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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칼럼

[ 칼럼 ] 위기의 대한민국에 필요한 진정한 정치지도자 자질은

[ 칼럼 ] 위기의 대한민국에 필요한 진정한 정치지도자 자질은


 

 


▲신수식 논설주간·정치학박사 ⒞시사타임즈
[시사타임즈 = 신수식 논설주간] 인간사회에서 리더의 자리는 중요하다. 리더의 선택과 역량에 따라 결국 사회의 성공과 실패가 가늠 되기 때문이다. 특히 고도의 과학과 기술을 바탕으로 통신과 정보의 혁명적 발전을 통해 전개되는 21세기 인류문명시대인 오늘날 속도와 규모의 변화에서 비즈니스 환경과 함께 리더에게 요구되는 리더십도 이에 적합한 자질과 능력이 요구되고 있다.

 

2016년 12월 대한민국은 정치지도자의 무능과 비선실세의 국정농단으로 큰 위기에 놓여 있다. 지난 70년의 헌정사를 통해서 적폐로 쌓인 독재, 정경유착과 부정부패, 특권과 기득권으로 인한 왜곡된 비정상의 사회구조와 행태는 더 이상 선진민주주의로 발전을 가로 막고 있다. 이에 국민들이 왜곡된 비정상의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는 새로운 대한민국의 역사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을 강력하게 요구하는 시위가 두 달 동안 광화문광장을 중심으로 전국적으로 촛불물결을 이루며 나서고 있고 가장 정치적 이해집단이라고 하는 국회도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을 약 80%에 이를 정도로 압도적인 표로 가결하여 촛불민심에 호응하였다. 이러한 일련의 정치적 상황은 결국 19대 대통령선거의 시계추를 앞당겨 놓았으며 앞으로 다가오는 대선에서는 작금의 위기를 제대로 극복시키고 정상적인 대한민국, 새로운 대한민국의 역사를 만들 정치지도자의 탄생을 국민들은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필자가 생각하는 위기의 대한민국에 필요한 훌륭한 리더십의 핵심은 진정한 이타적 성향, 즉 리더의 정치적 행위의 목적이 국민, 국가를 위한 선(善), 공공정치에 두는 행동의 기준, 의무의 기준으로 생각하는 입장이 강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공자는 통치자가 마땅히 해야 할 왕도의 실현과 덕치를 강조했고 맹자는 물리적·강제적 힘에 의한 패도정치를 배격하고 도덕적·감화적 힘에 의한 왕도정치를 역설했는가 하면 고대 그리스 아테네의 플라톤이 철인정치를 주장하였듯이 다시 규범적이고 당위적인 개념의 정치로 돌아가야 할 것 같다. 특히 작금의 한국정치는 국민은 없고 정치인 개인이나 정치인과 관련되어 있거나 소속된 집단, 조직을 위한 정치로 너무 세속화되어 사익을 위한 정치로 전락해 버렸고 실제로 정치인들의 행태가 이러한 성향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국민적 비판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물론 정치지도자가 지녀야 할 자질이 중요하다는 논의는 오랜 역사를 두고 계속되어 왔다. 특히 지도자는 정치적 상황과 조건이라는 정치적 환경에 따라 이에 필요한 지도자의 리더십도 달라져야 하기 때문에 정치적 환경, 조건과 상관없이 모든 경우에 적용시키는 일반적이고 보편적인 지도자의 리더십을 정형화하여 제시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할 것이다. 다만 인간사회의 형성과 유지, 발전이라는 큰 틀에서 리더의 역할은 대체로 일반적이고 보편적인 자질이 요구된다는 점도 꾸준하게 제시되어 왔다. 지도자의 바람직한 자질에 관한 논의는 지도자 개인의 특성과 능력은 물론이고 주어진 시대적이고 정치적인 환경과 조건 등도 함께 고려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매우 복잡하고 잘 분화된 그리고 변화가 크고 빠르며 치열한 무한경쟁의 21세기 인류문명시대에 사회와 국가를 이끌 지도자의 자질은 이전 그 어떤 시대보다도 중요성이 크게 확대되었다.

 

지도자의 자질에 대한 많은 정의들을 다음과 같이 간결하게 정리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첫째, 정치지도자는 진정한 이타적 성향, 즉 리더의 정치적 행위의 목적이 국민, 국가를 위한 선(善), 공공정치에 두는 행동의 기준, 의무의 기준으로 생각하는 입장이 강해야 한다.

 

둘째, 정치지도자는 정치적 이슈와 문제의 본질을 제대로 파악하는 통찰력과 판단력을 지녀야 하며 바람직한 비전과 목표라는 시대정신과 이에 적합한 정책 등을 제시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셋째, 국가 및 사회에 따라 그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어느 곳에서나 계층적, 이념적, 지역적, 인종적, 세대적, 집단적 갈등과 대립이 존재하고 있다. 이러한 갈등과 대립에 대해 정치지도자는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며 해결에 필요하고 중요한 국민통합능력, 해결능력도 지녀야 한다.

 

넷째, 지도자는 국민, 국가 또는 시대가 요구하는 주요 과업 및 결정된 정책을 실행에 옮길 수 있는 결단력과 추진력 등을 갖추어야 한다.

 

다섯째, 지도자는 열린 마음으로 정파를 떠나 국민의 의견을 수렴하는 민주적 사고를 지녀야 하며 타의 모범이 되는 도덕성을 겸비해야 한다는 것 등이다.

 

이상과 같이 현대사회의 관점에서 가장 적합한 지도자의 자질과 능력을 정리하면서 지도자의 자질과 능력이 중요한 이유에 대해서는 이미 오랜 인류역사를 통해 국가의 흥망성쇠에서 이를 잘 확인할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오늘날 고도로 발전된 사회일수록 리더십의 중요성이 과거에 비해 훨씬 더 확대되었다는 사실이다. 훌륭한 자질과 능력을 지닌 지도자는 필요하다고 해서 상품처럼 구입할 수가 없기 때문에 발굴하고 양성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기에 그 핵심적 책임이 바로 국민이다.

 

또 훌륭한 지도자의 성향에서 관건은 강하지만 결코 무례하지 않아야 한다. 과감하지만 결코 무모하지 않아야 한다. 또 사려가 깊지만 망설이거나 꾸물거리지 말아야 한다. 친절하고 겸손하지만 움츠리지 말아야 한다. 자부심을 갖지만 결코 오만하거나 자만하지 말아야 한다. 유머감각을 가져야 하지만 우스꽝스러워 보이지 말아야 한다는 것도 중요하다고 한다. 위기의 대한민국을 구하고 더불어 함께 사는 새로운 대한민국사회의 역사를 열어 갈 훌륭한 정치지도자가 이번 제19대 대통령선거에서는 반드시 선출되길 국민들의 염원을 함께 담아 진심으로 바램을 가져 본다.

 

 

 

 

 

신수식 박사는 경희대학교 정치외교학과 학사, 경희대학교 대학원 정치학 석사, 러시아 모스크바국립대학교에서 러시아정치로 정치학박사 학위를 했다.

 

 

 

글 : 신수식 논설주간·정치학박사

 

※ 이 기사는 시사타임즈의 공식입장이 아닌, 필자의 견해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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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식 논설주간·정치학박사 sss123kk@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