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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캠페인:책을 읽읍시다]

[책을 읽읍시다 (850)] 경제는 살아있는 인문학이다

[책을 읽읍시다 (850)] 경제는 살아있는 인문학이다

박일호 저 | 현자의마을 |348쪽 | 16,0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박일호 경제경영 서평집 『경제는 살아있는 인문학이다』는 따듯한 자본주의에 대한 희망과 인문학적 성찰이 돋보이는 40권의 명저를 새롭게 조명하고 있는 서평집이다.


『경제는 살아있는 인문학이다』가 다루는 경제경영서의 범주는 다양하면서도 독특하고 날카로우면서도 따듯하다. 무엇보다 지금 이 땅에서의 경제에 주목하면서 저자가 바라보는 경제의 관심은 세계의 경제고전 속에서 우리의 경제철학을 찾고, 중국을 비롯한 최신 세계 경제의 흐름에서 우리가 살아야 할 미래의 비전을 찾자는 것이다.


그래서 저자가 언급하는 경제학자도 애덤 스미스에서 마르크스, 케인즈, 칼 폴라니, 하이에크까지 고전과 현대를 넘나든다. 같은 의미로 저자의 관심분야도 미래의 일과 노동, 트렌드에서 최첨단 경제경향에 이르기까지 실로 다양한 분야에 거쳐 폭넓은 시각을 제시하고 있다.


“경제경영서 읽기는 살아있는 인문학서적을 읽는 것”이라는 저자의 혜안은 경제경영에 대한 오랜 경험과 독서로 빚어낸 단단한 내공에 힘입어 색다른 색으로 우리 앞에 다가온다. 고전경제학과 인문경제학에 우리가 주목해야 하는 이유와 한국 경제에 대한 의미 있는 대안 제시, 세계 최대 경제대국으로 떠오른 중국을 놓치면 안 되는 이유, 개인 중심의 미래세대에 대한 대비, 소설로 읽는 경제경영서를 읽는 재미 등이 저자만의 특유의 익살과 따뜻한 시각으로 잘 녹여내 읽는 내내 경제가 퍽 가깝게 느껴지는 이상한 가역반응을 경험하게 한다.


어렵고 복잡하고 딱딱할 것만 같은 ‘벽돌책’으로 치부되는 경제경영서에 새로운 숨결을 불어넣는 색다른 느낌의 경제경영 서평집. 신자유주의 사상가 하이에크의 기념비적 저작인 『노예의 길』을 시장자유주의에 대한 대안서로 해석한다거나, 장하준의 경제학 강의를 통해 서민들에게 경제공부가 왜 필요한지를 짚어주는 식의 서평은 경제경영서의 새로운 해석을 통해 독자들에게 경제서에 관한 심미안적 접근과 인문학적 통찰까지 얻을 수 있도록 해 서평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주고 있다. 윤석철 교수의 『삶의 정도』나 앨빈 토플러의 『부의 미래』, 니콜라스 탈래브의 『안티프래질』에 관한 예리한 분석과 묵직한 울림이 담긴 독해는 독자들에게 경제경영서를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독서법을 제시한다.


책 속에는 시종일관 우리 앞에 다가온 ‘가까운 미래’에 대한 해석과 새로운 트렌드에 관한 관심으로 가득 차 있다. 저자는 뉴 노멀, 미래의 직업과 노동, 개인중심 산업사회, 솔로시대, 그레이마켓을 언급하며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사람만이 행복한 미래를 맞이할 수 있다는 21C를 살아갈 현대인의 마인드를 강조하고 있다. 더불어 현대 경제의 핫이슈를 소개하면서 한국 경제와 중국 경제, 세계 경제의 주요 흐름을 분석하며 당대의 경제 현안에 지혜롭게 대처하는 방법들을 제시하고 있다.


경제학 강의, 경영의 세계, 한국 경제, 생활경제, 중국, 노동과 직업, 새로운 트렌드, 미래 예측, 경영고전, 인문학으로서의 경제경영, 소설 경제경영 등 11개 분야에 대한 대표 작품에 관한 깊이 있는 해설이 매력적인 이 책의 미덕은 오히려 풍성한 곁가지에 있다. 40권의 대표 작품을 받쳐주는 120권의 ‘함께 읽으면 좋은 책’을 통해 저자는 본론에서 미처 다하지 못한 이야기들을 꼼꼼한 참고도서 해설로 풍성하게 받쳐주고 잇다. 무엇보다 하이에크, 칼 폴라니, 장하준, 윤석철, 앨빈 토플러, 슈마허, 찰스 핸디의 주요 도서나 도시, 협동조합, 인구문제, 근미래, 혼자 삶, 그레이마켓 등에 관한 주요 참고도서를 빼놓지 않고 촘촘히 소개하고 있어 기분 좋은 독서 포만감을 느끼게 해주는 저자의 배려에 고개가 끄덕여진다.



작가 박일호 소개


서평가, 북칼럼니스트.


서강대 경제대학원에서 노동경제학(경제학 석사)을 공부했다. 경제5단체 중 하나인 한국경영자총협회에서 21년간 교육연수관련 일을 했다. 그 과정에서 만난 대한민국 오피니언 리더들을 통해 자연스럽게 경제경영서 등 다양한 방면의 책을 읽으며 독서의 파워를 실감했다.


문화관광부 우수교양도서 선정심사위원을 지냈고, ‘네이버 오늘의 책’ 선정단으로 활동하고 있다.


출판서평전문잡지 ‘기획회의’에 ‘경제경영 전문가 리뷰’를 연재하는 등 다양한 매체에 서평을 기고하고 있다. 인문학 낭독아지트 ‘봄봄 협동조합’에서 삶의 현장과 인문학이 조우하는 다양한 실험을 계속하고 있다.


인도 기행서평집 『끌리거나 혹은 떨리거나』, 독서간증기 『책으로 다시 살다』(공저) 등의 책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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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속심 기자 sisatim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