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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칼럼

[칼럼] 비평화주의자들의 평화놀이

[칼럼] 비평화주의자들의 평화놀이

 

 

[시사타임즈 = 장계황 박사] 인류의 보편적 가치인 평화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노래하고 주장하고 외친다. 평화의 사전적 의미는 ‘인간집단(종족 ·씨족 ·국가 ·국가군) 상호간에 무력충돌이 일어나지 않은 상태’ 또는 ‘평온하고 화목한 상태’, ‘전쟁, 분쟁이 또는 일체의 갈등이 없는 평온한 함이나 그런 상태’를 말한다.

 

▲영토학자 장계황박사(한국역사영토재단 이사장) (사진출처 = 시사타임즈 DB) (c)시사타임즈

 

평화와 인간사회

 

종교에서는 평화를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풀이를 한다. 성경에서 ‘평화’란 단순히 근심이나 고통이 없는 평온하고 화목한 상태만을 뜻하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과의 관계성이라는 인간의 본질적인 문제와 더불어 그 존재의 운명과 결부된 종말론적인 문제까지도 포함하는 포괄적이고 매우 적극적인 의미의 단어다.

 

그러나 일반 사회에서 평화는 개인과 집단으로 구분하여 볼 수 있는데 개인이 갖는 평화란 그 개인의 마음 상태를 말한다. 주변이나 타인과의 관계에서 갈등적 요소가 없고 영적으로 충만함을 말한다. 그러나 개인을 넘어 씨족이나 민족 등 단체로 넘어오면 그 관계가 복잡해진다. 단체의 이익과 부합 하느냐 아니냐의 문제를 기본으로 하여, 단체의 미래를 위해 확정성 등까지 여러 형태로 나타나 단체의 외부적인 요소들과 그 단체를 제외한 모든 것들과 갈등의 관계로 표출 된다. 대표적인 것인 집단의 확장성을 위해 남의 영토를 침범하거나 확장 아니면 고토에 대한 회복을 위해 전쟁을 하는 것이다. 이래서 때로는 평화의 반대어가 전쟁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평화가 왜 깨질까?

 

평화가 깨지는 이유는 개인이나 집단이 자기중심적 사고를 하기 때문이다. 말로는 평화를 주장하며 외치고 있지만 끊임없이 남을 미워하고 헐뜯고 거부하며 갈등을 외치는 현대인들이 많다. 대부분 개인이 갖는 이념과 종교적 신념 때문이다. 부처가 자비를 가르치고 예수가 사랑을 가르치나 예수쟁이나 부처쟁이들에게서 대부분 자비와 사랑은 찾을 수 없다, 종교와 상관없이 인간이 갖는 ‘자비나 사랑’을 스스로 깨달은 자들만이 자비와 사랑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종교는 집단 커뮤니티의 범주를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 인간 사회의 일반적인 모습니다. 물론 그 종교에서 개인이 갖는 신앙심을 중심으로 깨닫는 자는 많이 있다. 다시 말해 신앙심으로 깨닫는 것이지 종교의 행위로 깨닫는 것은 아니라는 말이다. 단순한 신앙의 문제에서는 아무문제가 없으나 종교라는 집단의 커뮤니티 속에 들어가면 집단이기주의에 물들어 타 종교를 배타시 하고 이단이라 하여 몰아낸다. 물론 타 종교도 마찬가지이다. 이래서 종교주의자들은 비평화집단이며 분열주의자들이라 하는 것이다.

 

평화가 깨지는 것은 단순하다. 종교적 신념이나, 부를 바라보는 문제, 이념적 문제등이 다르다고 하여 그것을 옳고 그름으로 이분법적으로 나누기 때문이다. 다름을 인정하면 되지만 대부분 다름 보다는 옳고 그름으로 분석하고 판단한다. 그리고 그것이 개인과 집단에 어떤 영향을 미치거나 미칠 것으로 판단이 되면 갈등적 요소로 나타난다.

 

평화를 주장한다는 것은?

 

북조선의 공식 국가명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다. 민주주의를 한다고 한다. 한국의 보편적인 사람들이 보았을 시는 엄청난 헤프닝적 요소가 있다. 그러나 북조선의 인민들은 민주적 국가라고 자부하고 있으며 실제적으로 그렇게 믿고 있다. 절대적 가치와 상대적 가치의 충돌이다. 그러나 행하는 자나 따르는 자 모두가 그렇게 믿고 있으면 절대적 가치에서 그런 것이다. 그것을 내 기준보다 덜 민주적이 다고 하여 비민주적이라 결단 할 수 있겠는가? 결론은 모두가 자기 기준에서 이념적 사상적 판단을 하고 결론을 내린다는 것이다.

 

평화를 외치고 주장한다. 그들을 우리는 평화주의자들이라고 한다. 그들은 평화를 사랑하고 평화적으로 해결 하려는 신념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그러나 자기 잣대만 가지고 자기 기준에서 평화를 주장하면 사회와 충돌하게끔 되어있다. 평화는 절대적 가치 기준이 아닌 상대적 가치기준이다. 즉 나 방식의 평화가 아니라 상대가 느끼는 평화가 평화이다. 만약 전쟁은 나쁜 것으로 전쟁을 하지 말자며 그것 때문에 전쟁을 한다면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가?

 

평화를 깨는 갈등적 요소

 

우리 사회는 남과 북이 분단되어 있다 보니 평화라는 말이 자주 등장한다, 그래서 남북의 평화 공존을 이야기 하고 남과 북이 평화롭게 살아야 한다는 운동도 많고 활동도 다양하게 하고 있다. 그들을 우리는 평화주의자들이라고 한다.

 

그러나 조금만 각도를 틀어서 그 내부를 들여다보면 때론 황당하기 짝이 없는 경우가 많다. 평화를 노래하기 위해 모인 개인들의 이념과 신념 그리고 종교적 갈등을 중심으로 비평화적 사고와 더불어 평화를 외치기는 하나 그 내부에는 비평화가 자리 잡고 있다. 평화를 함께 외치자고 하는데 종교가 다르기에, 이념이 다르기에, 지역이 다르기에 함께 할 수 없다는 논리로 평화를 깨뜨린다.

 

이념적 갈등으로 우리 사회는 멍들어 가고 있다. 특정종교집단을 이단시 하는 종교적 갈등이 우리 사회를 무너뜨리고 있다. 사실 이념이나 종교는 아주 개인적인 문제이다. 그러나 이념이 다르고 종교가 다르다고 하여 평화를 함께 노래 할 수 없다면 과연 그것이 평화를 노래하는 것일까?

 

평화의 가치는 고귀한 것이고 모든 인간으로부터 존중 받을만한 키워드이다. 그것은 특정인의 전유물도 아니고 집단 간의 이기주의적 산물도 아니다. 보편타당함의 요소로서 누구나 함께 어우러져야 할 가치를 지니고 있다. 평화를 두고 집단과 단체가 비평화적으로 충돌하는 모습에서 씁쓸함을 본다.

 

覺永堂 學人

北村 장계황 / 行政學博士

 

한국역사영토재단 이사장

한러공생위원회 대표

 

 

※ 이 기사는 시사타임즈의 공식입장이 아닌필자의 견해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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