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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캠페인:책을 읽읍시다]

[책을 읽읍시다 (553)] 인생에 지지 않을 용기



인생에 지지 않을 용기

저자
알프레드 아들러 지음
출판사
와이즈베리 | 2014-08-25 출간
카테고리
인문
책소개
자기계발의 아버지이자 심리학의 3대 거장 알프레드 아들러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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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읍시다 (553)] 인생에 지지 않을 용기 

알프레드 아들러 저 | 오구라 히로시 편 | 박미정 역 | 와이즈베리 | 240쪽 | 13,5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알프레트 아들러는 1870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태어나 동시대를 풍미한 지그문트 프로이트, 카를 구스타프 융과 함께 심리학의 3대 거장으로 유명하다.

 

아들러가 심리학자로서 논문을 발표하기 시작할 당시, 인간은 과거에 축적된 성욕(리비도)의 지배를 받아 행동한다는 프로이트의 이론이 큰 힘을 갖고 있었다. 아들러는 그 주장에 정면으로 맞섰다. 그는 인간은 성장 배경 등의 ‘원인’이 행동을 규정하지 않으며, 오히려 인간은 미래의 ‘목적’에 따라 스스로 행동을 결정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인간 행동발달의 결정적인 요인을 열등감에서 찾았으며 자기 자신의 부족한 면을 인정하는 용기를 강조했다. 아들러는 자신의 이론을 ‘개인 심리학’이라고 불렀으며 훗날 스티븐 코비나 데일 카네기 등에 영향을 주어 ‘자기계발의 아버지’라 불린다. 이 책은 아들러의 개인 심리학을 깊이 연구한 일본의 유명 컨설턴트이자 젊은이들의 멘토인 오구라 히로시가 초역하여 엮은 것이다.

 

산속에 오두막을 짓고 홀로 살아가는 도인이 있었다. 그는 세속의 욕망을 버리고 마을에 섞여 사는 것을 거부했다. 어느 날 큰불이 나 마을은 폐허가 됐고 사람들은 모두 다른 곳으로 이주했다. 그러자 도인도 마을 사람들이 옮겨 간 마을이 내려다보이는 다른 산으로 거처를 옮겼다. 도인은 대인 관계를 버린 것이 아니었다. ‘세속의 욕망을 버린 깨끗하고 훌륭한 사람’이라고 인정해 줄 마을 사람들이 필요했을 뿐이다. 세속을 등지고 도인으로 산 이유가 바로 그것이었다. 그러니 ‘관객’이 없는 곳에서는 살아갈 수 없었으리라.

 

아들러는 인간의 모든 고민은 결국 대인 관계에 닿아 있다고 말한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주변의 시선을 의식하는 법이다. 아들러는 대인 관계를 업무 관계, 교우 관계, 애정 관계로 분류한다. 그리고 뒤로 갈수록 풀기 어려운 숙제라고 했다. 아들러는 이 세 가지를 ‘인생의 과제’라고 불렀다. 또한 인생의 과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자기에 대한 신뢰와 타인에 대한 신뢰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어떻게 하면 이 고통에서 헤어날 수 있을까요?”라고 불면증으로 힘들어하는 환자가 물었을 때, 아들러는 “다른 사람을 기쁘게 만들어 보세요.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행동에 옮기세요. 모든 것이 해결될 것입니다”라고 조언했다. 이것은 아들러가 강조한 ‘공동체 감각’과 연결된다. 대인 관계를 유지하고 신뢰하며 협조하는 것이 공동체 감각이다.

 

아들러는 대인 관계를 원만히 유지하고 공동체 감각을 높여 당신이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이것을 심리학에서는 ‘자기 수용’이라고 한다. 불완전함을 인정하는 용기야말로 자기 수용을 위해 가장 필요하다.

 

아들러는 인생에 지지 않을 용기를 가지는 방법을 다음과 같이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하나, 지금 자신에게 집중하라

 

아들러는 자기 의지대로 언제든 자신을 바꿀 수 있다는 목적론과 자기 결정성을 내세웠다. 우리는 눈앞의 문제를 피해 도망칠 수는 없다. 지금의 문제를 지난날의 환경 탓으로 돌리는 것은 핑계일 뿐이다. 반드시 자기 자신과 마주해야 한다. 충치로 치통이 심할 때 진통제를 먹으면 고통을 일시적으로 잠재울 수 있지만 충치가 없어지지는 않는다. 지금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고 에너지를 쏟아야 한다. 선택은 자신에게 달려 있다. 마음먹기에 따라 어떤 길로든 나아갈 수 있다.

 

 

둘, 열등감은 자연스러운 것이다.

