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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태양계 벗어난 보이저호, 또 다른 지구별 존재할까?

태양계 벗어난 보이저호, 또 다른 지구별 존재할까?

SF영상축제서 외계행성 탐색현황 국내 첫 공개

국내외 과학자 20년간 외계행성 탐색연구 역사 한눈에 소개

 

 

 

[시사타임즈 = 박수연 기자] “드넓은 우주공간에 제2의 지구별이 존재할까?”

 

1977년 9월 발사된 ‘보이저1호’가 36년 만에 태양계를 벗어나 미지의 우주로 항해중인 사실이 알려지면서 전 세계 과학계에 우주탐사 열기를 고조되고 있다. 그 가운데 광활한 우주에서 제2의 지구별을 찾기 위한 국내 과학자의 외계행성 탐색 프로젝트가 처음 일반에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태양계를 벗어나 성간공간에 들어선 무인우주탐사선 보이저1호. (사진출처= 미국 항공우주국). ⒞시사타임즈

 

 

인류가 만든 인공물이 태양풍의 영향이 미치는 태양계를 벗어나 항성과 항성 사이 우주공간인 성간공간에 들어선 것은 보이저1호가 처음이다. 또 1969년 7월20일 아폴로11호의 달 착륙 이후 인류 최대의 우주개척 성과로 손꼽힌다.

 

국립과천과학관(관장 직무대리 오태석)은 24일 개막되는 ‘제4회 국제SF영상축제’ 메인행사 중 하나인 <외계에서 또 다른 지구 찾기> 프로그램을 통해 외계행성 탐색에 대한 대한민국 천문과학계의 연구 현황과 핵심장비인 첨단 천체망원경 개발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최초로 공개한다고 밝혔다.

 

과천과학관과 한국천문연구원이 공동으로 진행하는 이번 행사는 평소 일반인에게 소개되지 않은 우주개척에 대한 귀중한 자료가 대거 공개될 예정이다. 무엇보다 국내외 과학자들이 지난 20년간 외계행성을 찾기 위한 노력과 결실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어 천문우주과학자를 꿈꾸는 미래 꿈나무들에게 더없이 값진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행사의 꽃은 우리나라 과학자들의 피와 땀으로 만들어지고 있는 국내 최초 외계행성 탐색 전용망원경인 ‘KMTNet’ 망원경이다.

 

 

한국천문연구원이 개발 중인 외계행성 탐색용 KMTNet 망원경. (사진제공= 국립과천과학관). ⒞시사타임즈

 

 

한국천문연구원에서 개발 중인 KMTNet 망원경은 2014년까지 1.6M 망원경을 칠레, 남아공, 호주에 설치하는 국내 최대 천문우주과학 프로젝트다. 남반구 하늘에서 잘 보이는 우리은하 중심의 별 1억 개 이상을 24시간 연속 모니터링해 외계행성에 의한 미세한 밝기 변화를 추적해 외계행성을 찾아낼 예정이다.

 

과천과학관은 KMTNet 망원경이 완성되면 매년 수백 개 이상의 외계행성을 발견해 천문우주분야의 선진국과 당당히 어깨를 겨누며 광대한 우주에서 제2의 지구별을 찾아내는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외계행성 탐사는 지난 1992년 美 코넬대 알렉산더 볼스찬과 국립전파천문대 데일 프레알이 펄사를 돌고 있는 두 개의 외계행성을 처음 발견한 이후 급진전하고 있다. 올 7월 현재 세계적으로 908개의 외계행성이 발견된 상태다.

 

제4회 국제SF영상축제에서는 외계행성탐색 전용 KMTNet 망원경을 1/2 크기로 축소한 5M 크기의 거대한 모형을 직접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천문과학연구원 과학자들이 직접 참가해 KMTNet 망원경의 구동원리와 외계행성을 탐색하는 방법, 탐색사례 등을 상세하게 설명해 줄 예정이어서 천문우주과학 꿈나무들의 호기심과 상상력을 무한히 키워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세계 최대급 망원경인 거대 마젤란 망원경(GMT)의 모형과 홀로그램도 함께 전시될 예정이다. GMT 망원경은 8.2M 크기의 대형 거울 7개로 구성된 세계 최대급 25M 망원경으로 2020년 칠레에 설치되며 미 카네기천문대 주도로 한국과 호주가 공동참여하고 있다.

 

 

미 카네기천문대 주도로 한국과 호주가 공동참여한 세계 최대급 거대 마젤란 망원경(GMT). (사진제공= 국립과천과학관). ⒞시사타임즈

 

 

이번 축제기간에는 청소년들의 천문우주과학에 대한 관심을 끌어내기 위해 종이로 된 망원경 모델을 직접 만들어보며 천체 망원경의 구조와 원리를 익힐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도 마련돼 있어 미래 우주 꿈나무들에게 유익한 시간이 될 전망이다.

 

우사임 국립과천과학관 과학문화진흥과장은 “최근 보이저1호가 태양계를 벗어나 성간공간을 탐험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우주탐사와 제2의 지구별을 다룬 <외계에서 또 다른 지구 찾기> 행사에 관람객의 문의가 크게 늘고 있다”며 오는 24일 개막하는 국제SF영상축제에 많은 관람객이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행사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제4회 국립과천과학관 국제SF영상축제 홈페이지 (www.gisf.org) 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수연 기자(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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