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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칼럼

[칼럼] 네 가지 꿈을 향해 달린다

[칼럼] 네 가지 꿈을 향해 달린다

▲김원식 스포츠해설가 (c)시사타임즈

[시사타임즈 = 김원식 스포츠해설가] 현대에 와서 스포츠가 우리 생활에 미치는 영향은 대단하다. 스포츠는 개인의 건강유지와 여가생활로서도 중요하지만 또 국력의 상징으로 일컬어지고 있는데, 올림픽이 연기되는 등 코로나19로 인한 변화와 시련이 있지만, 이러한 추세는 앞으로도 변함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두 다리가 의사다’라는 말이 있다. 불로초를 먹었던 진시황제보다 그 불로초를 찾으러 여기저기 돌아다녔던 신하가 더 오래 살았고, 매일 우유를 마시는 사람보다 그 우유를 배달하는 사람의 뼈가 더 튼튼하여 장수 한다는 이야기가 있다. 운동의 중요성을 풍자한 말이다.

 

필자는 그동안 운동과 관련하여 많은 꿈을 꾸고 소망을 키우며 살아왔다. 그 가운데 네 가지의 꿈은 꼭 이루고 싶은 소망이다.

 

첫 번째 꿈은 우리나라 최초의 마라톤 전문학교를 만드는 것이다.

 

공기 맑은 시골의 방치되어 있는 폐교를 활용, 마라톤 전문학교를 설립하여 인재를 발굴 육성하고 싶은 꿈이다. 마라톤 왕국인 케냐처럼 마라톤의 요람이 되도록 만들고 싶은 것이다.

 

침체된 우리나라 육상의 현주소를 고민하며 비인기 종목에서 인기종목으로 바꿔나가고 세계적인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국내용이 아닌 국제용 선수들을 많이 길러 내고 싶다. 달리는 코스마다 응원하는 사람들로 넘쳐나는 모습을 그려본다. 순위 싸움이 아닌 기록향상을 목표로 세계무대를 꿈꾸는 우리나라 육상을 위해 열정을 다하고 싶다.

 

두 번째 꿈은 마라톤 전문방송을 만드는 것이다. 마라톤을 아끼고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이 언제든지 볼 수 있고, 참여할 수 있는 방송을 만들고 싶다. 올바른 지식 없이 하는 달리기는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으므로 전문방송을 통해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여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달리기 운동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

 

필자가 지금껏 멈추지 않고 해 온 마라톤을 다른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며 코로나 시대에 모두가 건강을 지키고 즐기면서 할 수 있는 운동으로 발전시키고 싶다.

 

세 번째 꿈은 자서전을 쓰는 것이다. 흔히들 인생을 마라톤에 비유해서 말한다. 우리의 삶과 마라톤은 참 많이 닮아있다. 쉬지 않고 꾸준히 가야 하는 것이 그렇고, 숱한 좌절과 시련이 되풀이 되는 것이 그렇다. 참고 또 참아서 인내의 한계를 수십 차례 넘나들어야 하는 것도 마치 우리네 인생과 흡사하다.

 

어린 시절을 거쳐 질풍노도의 사춘기, 동네 1등에서 올림픽까지 쉼 없이 달렸던 선수시절과 과도기를 지나오며 겪었던 많은 일들을 솔직하고 담백하게 쓰고 싶다. 가족, 마라톤 해설, 학교생활 그리고 그 속에 숨은 많은 나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써서 내 이야기가 다른 이들에게 힘과 용기를 줄 수 있는 그런 멋진 자서전을 꼭 쓰고 싶다.

 

네 번째 꿈은 웃음지도사 자격증을 따는 것이다. 코로나 시대에 웃음으로 사람들의 몸과 마음을 건강하고 즐겁게 만들어주고 싶다. 사회가 갈수록 개인화되고 각박해지면서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취업이나 직장 내에서 겪는 스트레스, 대인관계에서 오는 불안과 갈등이 많은 요즘 시대에 웃음으로 기쁨과 행복을 전하는 것이다.

 

마라톤 전문학교를 만들어 체계적인 교육을 시키고, 마라톤 전문 방송을 만들어 누구나 제대로 된 운동을 할 수 있게 도움을 주고, 운동을 하면서 겪은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글을 써서 운동을 하는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웃음지도사로 웃음을 전하는 것이다. 이 네 가지의 목표가 필자의 꿈이다.

 

꿈은 꾸는 자의 것임을 믿기에 작정한 꿈의 실현을 위해 온 힘을 다해 달릴 것이다.

 

글 : 김원식 스포츠해설가 (전 올림픽 국가대표 마라토너)

 

※ 이 기사는 시사타임즈의 공식입장이 아닌, 필자의 견해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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