스트레스와 압박감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자신의 감정과 감각을 둔화시키게 되는데, 그 결과 부정적인 감정은 물론 즐거움과 기쁨 등 긍정적인 감정 또한 누릴 수 없게 된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무엇을 하고 싶다는 욕구도 잃어버리게 되고 자신의 존재 가치에 대해서도 의심하게 되어 결국 삶의 의욕마저 잃고 만다고 한다. 어쩌면 상처받지 않기 위해 포기한 것은 사소한 감정만이 아니라 바로 자기 자신일지도 모른다.


이 책은 저자가 처음 주창한 ‘자기중심 심리학’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상처받은 마음을 근본적으로 치유할 수 있는 것은 자기 자신뿐이다. 이 책은 스스로 자신의 감정을 바라보고, 느끼고, 받아들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아주 사소한 일, 자신의 감정과 욕구를 알아차리고 그것을 소중히 대하는 일부터 하라고 말한다.


회사에도 가기 싫고 누구도 만나기 싫은 상황이 계속되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저자는 무엇보다 ‘자기중심의 의식’으로 살아가라고 말한다. 저자가 제창한 ‘자기중심 심리학’은 타인의 시선에 구애받지 않고 자신의 감정을 바라보며 살아가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현재 자신의 상태를 바라보고 스스로 인정할 수 있어야 한다. 자신이 지쳐 있다는 것을, 어느 순간부터는 억지로 자신을 몰아붙여 왔다는 것을 인정하고, 이렇게까지 애쓴 자신이 안쓰럽고 대견하다는 것을 스스로 알아주는 것이다. 저자는 다른 누구도 아닌 자신의 인정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다.


무기력한 상태에 있는 사람들은 거기서 벗어나고 싶어 하면서도 손가락 하나 까딱할 수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럴 때 억지로 다시 힘을 내자고 자신을 부추겨봤자 소용이 없다. 그럴 때는 ‘하기 싫은 일을 하지 않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고 한다. 가령 문자메시지에 답장을 보내는 아주 사소한 일부터 약속을 잡는 일 등, 하고 싶지 않은데 상대방이 섭섭해 할까봐 형식적으로 했던 일들부터 그만두는 것이다.


사람들은 ‘게으름을 피우면 안 된다’, ‘사람들과는 잘 지내야 한다’, ‘맡은 일에 항상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강박 속에서 살아간다. 이런 책임감과 강박은 오히려 원하지 않을 때도 웃게 하고, 하기 싫을 때도 최선을 다하게 만든다.


몸과 마찬가지로 마음이 지쳤을 때도 쉬어가야 한다. 무리한 마음을 다독이고 쉬고 싶다고 느끼는 감정과 감각을 받아들여야 한다. 그런데 사람들은 보통 이렇게 쉬고 싶을 때 ‘게으름을 피우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 것이 보통이다. ‘휴식’이 아닌 ‘게으름’으로 받아들이는 순간 자신이 편해져도 된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게 된다. 하지만 게으름을 피우면 어떤가! 또 모든 사람과 잘 지내야 하는 것도 아니다.


이럴 때 저자는 ‘자신의 감정을 자신에게 알려주기’, ‘마음의 거리 정하기’, ‘불안감마저 자신의 감정으로 받아들이기’, ‘사소한 바람 들어주기’, ‘게으름이 아닌 휴식 취하기’, ‘지금 여기에서의 감각에 집중하기’ 등의 방법을 권한다. 과거의 피로했던 경험들, 미래에 일어날지 모를 일이 아닌 지금 여기에서의 삶을 살다보면 두려움과 불안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생각이 아닌 감정과 감각을 소중히 대해야 한다. 머리보다는 가슴으로 느끼고, 자연 그대로의 감정을 소중히 대할 때 잃어버렸던 감각과 감정이 되살아나고 살아 있다는 느낌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삶의 의욕이 조금씩 되살아나기 시작할 것이다.



작가 이시하라 가즈코 소개


일본에서 가장 주목받는 심리 카운슬러다. ‘자기중심 심리학’을 제창한 심리상담연구소 올이즈원의 대표로, 일본 ‘긴장을 풀어주는 치료협회’ 이사를 지냈다. 일본 카운슬링학회 회원, 학교정신건강학회 회원, 후생노동성 인정 ‘삶의 보람을 만드는 조언자’로 활동하고 있다.


사고, 감정, 오감, 이미지, 호흡, 목소리 등을 종합적으로 포착하는 독자적인 심리학으로 인생에서 부딪히는 각종 문제들과 대인관계, 부모 자식 관계 등에 관한 상담 및 세미나를 25년 이상 이어오고 있다.


메일매거진 『마음 편하게 산다! 이시하라 가즈코의 자기중심 심리학』으로 호평을 받고 있으며, 30여 권의 책을 집필한 베스트셀러 작가이기도 하다.


주요 저서로는 『고민탈출: 나는 왜 항상 고민만 하고 있을까』, 『환영받는 사람 눈총받는 사람』, 『커뮤니케이션 요럴 땐 요렇게』, 『인간관계에 기적을 일으키는 83법칙』 등이 있다.


박속심 기자(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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