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시사 캠페인:책을 읽읍시다]

[책을 읽읍시다 (669)] 언더라인

 

언더라인

저자
이효정 지음
출판사
초록물고기 | 2015-03-31 출간
카테고리
인문
책소개
이 책의 핵심은 독법(讀法)이다. 저자는 관찰하고 사색하여 표현...
가격비교

[책을 읽읍시다 (669)] 언더라인  

이효정 저 | 초록물고기 | 232쪽 | 13,8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이 책의 핵심은 독법(讀法)이다. 저자는 관찰하고 사색하여 표현하는 책 읽기가 독법의 시작이라고 말한다. 인간을 만들어온 ‘이기적 유전자’는 읽는 법을 DNA에 담아 전달하지 않으므로 그것은 스스로 익혀야 하는 매우 어려운 일이며 대부분 지식은 최종적으로는 혼자 익혀야 한다. 또한 저자는 추상적 상징 언어가 힘을 발휘하는 세상, 고도로 발달한 정보지식 사회에서 독법은 매우 중요하다고 말한다. 왜냐면 그 상징과 정보를 제대로 읽지 못하면 늘 엉뚱한 곳에 이르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저자는 이 책의 초입부터 커다란 물음을 우리에게 던져준다. 그것은 ‘당신은 제대로 무엇인가를 읽어낼 수 있는가?’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무엇’과 ‘읽다’이다. 보통 ‘읽는다’고 하면 우린 책을 떠올린다. 그러나 온종일 우리는 책뿐만 아니라 아주 다양한 신호를 읽으며 지낸다.

 

우리의 일상은 읽기 그 자체다. 그렇다면 저자의 물음에 ‘우린 많은 것을 읽는다’고 답하면 이것으로 끝인가? 아니다. ‘제대로’ 읽는 것이다. 외부에서 보내온 신호를 우린 얼마나 정확하게 판독하는지 쉽게 단정해서 말하기는 어렵다. 어떤 책을 읽는다면 우린 저자가 책 속에 숨겨놓은 메시지를 얼마나 정확하게 파악하며 읽어낼 수 있는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럼 ‘제대로’ 읽으려면 어찌해야 하는가? 답은 많이 읽는 것이다. 또한 그것으로 그치면 안 되며 많이 생각해야 한다. 무언가를 읽고 깊게 생각하려면 휙휙 지나가는 휘발성 텍스트는 한계가 있게 마련이다. 따라서 한 권의 책에 밑줄을 그어가며 읽어야 한다는 게 저자의 이야기다. 읽는 능력은 세상과 나의 관계를 파악하여 위치를 정하는 것이고 나의 존재를 드러내는 출발점이다.

 

저자의 두 번째 질문은 ‘지금 청춘에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이다. 열정 페이, 청년 실신, 파랑새 증후군, 사오정의 시대에 진정 청춘에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저자는 그들과 소통하며 깨닫는다. 청춘에 필요한 것은 독(讀)하는 것이라는 사실이다. 당장 수험서를 읽고 학업에 매진하는 것도 좋지만, 더욱 시급한 일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년 자신을 읽는 일이다.

 

읽는다는 것은 보고 생각하고 표현하는 일이다. 그것은 세상을 바라보되 있는 그대로 보는 것, 보이는 것의 이면을 보는 것, 남들이 보지 못한 것을 보는 것이다. 생각하는 일이다. 분주한 일상에 ‘왜?’라는 질문을 던지는 것, 잠시 물러나 돌이켜 보는 것, 다른 사람의 마음을 살피는 것이다. 표현하는 일이다. 보고 생각한 것을 쓰는 것, 느낌과 생각을 말하는 것, 할 수 있는 일과 하고 싶은 일을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관찰하고 사색하여 표현하기. 이것이 진정한 읽기다.

 

책은 우리를 읽게 한다. 보고 생각하고 표현하는 능력을 키워준다. 이것이 청춘의 무기다. 세상을 읽고 해석하여 자기만의 독특함을 만드는 능력이다. 무기가 되기 위해서는 다룰 줄 알아야 한다. 쓰는 사람에 따라 한 자루의 칼은 명검이 되기도 하고, 쇠붙이에 불과할 수 있다. 칼을 다루는 칼잡이가 검법을 배우듯이 책을 다루는 독자라면 독법(讀法)을 익혀야 한다. 나와 세상을 읽으려면 매서운 칼끝과 같은 독법을 터득해야 한다. 그래야 청춘의 무기로 무쇠 같은 현실을 뚫고 갈 것이니. 태어나면서 내는 ‘으앙’은 본능적인 소리일 뿐 말이 아니듯이 막 글자를 익힌 아이가 무언가를 줄줄 읊는 소리는 읽는 것이 아니다.

 

저자는 이 시대의 청춘이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와 독서의 방법을 이야기한다. 읽는 일은 생활의 한 방식이며 이를 뛰어나게 개발한 리더(reader)들이 전략과 투자, 경영 활동 등 다양한 영역에서 리더(leader)로 두각을 나타낸다고 말한다. 이들 탁월한 리더들의 독법은 기본적으로 책에서 나오며 이러한 기술을 연마하는 시간을 가졌다는 특징이 있다.

 

청춘들은 이 책을 통해 독서의 기술을 습득하는 매우 좋은 방법을 전수받을 것이며, 글쓰기에 대한 실마리를 찾게 될 것이다.

 

 

작가 이효정 소개

 

리딩 컨설턴트.

현재 ‘이효정 리딩 연구소’ 대표이며 강연가와 저술가로 활동하고 있다.

 

1998년 국내 처음의 인터넷 비즈니스 웹진 IMAZINE을 창간 운영했고, 미디어 포털 조인스닷컴에서 일하였다. 중앙일보가 신문사 처음으로 실시한 6시그마 경영혁신 현장에서 변화관리 MBB로 활동하였다.

 

그가 본 변화의 현장에는 늘 사람이 있었다. 사람이 변화를 만들고 변화를 완성하였다. 저자는 이들의 열정이 조직을 바꾸듯이 자기 삶의 다름 또한 만들 수 있다고 믿는다. 그 변화의 동력으로 책 읽기를 제안하며, 저자 본인의 책 읽기 체험을 변화와 연결해 진솔하게 들려주고 있다.

 

저자는 ‘읽기와 변화’에 대한 이 책이 가슴 뛰는 이야기이기를 바란다. 읽는 리더(reader)로 탁월한 리더(leader)가 되기를 소망한다.

 

직장인의 변화를 다룬 그의 첫 번째 책 『길 끝에서 길 찾기』(2014)는 [국립중앙도서관]이 추천하는 ‘휴가철에 읽기 좋은 책’으로 선정되었다.

 

원고와 강연 문의 : metiss@naver.com

블로그 : blog.naver.com/metiss

 

 

<맑은 사회와 밝은 미래를 창조하는 시사종합지 - 시사타임즈>

<저작권자(c)시사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시사타임즈 홈페이지 = www.timesisa.com>



박속심 기자 sisatim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