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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캠페인:책을 읽읍시다]

[책을 읽읍시다 (519)] 심장박동을 듣는 기술



심장박동을 듣는 기술

저자
얀 필립 젠드커 지음
출판사
박하 | 2014-07-01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우리가 꿈꾸어오던 가장 완벽한 사랑! 어떤 말을 해도 이 소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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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읍시다 (519)] 심장박동을 듣는 기술

얀 필립 젠드커 저 | 이은정 역 | 박하 | 396쪽 | 14,0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독일에서 처음 출간돼 서점 주인과 독자들의 입소문만으로 화제에 오르며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또한 2012년 영어로 번역돼 수많은 매체의 찬사와 독자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으로 미국은 물론 영국,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네덜란드, 세르비아, 이스라엘, 크로아티아, 일본 등 전 세계에서 베스트셀러에 오른 얀 필립 젠드커의 첫 장편소설.


『심장박동을 듣는 기술』은 로맨틱하고 달콤하며, 애절하고 숭고하기까지 한 러브스토리다. 어느 날 앞을 볼 수 없게 된 소년과 두 다리로 걸을 수 없는 소녀가 만나 하나의 영혼이 되고, 물리적 거리의 장애와 시간의 부식력을 거스르는 완벽한 사랑이 『심장박동을 듣는 기술』 속에 있다. 청각의 세상을 여행하는 맹인 소년의 이야기를 들려줌으로써 참되고 순수한 사랑의 가능성에 대한 믿음을 다시 한 번 일깨워주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영원불멸의 숭고한 러브스토리가 있다. 순수하고 아름답고 달콤하고 절대적이고 완벽하여 이 세상에 도저히 존재할 수 없을 것 같은 사랑 이야기가 신비로운 마술처럼 우리 앞에 나타나 독자들을 매혹시킨다.


줄리아 윈이 법과 대학을 졸업한 이튿날 미얀마에서 건너와 자수성가하여 성공한 변호사로 활동 중인 아버지가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 아버지는 가족에게 보스턴에서 고객과의 미팅이 있다고 말했지만 그의 종적은 방콕에서 끝이 나고 더 이상 행적은 발견되지 않는다.


어느 날 줄리아는 아버지의 유품 상자 속에서 50년도 더 전에 아버지가 미얀마에 사는 한 여성에게 쓴 편지를 발견한다. 줄리아는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는 여성이었다. 줄리아는 이 여성이 누구이며, 아버지는 어디로 사라졌는지 알아내기 위해 집과 직장을 포기하고 미얀마로 떠난다. 줄리아는 미얀마의 궁벽한 소읍 깔로의 허름한 카페에서 마주친 우 바라는 중년의 미얀마 남자가 자신보다 아버지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있음을 깨닫고 어느새 그가 들려주는 과거의 이야기를 따라가게 된다. 우 바는 천천히, 심사숙고해서 사랑으로 영원히 연결된 두 영혼의 사랑 이야기를 들려준다.


수도원에서 교육받고 길러진, 어느 날 앞을 볼 수 없게 된 틴 윈과 걷지 못하는 장애를 갖고 태어났으나 아름다고 기품 넘치며 모두에게 존경받고 사랑받았던 미밍. 틴 윈은 미밍의 도움으로 보는 것은 단지 눈으로 사물을 보는 게 아니라 영혼으로 느끼고 귀로 들으며 가슴으로 깨닫는 거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두 젊은이는 상대의 영혼을 깊이 탐구하며 서로가 온전한 하나를 이루는 반쪽임을 알게 된다. 말 그대로 참되고 순수한 의미의 소울메이트였던 것이다. 하지만 틴 윈은 업보를 갚으려는 부자 고모부에 의해 강제로 수도 양곤으로 끌려가고, 그곳에서 눈을 뜨게 되나, 다시 뉴욕으로 떠나게 되며 두 사람은 그 후 35년이란 시간을 헤어지게 되는데…….


『심장박동을 듣는 기술』은 가장 비참한 순간에도 서로를 향한 절대적 신뢰를 잃지 않으며 더없이 가혹한 현실을 신비로운 마법의 힘으로 변화시키고 세상의 온갖 장애를 무력화시키는 숭고한 사랑을 이야기한다.



작가 얀 필립 젠드커 소개


1960년 함부르크에서 태어나 1990년부터 1995년까지 ‘스테른’지의 미국 특파원, 1995년부터 1999년까지 아시아 특파원으로 지냈다. 2000년에는 중국에 관한 논픽션 『만리장성의 균열』을 출간했다.


『심장박동을 듣는 기술』은 “아빠 가슴에서 쿵쿵 소리가 나요!”라며 아빠의 심장 소리 듣기 놀이를 즐기던 두 살배기 아들과의 경험에서 처음 착상이 떠올랐다. ‘멀리에서도 누군가의 심장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심장 소리가 사람마다 다 다르고, 감정의 변화에 따라 우리의 목소리처럼 심장 소리가 달라진다면?’ 이 아이디어는 특파원 시절 방문했던 미얀마에서 만났던, 잔인한 군사정권 지배하에서도 유머 감각과 품위를 잃지 않으면서 자신들의 믿음을 굳건히 지켜나간 미얀마인들을 떠올리며 그의 첫 소설 『심장박동을 듣는 기술』로 태어났다.


『심장박동을 듣는 기술』은 2002년 독일에서 출간되어 서점 주인과 고객들의 입소문만으로 화제에 오르며 전 유럽에서 베스트셀러에 올랐고 2012년 영어로 번역되어 수많은 매체의 찬사와 독자들의 열화와 같은 지지로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다. 『심장박동을 듣는 기술』은 현재 전 세계 25개국에 판권이 판매되었고 2014년 1월 『심장박동을 듣는 기술』의 후속작 『잘 조율된 심장』을 발표하며 세계적 작가의 반열에 올랐다.


아룬다티 로이의 『작은 것들의 신』을 좋아하고 무라카미 하루키의 작품은 전작을 읽었으며 위화와 이사벨 아옌데, 가브리엘 마르케스를 사랑하는 그는 현재 가족과 함께 베를린에 거주하며 차기작을 집필 중에 있다.


박속심 기자(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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