 

아들러는 인간이기에 누구나 열등감을 느낀다고 말한다. 하지만 과도한 열등감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극복해야 한다. 아들러는 ‘열등성’, ‘열등감’, ‘열등 콤플렉스’라는 세 가지 개념을 명확하게 구별했다. ‘열등성’이란 남들보다 뒤떨어진 구체적인 성질이다. ‘열등감’이란 자신이 열등하다고 주관적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열등 콤플렉스’란 ‘열등감’을 핑계로 주어진 일에서 도망치는 것을 가리킨다. 즉 스스로 노력하지 않고 문제를 외면하는 것, 그것이 ‘열등 콤플렉스’다. 아들러는 ‘열등 콤플렉스’에서 비롯되는 자학적인 사고를 경계한다. 그는 “인간은 불완전함을 인정할 용기를 가져야 한다”라고 하면서, 그 용기를 가진 이가 진정 강인한 인간이며, 행복을 손에 넣을 자격이 있다고 말한다.

 

 

셋, 상대를 인정하고 먼저 베풀어라

 

많은 사람들이 대인 관계에 고민이 있다고 털어놓는다. 주로 ‘나한테 아무것도 해주지 않아’ 혹은 ‘내 의견을 받아들여 주지 않아’ 등과 같은 이유로 상대방에 대한 실망감을 드러낸다. 하지만 건전한 인간은 설령 자신의 기대와 다른 행동을 하는 사람이라도 동료로 인정할 수 있어야 한다. 다른 사람이 당신의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서 살아가는 것은 아니다. 또한 당신만이 세상의 중심에 있는 것도 아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이 공평하게 자기 인생의 주인공이며, 누구나 중심에 서 있다. 상대방을 인정하며 평등한 관계를 유지하고, 받기보다 주기 위해 노력한다면 인생의 과제가 해결되어 행복이 찾아올 것이다.

 

 

넷, 낙관적으로 사고하라.

 

아들러 심리학의 목적은 개인의 용기를 증진시키는 것이다. 용기는 타인의 평가를 신경 쓰지 않고 자신을 더 잘 보이기 위해 애쓰지 않는다는 것을 말한다. 용기가 있는 사람은 모두 낙관적이다. 세계적인 명저 『행복론』에서 철학자 알랭은 “비관주의는 기분에 속하고 낙관주의는 의지에 속한다”라고 정의했다. 낙관적인 사람은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지금 현재에 집중한다. 아들러는 용기가 있느냐 없느냐가 인생을 결정한다고 말한다.

 

실패나 패배를 피하기 위한 가장 확실한 방법은 도전하지 않는 것이다. 회사에서 라이벌에게 지는 것을 피하는 최선의 방법은 회사에 다니지 않는 것이다. 이성에게 차이지 않는 최선의 방법은 고백하지 않는 것이다. 사람들 속에 들어가지 않는다면 상처받을 일도 없다. 인간관계에서 상처받느니 홀로 지내는 고독함이 더 낫다고 판단하고 그렇게 행동하는 것이다.

 

하지만 아들러는 이런 사람들의 인생은 완전하지만, 최악이라고 말한다. 용기 있는 사람은 타인의 평가 따위를 신경 쓰지 않는다. 칭찬하거나 인정해 주는 사람이 없어도 자기가 상대방에게 도움이 되고 있다는 것에 만족을 느끼기 때문이다. 아들러는 낙관적인 사람이 되기를 권한다. 과거를 후회하지도 말고, 미래를 불안해하지도 말고, 지금 여기만 보라는 가르침을 전한다. 이것이 인생의 불안과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고, 인생에 지지 않을 용기를 주는 알프레드 아들러의 지혜다.

 

 

작가 알프레드 아들러 소개

 

개인심리학의 창시자이며, 프로이트 · 융과 더불어 3대 심층심리학자 중 한 사람으로 손꼽힌다. 아들러는 1870년 빈의 유복한 유태인 가정에서 출생했다. 그는 4남 2녀 중 둘째 아이였으며 어려서부터 구루병과 후두경련 같은 신체적 결함을 가지고 있었다. 이밖에 다른 형제들보다 앞서고 싶어 하는 차남 특유의 기질과 부진한 학교성적 때문에 생긴 열등의식은 그의 삶에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 열등감, 보상심리, 인정욕구, 권력욕 등을 골자로 하는 그의 심리학은 바로 이러한 개인적 경험에 기초하고 있다.

 

아들러는 1902년부터 프로이트와 함께 ‘수요모임’에서 활동하였으나 1911년 근본적인 견해 차이로 프로이트와 결별하였다. 이후 프로이트를 비판하는 동료들과 함께 ‘개인심리학회’를 설립하였고 이를 중심으로 독자적인 학문 세계를 구축해 나갔다. 아들러는 이론적인 문제에만 관심을 기울인 학자가 아니었다. 그는 직접 사람들을 만나 상담과 치료를 하는데 더 역점을 두었고 구미 전역에서 수많은 강연을 하였다. 그는 평생을 ‘인간이해의 심리학’을 체계화하는데 전념하였으며, 인간을 이해하는 것이 곧 삶의 주인이 되는 길임을 알려준 최초의 인본주의 심리학자이다. 아들러는 1937년 스코틀랜드의 한 도시에서 강연을 하러 가던 중에 심장마비로 사망하였다.

 

주요 저서로는 『기관성 열등에 관한 연구』,『신경증적인 성격에 관하여』,『인간이해』, 『개인심리학과 학교』,『우리는 무엇 때문에 사는가?』등이 있다.

 

박속심 기자(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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