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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칼럼

[컬럼] 우리민족의 求心정신은?

[컬럼] 우리민족의 求心정신은?

▲영토학자 장계황(한국역사영토재단 이사장) (c)시사타임즈

[시사타임즈 = 장계황 박사] 민족이라는 이름은 그 구성원의 시각에서 보면 거룩하기까지 하다. 개인으로부터 출발하여 가족을 기본단위로 하여 씨족이 구성되고 그 씨족들이 동일 문화를 이루는 구성체를 민족이라 하는데 최근 지구촌의 관심이 쏠려있는 미얀마 사태도 군부의 욕심에서 출발하지만 그 내면을 들여다보면 이질적인 민족이 뒤 엉켜 만들어진 역사에서 출발한다.

 

세계는 지금 민족주의 열풍

 

세계가 점차 정치적 국가단위에서 민족적 국가단위로 이동해 가고 있다. 구소련의 해체가 민족 단위로 해체되다 보니 민족에 대한 결속력이 강해지고 이후 동유럽에서도 법률로 구성된 국가 단위가 민족 단위로 해체되어 신생 국가가 탄생 하고 있다. 최근들어서도 크림반도 사태를 보면 우크라이나 영토 중에서 러시아인이 다수를 점하고 있는 지역에서 우크라이나라는 국가에서 분리하여 러시아 영토로 가져가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 하였는데 역시 민족이다. 철통 통치로 보이는 중국에서도 신장위그루나 티베트가 분리 독립을 하고자 하는데 이도 역시 민족단위로 헤쳐모이기 위한 것으로 세계는 국가 단위에서 민족단위로 국가가 재탄생 하는 분위기이다.

 

민족의 사전적 의미는 일정한 지역에서 오랜 세월 동안 공동생활을 하면서 언어와 문화상의 공통성에 기초하여 역사적으로 형성된 사회 집단으로서, 인종이나 국가 단위인 국민과 반드시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우선 객관적으로는 동일한 명칭이나 문화적 요소를 공유하고 공통의 기원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신화나 공통의 역사적 기억을 갖는 사람들로 이루어진 집단이 어떤 특정의 영역에서 자신들을 결합하여 연대감을 갖는 존재라고 이해되는 것이 보통이다.

 

민족은 한 지역에서 오랫동안 동일한 문화권에서 생활하여 왔기 때문에 각 민족은 민족의 정신이 있다. 국가 단위이지만 미국의 경우에는 프로티어 정신 같은 것을 말한다. 영국은 젠틀맨 십이라고 하여 신사정신이 있고, 일본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사무라이정신이 있으며, 중국에는 중화사상 정신이 있다. 민족정신이란 한 민족에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심리적 개성(민족성)이나, 한 민족이 사회 환경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공유하는 문화적 특성을 말한다.

 

배달민족의 구심(求心)정신

 

과연 우리 배달족의 민족정신은 무엇일까? 우리사회를 지탱하고 우리문화를 지켜가는 우리의 민족정신이 있을 것이다. 위대한 민족이라고 외침은 있으나 여러 민족정신이 나타나고 있는데 반해 뚜렷이 이것이 한국민족으로 민족정신이라는 공통된 의식은 없는 것 같다. 일반적으로 홍익인간정신이나 선비정신, 유교정신 등이 거론 되고 있지만 전 국민이 합의에 이르는 민족정신은 뚜렷치 않다.

 

나라가 바로 되는 길은 전 국민이 공통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민족정신을 체계적으로 이해하여 구호가 아닌 생활에 접목 할 수 있는 민족정신의 이론이 교육 되어져야 한다. 국가 이전에 민족이라는 단위는 신성한 것이며 정체성이 명확하여 그 민족을 이해하는 민족의 정신이 명확하여야 한다. 개인적으로 홍익인간 정신을 보다 이론적으로 체계화 하여 일상에서도 홍익인간 정신이 우리의 삶을 지배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 한다. 이래야만 민족정신이다.

 

홍익인간과 우리의 삶

 

우리나라 교육기본법에 ‘홍익인간’이 명시되어 있는데 일부 민족정신이 결여되고 못난 의원들이 기족정신에 입각하여 홍익인간을 삭제 하려 하다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우리는 홍익인간에 대해 ‘널리 인간세계를 이롭게 한다.’고 한자 풀이식의 해석을 내 놓고 교육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그것이 우리 민족의 생활과 삶에 와 닿지 않다보니 삶이 아닌 구호로 ‘홍익인간’ 접하고 있다.

 

홍익인간이란 용어는 우리 역사에 나오는 족보 있는 용어로서 『한단고기』 『삼국유사』 『제왕운기』 등에 수록된 용어로서 이암 선생이 편찬한 『단군세기』의 제3세 단군 가륵 단군 조에 나오는 홍도익중(弘道益衆)에서 그 의미를 새겨 볼 수 있다. 홍도익중(弘道益衆)은 도(道)를 크게 하고 대중을 늘린다는 의미이니 모든 대중(大衆)이 도(道)를 깨우치고 크고 넓게 펴서(弘道) 가득 차게 늘린다(益衆)는 뜻이다. 즉 온 세상 모든 사람들이 성인(聖人) 신선(神仙) 부처같이 도를 깨우쳐 차별과 대립과 갈등이 없는 세상을 말한다.

 

오늘날 우리는 인간(人間)을 개별의 사람으로 인식하고 있으나 인간의 본뜻은 개별적인 사람을 뜻하는 말이 아닌 하늘의 시간(時間)과 땅의 공간(空間)을 알고, 사람이 우주의 주인이기 때문에 인간(人間)이라 한 것이다. 따라서 홍익인간이란 뜻은 널리 세상을 이롭게 하는 경제적 이념도 아니고 특정 인간의 부류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홍익인간은 모든 사람이 우주의 주인인 인간의 본성을 깨닫고 모두가 신선이나 부처처럼 사는 세상을 말하는 것이다.

 

‘홍익인간’ 우리 배달족에게는 구호가 아닌 삶이 되어야 한다.

 

覺永堂 學人

北村 장계황 行政學博士

韓國歷史領土財團 理事長

 

※ 이 기사는 시사타임즈의 공식입장이 아닌, 필자의 견해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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