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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인권·복지

최중증 장애인 24시간 활동 지원으로 돌봄 공백 해

최중증 장애인 24시간 활동 지원으로 돌봄 공백 해


[시사타임즈 = 박수연 기자] “혼자서는 일상생활을 할 수 없어 활동보조인의 도움이 절실합니다. 욕창발생 방지를 위해 수시로 몸의 위치를 변경해 줘야 하는데 서울시 24시간 지원을 받게 된다면 안심이 됩니다.” -성동구 00씨-


“소변 줄로 소변을 보고 있으며 소변 통은 주기적으로 활동보조인이 비워줘야 합니다. 만약 소변 줄이 빠지거나 역류하는 경우에는 위급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데 24시간 활동보조를 지원받으면 위험을 피할 수 있을 겁니다. - 은평구 00씨-

 


서울시 2월부터 가족들의 도움을 받지 못하고 혼자사시는 최중증 장애인에 대하여 24시간 활동지원 서비스를 실시 최중증 장애를 가진 시민의 안전을 보호 하고 삶의 질을 개선한다.


서울시는 지난 1월 수급자격 심의위원회를 개최해 혼자 사는 최중증 장애인을 대상으로 호흡장치․인공배뇨, 체위변경, 학업․사회활동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85명을 선정 24시간 활동지원을 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시는 지난해 장애인 단체와 간담회를 3회 개최해 의견을 수렴했다. 또 장애인활동지원 이용자의 현황을 파악하기 위한 조사를 시행한 바 있다.


기존의 장애인 활동 지원제도의 경우 장애의 정도와 가구 구성에 따라 차등 지원되고 있다(국비 40~360시간, 시비 40~200시간). 또한 최대로 지원 받더라도 1일 19시간으로(국비 12시간+시비 7) 제한이 있어 활동보조인이 퇴근한 후에는 돌봄 사각지대에 놓이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사지마비로 몸의 위치를 변경 할 수 없는 최중증 장애인의 경우 활동보조인이 퇴근할 때 잠자리를 마련해 주고 취침 자세를 잡아주면 다음날 활동보조인이 출근해 자세를 옮겨주고 신변을 처리해 줄때까지 불편하더라도 꼼짝없이 참고 지내며 기다리는 경우가 대부분 이었다.


이렇게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최중증 장애인의 경우, 화재를 비롯해 다른 비상사태에 무방비 하게 놓여있어 24시간 활동지원 요구가 계속돼 왔다.


서울시는 이번에 시행되는 최중증 장애인 24시간 활동 지원을 통해 긴급 상황 발생을 비롯해 호흡장치 분리 등으로 위험에 처하는 상황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85명 이외에도 추가로 자치구별로 수요조사를 실시해 올해 총 100 명의 최중증 장애인을 지원한다. 또 지원사업의 만족도 조사도 시행하여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강종필 서울시 복지건강본부장은 “최중증 장애인 24시간 활동지원으로 장애인의 안전을 도모하고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 된다”며 “올해 지원결과를 분석하여 미비점을 보완하고 지원 대상자 확대 등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수연 기자(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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