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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칼럼

[칼럼] 무지가 판치는 대한민국

[칼럼] 무지가 판치는 대한민국


[시사타임즈 = 장계황 박사] 지식으로 개인의 삶에 대한 능력 또는 수준을 평가해서도 안 되고 평가 할 수도 없다. 그러나 인류가 진화하는 과정 속에서 지식이 지대한 역할을 한 것은 인정해야한다. 세상을 살아가는 데에 집단지성의 수준이 그 사회의 성숙도를 말한다. 지혜와는 또 다른 지식사회라고 하는 것은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만들어내는 과정이며 이를 통하여 역사는 발전하는 것이다. 지혜 또한 지식의 바탕 위에서 형성된다면 그 울림의 파장은 그만큼 클 것이다. 과연 우리사회의 집단지성은 어느 수준일까?

 

▲영토학자 장계황 한국역사영토재단 이사장 (사진자료 = 사사타임즈 DB) (c)시사타임즈 (c)시사타임즈

 

국가의 현실과 미래

 

아리스토텔레스는 국가의 미래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훌륭한 국가는 우연과 행운이 아니라 지혜와 윤리적 결단의 산물이다.' 국가가 훌륭해지려면 국정에 참여하는 시민이 훌륭해야 한다는 것이다. 단순히 세상을 잘 살아가는 지혜뿐 아니라 집단지성이 높은 고도의 사회를 말한다. 물론 그 바탕에는 윤리의식이 중심적으로 자리 잡아야 할 것이다. 따라서 시민 각자가 어떻게 해야 스스로가 훌륭해질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우리 사회가 함께 고민해야 한다.

 

우리사회를 조금 자세히 들여다보면 무지와 무식이 판을 치는 사회이다. 이는 지적이지 못 하다는 단순한 개념이 아닌 무지에서 현상을 만들어 낸다는 점이다. 다시 말해 무지가 사회적 갈등을 만들고 불안요소가 생성되고 미래로 나아가는데 걸림돌이 된다는 것이다. 정치꾼들이 참 이용하기 쉬운 민초들이다. 멀쩡한 사람을 빨갱이로 몰면 빨갱이로 보고 권력자를 만들어 내는 과정도 허울 수에서 만들어 지곤 한다. 이 모든 것은 역사 인식론에서 부터 시작이 된다. 바른 역사를 인식하지 못하고 왜곡되고 정치적으로 악용한 역사를 무지하여 일방적으로 받아들이고 있어 사회적 문제를 만드는 것이다.

 

3.1혁명과 성조기

 

우리 근대사에서 우리 민족의 가장 큰 역사적 변곡점을 꼽으라면 당연히 3.1혁명을 말 할 수 있다. 민족이라는 개념을 정립하여 하나가 되어 억압과 강제로부터 해방의 몸부림을 친 민족의 역사적 사건인데 이를 통하여 민주공화정의 대한민국이 건국 되었으니 이 보다 더 큰 혁명이 어디에 있겠는가?

 

이런 혁명적 과업을 통해 오늘날 우리가 자유 민주국가에서 안정적으로 살아 갈수 있는 것인데 이를 기념하는 공간에서 성조기가 등장해 놀라지 않을 수 없다.

 

▲3.1혁명절 광화문의 성조기 물결 (c)시사타임즈

 

3.1절은 만세운동이라 부른다. 우리 민족은 이날 태극기를 들고 거리에 나서서 대한독립만세를 외친 것이다. 이를 분석해 보면 누군가는 우리의 주권을 유린하고 억압했다는 것이 아닌가? 바로 일본으로 부터 해방되어 광복을 맞이하려는 온 국민의 몸짓이었다. 우리를 억압했던 일본이 병탄을 통한 강점의 역사적 배경을 알아야 한다. 만약 우리 국민들이 그 배경을 인식한다면 3.1혁명절에 광화문 광장에서 절대 성조기를 들 수는 없을 것이다.

 

대한제국이 몰락하고 일본에 외교권을 빼앗기는 을사늑약으로부터 강점기까지 모든 부분의 배경에는 미국이 존재한다. 그 당시 해양세력인 영국과 미국이 세계화를 이루어 나가던 시절인데 대한국토를 식민화하기 위해 일본은 우선 미국과 가쓰라테프트 밀약을 맺어 미국이 필리핀을 그리고 일본이 대한제국을 침략하여 지배하는데 상호 조약을 맺어 일본이 대한제국을 침략하는 직접적 원인이 된다. 또한 영국과 미국은 일본을 도와서 러일전쟁을 일으키고 러시아로부터 미국 주도 아래 포츠머스 조약을 체결하게 하고는 일본이 대한제국을 침략하는데 있어서 러시아가 동의 하게 만든다. 이 역시 미국이 주도적으로 만들어 간다. 이후 일본은 제2차 영일동맹을 맺어 미국, 러시아, 영국의 묵인 아래 1905년 을사늑약을 체결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일병탄의 역사를 만들어 낸다.

 

이처럼 우리 역사에서 가장 큰 오점인 한일병탄의 문제에 있어서 미국의 개입으로 만들어진 민족의 수치현상에 대해 항거를 한 3.1혁명절에 그 침략의 배경국인 미국의 성조기를 들고 나와 무었을 어떻게 하겠다는 말인가? 미국이 한국전쟁에서 우방은 맞지만 적어도 일본과의 관계 속에서 병탄의 역사를 보면 우리와는 악연이다. 이런 역사적 사실을 안다면 3.1혁명절에 과연 광화문 광장에서 성조기를 들고 설쳐대겠는가?

 

바른 역사인식은 사회의 집단지성을 높여 그 사회가 안정적으로 한 방향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데, 오류나 왜곡된 역사가 난무하거나, 역사를 제대로 알지 못하게 되면 사회 갈등의 원인이 되어 항상 시끄럽다. 오늘날 우리 사회가 그렇다.

 

우리사회가 바른 역사 인식을 통해 격이 있는 사회가 되었으면 한다.

 

覺永堂 學人

靑島 장계황

 

한국역사영토재단 이사장

한러공생위원회 대표

 

※ 이 기사는 시사타임즈의 공식입장이 아닌, 필자의 견해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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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계황 박사 ckh050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